2014년 11월 7일 금요일

【2ch 막장】어머니가 와병생활이 되자 아내가 돕지 않고 욕을 늘어놓았다. 장인이 병으로 쓰러졌을 때 아내와 이혼했다.

213: 무명씨@오-케-채널 2014-06-25 09:12:32
나 바로 얼마전, 아내와 이혼했다.
결혼은 좋아하는 사이끼리 결혼하는 거지만, 부모님에 대해서도
처음부터 제대로 생각해 주는 사람과 결혼하는 쪽이 좋다고
진짜로 생각한다.
진짜야, 죽고 나서는 늦어.

214: 무명씨@오-케-채널 2014-06-25 09:21:16
상세 자세히좀




215: 무명씨@오-케-채널 2014-06-25 09:26:26
자세히좀 되었기 때문에 쓴다.
나와 아내는 5년 교제와 대연애 끝에 결혼했다.
이녀석 밖에 나의 아내는 없다고 생각해서 결혼했지만
판단착오였다고 바로 느끼게 되었다.

나의 부모님은 아버지는 옛날에 사고사했고,
어머니는 여자 혼자서 나를 키워 주었다.
아내와도 잘 지내고 있었다고 생각했고,
모친은 우리들에게 폐를 끼치고 싶지 않다고 동거도 하지 않고
독신생활 했다.

그것이 문제가 되어, 어머니가 자택에서 쓰러져 발견이 늦어 버렸다.
병원에서 와병생활을 하게 되고, 내가 간병하게 되었다.
아내도 어머니와 잘 지내고 있기도 했고 협력해 줄거라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아내는 「병이 들다니 자업자득. 단순한 응석이다」라고 단언했다.

나는 전부다 아내에게 간병을 부탁하겠다고 말한게 아니다.
기본 내가 간병할테니까, 내가 아무래도 일로 무리할 때만은 부탁했는데 그것조차도
아내는 일절 도우려고 하지 않았다.




216: 무명씨@오-케-채널 2014-06-25 09:46:15
「스스로 하도록 시키지 않으니까 더욱 안되는 거야」라든가
「아들의 관심을 끌고 싶은 것 뿐이다」라든가
많이 말을 들었다.

나의 아내가 이런 말하다니
처음엔 믿을 수 없었고, 영문을 모르게 되었다.

정말로 내가 결혼한 상대인건가 진짜로 쇼크였다.
그 이상으로 분노도 솟아 났다.
그러니까 간병은 전부 내가 했다.

그것과 동시에, 아내에게 들은 폭언은
꼼꼼히 녹음해서 모아 두었다.
이혼하는 것도 생각했었기 때문에다.

217: 무명씨@오-케-채널 2014-06-25 09:53:51
머지않아서 간병의 보람도 없이 모친은 돌아가셨다.
장례식의 준비라든가 하는건 아내가 솔선해서 도와 주었다.
부모의 간병은 일절 하지 않았지만,
그런 수속 같은 것은 많이 도와 주었다.
폭언을 토하던 아내와, 나를 염려하면서 도와주는 아내가
동일 인물인건가 나로서는 모르게 되어 버렸다.

그리고 몇년이 지나고, 나는 평범하게 아내와 생활을 계속했다.
그러던 때, 아내의 아버지가 넘어졌다는 연락이 들어왔다.
아내는 황급히 귀성하고, 부친의 간병 때문에
병원에서 지내게 되었다.

그 때, 나의 어머니의 모습이 플래시백 했다.
병원에서 아내가 폭언을 토하자 슬퍼보이는 얼굴을 하는 어머니의 모습이 떠올랐다.
아내는 나를 보고 함께 간병을 도와달라고 울며 매달려 왔다.
그러니까 나는 그것을 거부했다.

동시에 당시를 생각해 내버린 나는, 1초라고 해도 아내와
함께 있고 싶지 않았다.

이혼한다고 말하면 「악마!사람도 아냐!」라고 아내에게 매도당했기 때문에
당시의 아내의 폭언을 들려주었더니 입을 다물었다.
그리고 곧바로 이혼해서 나는 집을 나왔다.
아내의 폭언은 지금도 용서할 수 없고, 자신이 했던 것에
후회하고 있지 않다.

그렇지만, 이혼하면 아내가 어찌할 바를 모르는 것을
알면서도 이혼한 것과 병든 장인을 버린 나도 어지간하다고 생각한다.

218: 무명씨@오-케-채널 2014-06-25 10:11:48
결국 타인의 부모는 타인이란 것이야.

219: 무명씨@오-케-채널 2014-06-25 10:22:55
당신의 마음도 모르지는 않겠다.
나도 같은 일이 닥치면,
틀림없이 나도 당신과 같은 짓을 할거라 생각한다
그렇지만 무엇일까.
슬픈 마음이 사라지지 않는다.

220: 무명씨@오-케-채널 2014-06-25 10:30:28
확실히 그 말 그대로입니다.
결국 타인의 부모는 타인일지도 모릅니다.
나도 당신으로 같은 생각입니다.

자신이 한 짓은 지독한 짓이라고 이해하고 있습니다.
간병을 도와주려 하지 않았던 것이 아닙니다.
그렇지만, 아무래도 어머니의 그 슬픈 얼굴을
생각하면 할 수 없었다.

결국 어떻게 하면 좋았던 걸지 몰라서 슬퍼집니다.


221: 무명씨@오-케-채널 2014-06-25 10:44:38
아내는, 자신이 당신과 같은 입장이 되서 처음으로
당시의 당신의 마음을 깨달았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옛날 말했던 폭언을 듣고 입다물었겠지요.
그러니까, 반론도 하지 않고 이혼에 동의 했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마음에 거짓말을 해서까지 간병하는 것이
좋았던 것 일지도 모릅니다.

그렇지만, 그것도 역시 하나의 결과에 지나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간병을 거절한 것도 결국은 당신이 선택한 결과입니다.
아무도 꾸짖을 수 있는 건 아니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니까
너무 슬퍼하지 않는게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222: 무명씨@오-케-채널 2014-06-25 10:52:08
따뜻한 말 감사합니다.
여러분의 스레를 읽어 여러가지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아마 대답은 나오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만, 앞 일도 생각하면서
노력해 가려고 생각합니다.
정말로 감사합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

 

Contact 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