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월 23일 금요일

【2ch 막장】퇴직하고 나서도 매일 전화를 걸면서 굉장히 귀찮게 굴던 노인 직원이 있었다. 일요일에도 전화를 걸고 일을 빼먹었냐고 고함치길래 그걸 지적해줬는데….

161: 무명씨@오픈 2015/01/21(수)20:55:16 ID:YrE
10년 이상 예전의 이야기.

어느 느슨한 반 관공서 회사에 취직했다.
공무원은 아니지만 동사무소와 함께 일을 하고 있고, 사원도 공무원 OB가 반 정도.
낙하산 인사라기보다는, 병 같은 이유로 조기퇴직한 사람을 받아주는 곳 같은 느낌이었다.
그리고 공무중에 죽은 사람의 부인 등도 일하고 있었다.

시대는 IT화 한창 때였지만, 내가 입사했을 때는 PC는 1대도 없었다.
나(A)와 동료인 B와 C는 IT화를 이유로 채용되었고, 셋이서 PC메이커와 대화하거나 견적하거나 하면서, 이거 신입사원이 할 일인가? 싶은 짓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느슨한 회사이므로,
「서두르지 않아도 좋으니까~」 「젊은데 대단하네~」
하는 느낌으로 스트레스 프리인 좋은 직장이었다.

하지만, 내가 입사한 연도에 퇴직하는 60대중반의 S라는 사람이 이상한 놈이었다.
지금 살아 있다면 80세 정도 라고 생각하지만, 전직 경찰관으로,
나쁜 의미로 「경찰관스러운」 사람이었다.
난폭하고 이야기를 듣지 않으며, 자신이 올바르다고 굳게 믿고, 항상 내려다보는 시선.
남의 미스를 찾으면 치근치근 찔러대고, 충고를 받아도
「룰을 깨는 쪽이 나쁘다, 그것을 지적하는 나는 올바르다!」
는 태도였다.
당연히 미움받고 있었다.

S는 IT화의 물결을 따라가지 못하고, 이 회사에서도 트러블이 계속되어, 보통이라면 촉탁받고서 70정도까지 일할 수 있을텐데, 65쯤에 퇴직하게 되었다.
S의 일은 우리 ABC가 분할해서 인계받게 되되었고, 옥신각신하면서도 어떻게든 인계했다.
3월에는 솔직히
「겨우 없어진다, 없는 편이 틀림없이 일이 잘 풀린다」
하는 심경이었다.





그러나 4월이 되고 나서도 S는 빈번하게 우리 세 명에 연락해 왔다.
「무슨 곤란한 일 없는가?」
하고 염려하는 느낌이지만, 절대로 자기 쪽에서 전화를 끊지 않는다.
「지금 회의중이므로」
라고 말하면
「그럼 30분 뒤에 다시 걸겠다」
하면서, 끈질기다.
B가 출근도중에 사고를 당했지만, 왜일까 그것을 알고 있었고, B에게 연락.
「별일 없는가?」
「없어요」
「거짓말!사고났다며?(웃음)」
등 등.
심플하게 짜증났다.
그러나 일 관계로 휴대폰은 끊을 수 없고, 휴대폰을 받지 않으면 직장 전화에 걸어댄다.
또 이상하게 푸근한 분위기라서, 주위도
「어머 오랜만이예요~ A씨요, 지금 바꿀게요~」
그런 분위기였다.
신입인 몸으로는
「바꿔주지 마세요!」
라고는 말하기 어렵다.

생활이 안정되면 줄어들 거라고 생각했지만, 자꾸자꾸 늘어만가고,
결국 평일에 S로부터 연락이 안오는 날은 없어졌다.
그렇다고 할까 매일 두 사람에게는 걸어 왔다. 때로는 세 사람 전원일 때도 있었다.
상사에게 말해도,
「퇴직하고 한가하고 쓸쓸한가보지」
그러는 느낌으로 무관심했다.
친하지도 않은 할아범으로부터 빈번하게 의미도 없이 연락오는 것이 싫다는 것을 알아주지 않았다.
푸근한 분위기의 직장이었던 것이 나쁜 방향으로 작용해버렸다.
우리들의 스트레스는 자꾸자꾸 쌓이고, 매주 주말 셋이서 식사 모임을 하면서 S를 욕하고 있었다.


162: 무명씨@오픈 2015/01/21(수)20:55:28 ID:YrE
어느 일요일, 친구와 영화를 보고 있는데 S로부터 착신.
매너 모드로 해뒀지만, 부우- 부우- 하는 소리는 울리므로, 전원을 껐다.
영화가 끝나고 전원을 켜니까 착신 10건 이상(S는 메일을 쓰지 못한다).

울컥울컥 거리면서 다시 걸어보니까
「나를 무시하다니 너는 참 훌륭한 신입이구나」
분노가 쌓였으므로
「무슨 용건입니까?」
라고 물으면
「뭐야, 나는 용무가 없으면 전화하면 안된다는 거냐!
도대체 2시간 이상 전화를 받지 않다니 너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었어!」

용무가 없는데 60대 중반이 20대 전반에게 전화걸다니 터무니 없잖아ーー!
라고 생각하면서
「영화 보고 있었습니다, 친구와 함께있으니까. 이제 끊습니다」
라고 대답하면
「너 일을 빼먹은 거냐!」
라고 고함치기 시작했다.
하아? 무슨 말하고 있었어 이놈, 이라고 생각하면서
「오늘은 일요일이지만」
하고 대답하면,
저 편에서 숨을 삼키는 듯한 기척이 났다.
「S씨는 매일 일요일이니까 모를지도 모르겠네요!」
라고 말하고 전화를 끊고, 이제 못참아 , 착신거부할거야! 했는데.

그러나 그일 이래 S로부터의 전화는 없어졌다.
나에게도 B나 C에도.
갑작스러운 일이라 어리둥절했지만 쾌적한 직장 라이프가 겨우 돌아왔다.

그리고 또 일년 정도 지났을 때, S와 같은 전직 경찰관인 사람이 우리 상사와 소근소근 이야기하고 있었다.
「S씨 요 일년만에 노망이나서, 시설에 가게 되었대요」
「S씨가?」
「지독한 것 같아요. 서랍장 안에 ●을 싸기도 하고, 가족들이 한계라고. 경관 OB에서 위문금 내놓기로 했습니다」
그런 회화를 듣고 귀를 의심했다, 그 횡포를 그림으로 그린 듯한 S가?라고.
「그런 일이 있었던 거군—」
하고 상사가 말하니까, 그 전직 경찰관인 사람이 계속해서
「부인이 말하기로는, 요일 감각이 없어졌다 하면서 엄청나게 울적해졌던 것 같아요.
그리고나서 비탈길을 내려가듯이 노망이 나서는.」

쿵 했다.
저것은 노망의 징조였는가, 그렇지 않으면 일요일과 평일을 착각한 것에 쇼크를 받아 노망난 것인가, 어느 쪽인지는 모르겠지만,
왠지 모르게 자신의 말이 S에 결정타를 찌른 듯한 느낌이 들어.

이 직장은 몇 년전에, 동사무소에서 받던 일이 입찰제가 되서, 그리고 입찰을 따지 못해 도산(해산?)。
전직 사원이 죽으면 부보가 돌게 되지만, 그 때까지 S가 죽었다는 연락은 없었다.
아직 살아 있을지도 모르겠군, 하고 가끔 생각이 난다.


奥様が墓場まで持っていく黒い過去 より
http://ikura.open2ch.net/test/read.cgi/ms/1395449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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