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월 10일 토요일

【2ch 막장】오랜만에 돌아간 고향에서 예전 친구들과 술을 마시고 있었는데, 그 가운데 한 명이 무서울 기세로 남편에게 엉겨붙었다.

298: 1/2 2008/11/27(목) 17:39:46 ID:A2J2Z1ia0
흐름을 끊고 콰직 하고 투하.
몇년전의 사건. 전제하자면 나와 남편 이외는 현지를 떠나서 생활하고 있다.

연초에 고등학교 때부터의 친구 둘과 술마시러 남편과 함께 가니까 올 예정이 없었던 A가 있었다.
애초에 출석 예정이던 B가 만나러 가기 전에 들린 가게에서 우연히 조우해서 데려온 듯 하다.
A도 고교시절 같은 부활동했고, 특별히 문제도 없으니까 함께 선술집에.

하지만, 왜일까 A가 무서울 정도의 기세로 나의 남편에게 엉겨붙었다.
옆에 앉는 것은 물론, 마실게 오면 「그것 한입 마시고 싶다(우후후」라든가
「아~앙 이것 맛있다~, (남편)씨 아~앙 해요(우후후」라든가, 정말로 심각.
어떻게든 남편 옆에 끼어들어서 떼어 놓으니까, A가 취한 척 하면서 남편의 무릎에 앉기도.
고교시절에도 조금 천연스러운 아이였지만,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일동 아연.

「잠깐 화장실」하고 일어난 남편이 기둥뒤에서 손짓하는 것을 보고 뒤쫓아 가니까
「진짜로 저 얘 기분 나쁘다. 저런 얘였던가? 기억나지 않지만. 돌아가고 싶다」
라고 말해서, 일단 나의 휴대폰으로 A 이외에
「남편이 한계니까 다른 가게 가거나 해산하자」고 메일.
느낌이 좋지 않은데, 라고 생각하면서 소근소근 넷이서 회의하여 계산을 했다.
전원이 각자의 몫을 일제히 A에 넘겨주고, 달려서 도망쳤다.


299: 2/2 2008/11/27(목) 17:40:21 ID:A2J2Z1ia0
조금 떨어진 곳에 있는 개인실 같은게 있는 가게에서
「무서웠다」고 이야기 나누고 있다보니까
남편 휴대폰에다 A로부터 메일이.
메일 어드레스 가르쳐주지 않았다, 고 말하며 새파랗게 되는 남편에게 지시를 내려서 메일 어드레스 입수의 경위를 물어보니까
화장실에 기다리는 틈에 마음대로 조작해서 메일 어드레스 겟, 했다는 것.
메일은 요약하자면 「고등학교 때부터 좋아했다, 내 쪽이 당신을 행복하게 할 수 있다,
오늘 이렇게 만날 수 있었던 것은 우연이 아니고 운명, 두 사람이 맺어지는 것은 신의 의사」
라든가 뭐라든가.
「무섭고, 기분 나쁩니다」라고 답장하고 냉큼 메일 어드레스를 변경했다.

다음날부터 A의 시간을 가리지 않는 전화공격이 개시.
모르는 번호에서 착신→거부를 몇 번 반복한 다음, 휴대폰을 새로 사서 바꿨다.
그랬더니 어디선가 주소를 입수한 A가 나의 자택에 밀어닥쳐오고 소란을 피우다가,
기물파손 등을 했으므로 통보.
처음은 남편이 A와 불륜하고 있었다 같은 걸로 경찰이 착각하거나 했지만,
옛 휴대폰의 메일이나 B들의 증언, 현재 서로의 거주지가 떨어져 있는 것 등으로 이해를 해줬다.

A의 부모님은 다행히 올바른 사람으로, 확실하게 사정을 설명하니 납득해 주었기 때문에,
현재 A는 창살이 붙은 병원에 입원해 있다.


300: 연인은 무명씨 2008/11/27(목) 17:53:06 ID:b1ut/ODo0
>>298
남편이라니, 당시는 결혼전이라는 것?

문장은 최근걸로는 제일 읽기 쉽고
내용도 좋았지만


302: 연인은 무명씨 2008/11/27(목) 18:04:27 ID:A2J2Z1ia0
>>300
당시는 입적 직전으로, A의 전화공격 한창일 때 입적했습니다.
그러므로 아슬아슬하게 커플판으로 오k일까, 라고 생각했습니다.
미안해요.


303: 연인은 무명씨 2008/11/27(목) 18:07:21 ID:pMV3sbyg0
>>298
A는 미인?


304: 연인은 무명씨 2008/11/27(목) 18:12:02 ID:b1ut/ODo0
>>301
미안 ㅋ

>>302
그렇다면 별로 「그이」로 ok

그렇지만, 결혼 축하합니다


305: 연인은 무명씨 2008/11/27(목) 18:23:14 ID:A2J2Z1ia0
>>303
미인이라고 하는 것보다는 몸집이 작고 귀여운 타입입니다.
고교시절은 천연풍 불가사의 소녀 캐릭터가 어울렸었는데.

>>304
미안.


309: 298 2008/11/27(목) 19:32:14 ID:A2J2Z1ia0
장문이니까 여러 가지 줄이니까 설명 부족하게 됐다 orz

>>308
멘헬러라고 하는 것보다는 최종적으로는 전파스러웠다.
메일로 보내 온 「신의~」를 진심으로 믿고 있으며
두 사람의 운명적인 재회에서, 결혼식, 아이 기르기, 장례식까지 인생 플랜
그녀의 뇌내에서 만들어져 버려서 빠져나오지 못하게 된 모양.
돌격해온 날에 뇌내 인생 플랜을
「이봐, 이렇게 멋진 인생을 보낼 수 있어, 빨리 정신 차려」
라는 느낌으로 말해왔다.
아무래도 연령적으로 결혼 퇴직 러쉬 가운데,
사건 직전 크리스마스 전에 연인과 헤어진 상황에서 
고교시절 짝사랑 상대와 재회하여 전파수신, 같은 느낌입니다.

부모님으로부터
A는 별로 좌절을 경험하지 않고 자신의 뜻대로 되는 인생을 보내왔기 때문에,
주위가 결혼하는 가운데 자신은 연인과 헤어지고,
마음 속에서 그리던 인생 플랜이 무너진 것 때문에
빠져나올 수 없었던 것은 아닐까, 라는 말을 들었다.
어쩐지 안타깝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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