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사무소에 프로듀서 씨는 없다. 아니, 있기는 있는 거지만, 그것은 아직 프로듀서 씨가 아니라고 할까…
「자택에서 사무소까지 어느 정도 걸립니까?」
아무것도 모르는 듯한 얼굴로 나에게 카메라를 향하는 프로듀서 씨는, 아무것도 모르는 듯이, 나에게 물어본다.
「에또…2시간 정도 일까요」
그래, 이것은 그 때, 아직 프로듀서 씨가 사무소에 온지 얼마 안됐을 때의 이야기.
모두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고 싶다는 희망으로, 카메라맨으로서 765 프로에 왔던 그 프로듀서 씨다.
「…멀지 않습니까?」
프로듀서 씨는 놀란 듯이 나에게 묻는다.
이것도 몇 번 째인걸까나아…
나는 생각하는척 하면서, 내심 그렇게 중얼거렸다.
2 :vip:
몇 번 반복했던 건지 이젠 기억나지 않는다. 기억하고 있는 것은, 프로듀서 씨가 헐리우드에 간 다음 날, 눈을 뜨면 이 시간까지 되돌아 왔었다는 것 정도.
처음은 깜짝 놀라서 모두에게 이야기하곤 했지만, 이게 또 놀랍게도 다들 내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모른다는 얼굴을 하는 거야.
마치, 내가 이상한 사람 취급이었어요
몇번이나 몇번이나 헐리우드까지 다시 해봤지만, 결국 몇 번을 해도 오늘로 돌아와 버리네.
3 :vip:
사장님이, 자랑스레 헛기침을 하며 즐겁게 말했다.
「무엇을 숨기랴, 이 카메라맨이 자네들의 신인 프로듀서다!」
에에〜 하고 떠들면서, 모두 카메라에 몰려든다. 마치 처음으로 알았다는 것처럼.
네네, 이것도 벌써 질리도록 들었달까.
혼자서 무반응으로 그 자리에 우두커니 서있는 것이 이상한 듯 해서, 리츠코 씨가 나에게 물어본다.
「왜 그러니, 하루카. 새로운 프로듀서야?」
「엑 헤헤…조금 너무 놀라 버려서요」
아아…, 하고 리츠코씨는 납득한 것처럼 끄덕인다.
도대체 무엇을 납득하고 있는 건지…
모두 함께 톱 아이돌! 하고 오른손에 힘을 주는 프로듀서가 눈에 비친다.
처음은 어떻게든 여기에서 빠져 나갈 수 없을지, 힘써봤다. 맹연습에 힘쓰거나, 매일 프로듀서 씨에게 쿠키를 만들거나, 그것은 정말로 필사적이었다.
하지만…이것 저것 온갖 방법을 다 썼지만, 결국 프로듀서 씨가 헐리우드에 간 다음날을 맞이하는 일은 없었다.
그 가운데는 도중에 오늘까지 되돌려지거나 한 적도 있었네.
「…후우.」
한숨이 나온다.
정직, 톱 아이돌라는 말도 벌써 질리도록 들었달까.
어차피 프로듀서 씨가 헐리우드에 가면 원래대로 돌아가 버릴거고, 이번은 마음대로 지내볼까나!
그렇게 모두와는 다른 의미로 미소짓는 내가 있는 것이었다.
4 :vip:
完
春香「ループ…です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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