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0: 무명씨@오픈 2014/09/28(일)23:10:50 ID:74Xt1Nh1s
결혼하고 처음으로 연말연시에 남편의 친가에 귀성했을 때, 미스테리 책을 2권 가져 갔다.
아직 독신으로 자택경비원이었던 시언니가 그것을 보고 자신도 미스테리팬이라고 말하며,
「어느 쪽이든 읽고 있는 동안 1권 빌려줘」
이렇게 말해왔다.
남편으로부터
「누나는 성격이 썩었으니까 조심해라」
이런 말을 들은 것 같지만・・・하고 생각하면서 네네 하고 빌려주었더니,
「재미있어서 순식간에 읽어 버렸어」
하고 다음날에는 돌려주었다.
굉장히 빠르다고는 생각했지만, 기뻐해 주었다면 잘됐다고 생각했다.
내가 읽고 있었던 쪽은 이러니 저러니 해서 별로 읽을 시간을 얻지 못하고, 결국 다 읽지 못하고 자택으로 돌아왔다.
자택으로 돌아와서, 시언니에게 빌려 준 쪽을 읽기 시작하니까,
노란 형광 펜으로 인명에 라인이 그어져 있고
「이녀석 범인」 「이녀석은 무관계」
같은게 써 있었다.
타인의 책에 낙서 한 것도 화났지만, 미스테리에서 범인등장을 폭로한 것에 더 화났다.
남편에게 호소햇더니
「그러니까 말했잖아. 빌려 주지마」
라고 말했다.
다음 설날 귀성 때, 아직도 독신인 시언니 방에서 리서치 완료한 엄청 팬인 모 아이돌의 이야기로 분위기가 들떠서, 책장에 있던 사진집을
「이거 봐도 괜찮아요?」
하고 빌려서 방을 나왔다.
모 아이돌에게는 콧물 흘리는 것과 사마귀를 그렸다.
「자, 무승부」
이렇게 말하며 돌려준 뒤 낙서를 깨닫고 반광란.
시부모의 앞에서 남편이 작년 설날의 이야기를 해주고 왜일까 시부모가 대폭소.
「씩씩한 며느리구나—」
이렇게 말했다.
그 다음 해 귀성했을 때는, 시언니는 중매결혼 해버려서 없었다.
조금 쓸쓸했다.
復讐とまではいかないちょっとしたいたずらや仕返しを語れ より
http://kohada.open2ch.net/test/read.cgi/kankon/1395985297/
2014년 11월 5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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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ch 막장】시언니가 나에게 빌려간 미스테리 책에 범인을 밝히는 낙서를 해놨다. 나는 복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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