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2: 연인은 무명씨 2012/11/08(목) 10:48:28. 32 ID:6cqCd1oB0
친아버지가 돌아가셔 유산상속이 발생했다.
친아버지는 술이 들어가면 허풍을 떠는 사람으로,
「옛날, 갓파(河童)와 친구였다」
「우주인과 거래했던 적이 있다」
「나는 지금 유체이탈 하는 중이다」
그런, 허풍이라기보다 단순히 술취해서 하는 헛소리인 느낌.
그 가운데는
「로또 4억엔 당첨됐다」
「아랍의 유전을 가지고 있다」
「나는 해운(해적?)왕이다」
이런 터무니 없는 부자 발언도 있었지만,
「아-또 기분 좋게 술취해있구나」
하고 주위에서는 흘려드었다.
끈질기게 말하지도 않고 시비를 거는 일도 없으니까,
「취하면 이런 말하는 사람이었다. 재미있는 사람이었지」
하고 철야하는 자리에서 동료 분이 추억 이야기같은걸 해줬다.
실생활에서는 그런 모험담도 없고, 장례식 비용은 확실히 준비되어 있었고 생전분여도 끝냈기 때문에,
유산상속이라고 해도 300만엔도 안됐다.
503: 연인은 무명씨 2012/11/08(목) 10:49:48. 85 ID:6cqCd1oB0
그런데, 철야에서 아버지 동료의 추억 이야기에서 적당한 부분만 들은 사람들이 49제도 끝나기 전에 습격해왔다.
우리 친오빠의 아내 친족・・장남이 모두 상속하는 것이 도리, 유류분은 어쩔 수 없지만 여동생(나)은 사양해달라.
우리 남편의 친족・・요즘 세상에 장남 같은건 관계없다, 제일 많이 개호한 여동생이 받아야 한다.
그런건 친아버지가 취해서 한 허풍 이야기이고 실제로는 그렇게 돈 없다고 말해도 믿지 않는다.
곤란해져서 남편에게
「그런 돈 없다고 말하고 있는데. 게다가 그 사람들에게는 관계없는데」
하고 남편에게 푸념했더니
「이제 슬슬 나도 신용해 주지 않겠어. 진실을 말해주지 않으면 나도 너를 지키지 못해」
남편, 내가 말하는 것을 신용하지 않았습니다.
친아버지는 생전, 남편을 귀여워해서 자신의 용돈 범위 내에서지만 자주 낚싯대라든가 여러 가지 사서 선물해줬다.
그것도 있어서, 남편의 내면에서 친아버지는 부자라는 이미지가 생긴 듯 싶었다.
「에? 갓파와 친구라고 하는 것도 믿는 거야? 그러니까 터무니 없는 말이라고」
「얼버무리지마. 거기까지 고집부리면 나를 신용해줄 때까지 너를 때릴 거야? 그래도 좋아?」
단순한 으름장이라고 생각했는데 정말로 20몇대 맞았다.
504: 연인은 무명씨 2012/11/08(목) 10:50:52. 30 ID:6cqCd1oB0
아무리 적당히 했다고 해도 역시 그 만큼 뺨을 맞으니 새빨갛게 됐다.
그대로 친정에 도망치니까, 오빠도 같은 상태로 자기 아이를 안고 친정에 피난해있었다.
내 쪽은
「이제 때리지 않을테니까 돌아와. 빨리 돌아오지 않으면 더 심해질거야. 자업자득이 될거야」
라고 누가 들어도 돌아올 리 없을 듯한 설득을 받았다.
오빠 쪽은 아내에게
「반성할 때까지 돌아오지 마. 확실하게 전부 상속하면 집에 들여보내주겠어. 아이 돌보기가 얼마나 큰 일인지 뼈져리게 느껴봐. 그것이 벌이야」
하고 아내로부터 귀가가 거부되었다.
내 쪽은 눈에 보이는 DV와 악의가 없는 건지 때린걸 남편이 숨기지도 않았기 때문에 어떻게든 이혼.
이혼에는 응해 주었지만, 재산분여!하고 끝까지 돈으로 불평해댔다.
오빠 쪽은, 양 실적을 만들려 해서 결국 2년 걸려 이혼했다.
최고의 수라장은 친정에 일하고 귀가했을 때, 얼굴을 숨긴 남자가 집안을 뒤지고 있는걸 조우했던 것.
바로 밖으로 도망치고 이웃 사람이 붙잡아 주었지만,
범인은, 남편의 사촌동생의 아내의 오빠의 남동생이라는, 친족의 카테고리에 들어갈지 어떨지조차 모를 상대였다.
「친족이니까 너그럽게 봐줘」
「친족이 아니니까 관계없어, 그러니까 이혼은 그만뒀으,면 한다」
결국 저 편도 친족 취급인지 아닌지 혼란해했다.
전 남편도 그 친족도, 전 새언니도 그 친족도, 이런 일이 있을 때까지는 극히 평범한 사람이었는데.
지금은, 오빠의 아이에 관한게 염려거리.
전 새언니 측의 친족이라고 자칭하는 상대나 전 새언니 부모로부터, 피가 이어져 있으니까 하면서 은근히 돈을 조르는 전화가 온다.
이혼 때 신세를 진 변호사에게 부탁하니까, 그런 것에 더 강한 변호사를 지원으로 불러도 좋습니까 라고 말했다.
그 변호사도 믿음직스러운 사람이지만 분야같은게 다른 걸까 하고 생각했다.
힘들다.
전 남편도 전 새언니도 상냥하고 따듯한 사람이었는데.
◇修羅場◇part123
2015년 2월 18일 수요일
>>Home >
[2ch 막장] >
분류:씁쓸한 이야기 >
분류:황당한 이야기 >
소재:복권 >
소재:유산상속 >
소재:허세
【2ch 막장】아버지는 술에 취하면 허풍을 말하는 사람이었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로또에 당첨됐다는 허풍을 믿고는, 오빠의 아내와 우리 남편이 미쳐날뛰었다.
피드 구독하기:
댓글 (Atom)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