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8: 무명씨@오픈 2014/11/12(수)09:52:40 ID:Pn0A6O4N1
우리 아내는 애초에 정신적으로 상당히 여린 타입으로
과도하게 스트레스가 쌓이면 과호흡 일으키거나
의식상실하여 벌렁 넘어지곤 한다.
그러니까 스트레스 쌓일 듯한 때에는
기분전환으로 밥 먹으러 데리러 가거나,
아내처럼 능숙하지는 않지만 대신 가사를 하곤 하고 있어.
라는 이야기를 동료들 5명이서 마시러 갔을 때 이야기가 흘러나와서
(휴일 자주 안나오는데 뭐 하는거야야-라고 물어와서 말이야) 말했다.
결혼해서 5년이나 지나는데 연애 자랑이냐—ㅋ
라고 놀림받다가 그 날은 해산했다.
그 다음날의 아침, 휴일이라 아내와 느긋하게 지내고 있으니
함께 마셨던 동료 A로부터 전화가 걸려와서,
「너 B의 페이스 북 볼 수 있지?
기분 나빠질 거라고 생각하지만 잠깐 봐라.
저것 아마 너에 대한 거야.」
라고 말하므로 보고 기겁.
「멘헬러 아내라니 패배자ㅋ」
「전업주부라는 이름의 기생충 ㅋ」
「전업인 주제에 일하고 있는 남편에게 가사를 시키는 쓸모없음에 대웃음ㅎㅎㅎ」
「결함녀를 응석받아 주지 말고 빨리 거름구덩이에라도 버리면 좋을텐데ㅋ」
이런 것이 줄줄이 써있었고,
A 이외의 동료들도
「그건 어제 이야기했던 건이야…?」
라고 메일이나 전화가 왔어.
정신적으로 여린 인간을 싫어하는 놈도 귀찮다고 생각하는 놈도 있을 것이다.
전업주부인데 남편에게 돕게 하다니!
라고 생각하는 놈도 있겠지.
하지만 나는 지금의 상황에 불만은 없고,
가사 돕기도 시켜서 하는게 아니라
내가 하겠다고 말해서 하는 것이다.
부부가 납득하고 있는 것에, 어째서 타인이 이렇게 까지 지독하게 말하는 거야.
헛소리하지마.
잠깐 외출할께- 하고 가까운 공원에서 B에게 전화하니까
B는 평소같은 느낌으로 왜그래—? 하면서 받왔다.
「페이스 북을 봤다. 저거 우리집 일이지. 어쩔 생각으로 쓴거야?
말하고 싶은게 있다면 그 때 직접 말하면 되잖아.」
하고 힘껏 냉정하게 물으면 B는 우물우물하면서,
「그치면 정면에서 말할 수 있는 게 아니고 우물우물….
나도 그 정도의 상식은 있고 우물우물….
랄까 사람의 SNS를 마음대로 보다니 프라이버시 침해다!」
철컥!
이 전화 뒤 B의 페이스북 어카운트 자체가 삭제되어,
휴일이 끝나도, B는 회사에 오지 않았어. 무단결근.
나나 동료들도 착신거부된 듯 해서 전화도 걸 수 없게 되었다.
B의 처우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는데
이렇게 무단결근하면 해고당할 테지.
지금까지 친절하고 재미있는 놈이었는데,
어디서 이상한 스윗치가 들어갔을까.
780: 무명씨@오픈 2014/11/12(수)10:36:21 ID:6ktcz2bAC
>>778
멘헬러에게 778이 붙잡혀 버렸다—!
같은 식으로 생각한게 아닐까?
혹은 단순히 그 때 B가 여성관계 제대로 되지 않았던가
아무튼, 그런 걸 쓸거라면
아무도 모르는 곳에서 쓰면 되는데 라는 이야기지만
778은 이런거 신경쓰지 말고,
앞으로도 부인과 행복하게
その神経が分からん!その3
http://kohada.open2ch.net/test/read.cgi/kankon/1411023312/
2015년 1월 2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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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ch 막장】아내는 여린 사람이라 스트레스가 쌓이면 쓰러지곤 한다. 그럴 때는 내가 아내를 돕고 있는데, 동료가 페이스북에서 그걸 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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