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1: 정말로 있던 무서운 무명@\(^o^)/ 2015/03/16(월) 16:51:42.53 ID:ocps55YA0.net
벌써 십몇년이나 지난 옜날 이야기.
시골에서 취직하고 자취하기 시작했을 때.
빌렸던 것이, 시골 아파트의 1층으로, 집세 비싸지 않은 데다가
작은 뜰까지 붙어 있었다.
그리고 기뻐서, 그 뜰에 오이나 토마토 같은걸 심어서 가정 채소밭 하고 있었는데,
언젠가부터 여물어 가던 야채가 자꾸 없어지게 되었다.
조금만 있으면 수확이구나 하고 생각하면, 다음날 없어져 있다.
대부분 밤 사이에.
멧돼지나 사슴이라고 생각해서, 홈센터에서 팔고 있는, 반짝반짝 빛나는
해수 막는 그 라이트 설치하거나 했지만 효과 없고, 조금 화났기 때문에,
밤 동안 비디오 카메라 설치해 보았다. 가정용이니까 3시간 정도 밖에 찍을 수 없는
물건.
332: 정말로 있던 무서운 무명@\(^o^)/ 2015/03/16(월) 16:52:15.90 ID:ocps55YA0.net
그리고 밤 12시 쯤, 스위치 켜고 자고, 아침에 일어 나서 체크해 보니까, 기분나쁜 것이
찍혀 있었다.
1시간 정도 지나고, 깜깜한 가운데, 어렴풋하게 라이트에 비쳐져 찍힌 것이,
초등학생 정도 되는 남자 아이.
가까이 다가와서 아무렇게나 야채 잡아 뜯어서 그 자리에서 먹고 있었다.
몇분간 굉장한 기세로 계속 먹다가, 그 뒤 잔달음질 쳐서 그 자리에서 떠났다.
몇일간은 굉장히 기분 나쁘고, 의미불명해서, 괴로워하고 있었지만,
밥을 먹지 못하는 아이였다고 생각한 끝에, 집주인과 경찰에게 상담.
비디오의 영상도 보여줬지만, 그 뒤, 경찰에서는 아무 연락도 없었다.
주인은 바로, 식목을 없애고 2m 가까운 블록담으로 만들어주고,
그 위에, 톱니 모양의 찔릿 듯한, 가시 철사까지 달아 주었다.
주인의 대응 이후는 남아 있던 야채도 빼앗기지 않게 되었지만,
그 아이를 생각하면 견딜 수 없어서, 가정 채소밭은 그만둬 버렸다.
어쩐지 그일 이후는, 자신이 자고 있는 바로 곁에서 사람이 지날 수 있는 길이나 뜰이 굉장히
무서운 것으로 생각되서, 3층 이상 위에 있는 층에서 밖에 살 수 없게 되었다.
지금은 결혼하고 아이도 있지만, 구입한 맨션의 방은 6층입니다.
339: 정말로 있던 무서운 무명@\(^o^)/ 2015/03/17(화) 00:47:03.28 ID:E6bEPMf00.net
>>332
우리 시골에서도 같은 일이 있었어요
플랜터 가정 채소밭의 야채가 도난 받았다
우리집 에서는, 경찰이 제대로 대처해 주고 있었던 것 같다
…같다, 라는 것은, 우리집에는 연락 없었으니까
범인은 걸어서 20분 정도 걸리는, 이웃 현에 살고 있는 아이였다
편부모였지만, 부친은 일 관계로 거의 집에 없었다고 한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니글렉트가 되어 가고, 식비도 놔두지 않고 집을 비우고 있었다더라
한밤중에 와서는 야채를 걸신들린 듯이 먹고, 여동생에게도 가져다주고 있었다더라
상담한 경찰 쪽 사람이 움직여서 보호. 마지막에는 시설행이 되었다고 한다
관할이 다른 곳에서 움직였으니까,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우리집은 모른다
경찰은 아무 것도 말하지 않고, 집주인도 관리 회사고 뭐고 말해오지 않았다
슈퍼에서, 잡담하고 있었던 아줌마들의 이야기를 언뜻 듣고 알았어
336: 정말로 있던 무서운 무명@\(^o^)/ 2015/03/16(월) 19:31:53. 02 ID:K76GtwmE0.net
경찰보다 아동상담소가 좋았을지도 모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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