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 무명씨@HOME 2015/03/11(수) 15:13:14.42 0.net
10년전, 남편이 불륜을 저질렀다.
직장불륜으로, 상대의 연령은 남편의 10살 아래.
나는 남편의 1살 아래. 아이는 아직 없고, 소위 임활(妊活)중이었다.
불륜이 발각된 것은, 불륜상대가 나에게 여러가지 짖궂은 짓을 해왔기 때문이었다.
자택이나 휴대폰에 비통지로 한 번 울리고 끊는 전화로 시작되서,
나를 표적으로 한 스토킹까지 발전했다.
전업주부로, 자택과 슈퍼 왕래 정도 밖에 행동범위가 없는 나는,
거기까지 해오는 원한에는 짐작이 전혀 없었다.
남편도 짐작가는 곳이 없다고 모르는 척 하고 있었지만,
마침내 남편의 얼굴이 확실하게 찍힌 사진이 집에 보내지자,
단념했는지 상대의 정보를 나에게 제공.
나는, 남편의 부모님에게도 자신의 부모님에게도 보고.
거기서부터는 변호사에 모두 맡기고,
남편이 나와 회복하고 싶다고 하므로 미미한 위자료를 상대에게 받고 이혼은 하지 않았다.
변호사에게 들었던 돈을 빼면, 50만엔 정도 밖에 남지 않았다.
201: 무명씨@HOME 2015/03/11(수) 15:15:11.58 0.net
그 소동 뒤 바로 나는 일하러 나갔다.
임신할 마음이 들지 않게 되었다.
언제 무엇이 있을지 모르는, 이 남편의 아이는 낳을 수 없고,
하지만 나의 아이는 갖고 싶고, 그런 불안정한 마음이 계속 되고 있었다.
같은 직장은 아니지만 직장을 통해서 독신인 남성과 친해져서,
나도 불륜을 시작했다.
「누구나 불륜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니까」
라고, 의기양양한 얼굴로 말했던 남편을 놀라게 해주고 싶었다.
206: 199 2015/03/11(수) 15:21:17.72 0.net
나의 불륜상대가
「이혼해 줬으면 한다. 나만의 존재가 되어줬으면 한다.」
고 말했을 때, 나는 남편에게 이겼다고 생각했다.
상투적인 문구든 뭐든 좋아, 남편에게 여봐란듯이 보여주겠다고 마음 속으로 웃었다.
나는 불륜상대를 데리고, 남편이 기다리는 자택에 돌아갔다. 이혼신고서를 가지고.
남편에게 도게자하며 머리를 숙이는 나의 불륜상대와,
남편에게 이혼신고를 기입하라고 대드는 나와,
「보복할 작정인가!!」라고 소리치는 남편.
남편과 나, 쌍방의 부모님도 그 자리에 불려갔다.
나를 탓하는 남편의 부모님.
나의 아버지는, 그걸로 괜찮냐?고 나에게 한마디 물어보기만 하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어머니는 말없이 불상같은 얼굴을 하고 있었다.
209: 199 2015/03/11(수) 15:23:42.75 0.net
결국, 남편의 불륜에 의하여 이미 부부 관계는 파탄했다고 보여져,
위자료 없음, 결혼하고 나서의 재산 1/2로 이혼했다.
이것이 남편의 불륜발각에서 이혼할 때까지 3년 동안에 있었던 사건이었다.
지금으로부터 7년전의 이야기.
지금은 당시의 불륜상대였던 그이와 결혼하여, 한 아이의 모친이 된 나.
크든 작든 문제는 있지만, 당시 일을 생각하면 코웃음 나올 정도의 일 뿐.
전 남편에 대한건, 이혼한 직후까지 밖에 모른다.
우울증이 되었다든가 해서 휴직중이라고, 욕설과 함께 전 시어머니에게 전화로 들었다.
지금은, 전 남편도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면 한다고 바라고 있다.
203: 무명씨@HOME 2015/03/11(수) 15:17:04.69 0.net
의기양양한 얼굴로 말한 남편은 불륜상대와는 진심이었다는 의미로 말했어?
그렇지 않으면 너로서는 할 수 없겠지? 라는 의미?
212: 199 2015/03/11(수) 15:33:14.71 0.net
>>203
선택받은 인간 밖에 불륜은 할 수 없다.
못난이는 물러나라는 의미라고, 나는 당시 그렇게 받아들였습니다.
208: 무명씨@HOME 2015/03/11(수) 15:23:26.55 0.net
굉장하구나ㅋ
등장인물 가운데 누구하나 행복한 사람이 없어ㅋ
그야말로 수라장 스레의 우등생ㅋ
今までにあった最大の修羅場 £114
http://awabi.2ch.sc/test/read.cgi/live/1424357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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