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i32: 투고자 A코씨 2015/03/22(일) 04:44:44.44
10년 이상 전 가을, 시골 친가에서의 일입니다.
어디에서 왔는지, 어느 날 흑백 얼룩무늬 도둑 고양이가 나타났습니다.
주변의 뜰을 돌아서는, 놔두었던 쓰레기를 뒤지거나, 뜰이나 밭에 똥을 누거나 하는 일이 잇따랐습니다.
친가도 뒷뜰을 고양이에 어지럽혀지거나, 똥을 누고 가거나 하는 일이 여러번 당했습니다.
어머니를 시작으로 곤란해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고양이에게 제일 화낸 것은, 뒷마당에서 여러 가지 식물을 재배하고 있던 조모였습니다.
고양이를 찾아낼 때마다 뒤쫓아다니며 고함치고 있었습니다.
그런 일이 계속 되던 어느 날, 조모가 감기에 걸려서 드러누웠습니다.
심한 감기가 아니고, 몇일집에 틀어박히는 것만으로 끝났습니다.
그러나 그 몇일, 나의 막내 남동생이 이상한 말을 하게 되었습니다.
먼저, 저녁밥 먹을 때
「고양이, 울지 않아?」
라고 말하는 겁니다.
일단 창문을 열어 보았습니다만 어두워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게다가, 텔레비전도 켜져 있었고 다른 누구도 그런걸 듣지 않았습니다.
「착각 아니야?」하고 아무도 상대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다음날도 또 밤에 같은 말을 하는 겁니다.
그리고, 고양이가 책상 아래를 지나갔다고도.
당시 초등학교 저학년이었던 남동생은, 경박스러워서 자주 농담을 했습니다.
「또 이상한 말한다」
하고 다들 흘려들었습니다.
더욱 더 다음날, 아침에 일어난 남동생은,
「고양이 꿈을 꾸었다. 뒷마당에 언제나 있던 흑백 얼룩이가 울고 있었다」
라고 말했습니다.
과연 왠지 무서워져서, 이야기를 듣고 있던 어머니가 아침 식사 전에 뒷뜰을 보러 갔습니다.
흑백 얼룩 고양이가 뒷마당에서 죽어 있었습니다. 아마 죽고 몇일은 지났다고 생각되었습니다.
조모는 감기에 걸리기 전, 약이 들어간 먹이를 뒷뜰에 뿌렸다고 합니다.
아마
그것을 먹고 죽은 것 같습니다.
조모 이외 뒷뜰에는 별로 가지 않고, 고양이가 죽어 있는걸 아무도 깨닫지 못했습니다.
조모는 너무 했다고 어머니는 화내고 있었습니다.
찾아주기를 바랬던 걸까 하고 가족끼리 이야기하고, 향을 피우고 뜰에 묻었습니다.
남동생은 이후, 고양이 이야기를 전혀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대단한 결말도 아닙나다만, 이상한 체험이었으므로 투고해 보았습니다.
【投稿怪談】野良猫の呼び声 +α
http://usi32.com/archives/43303133.html
2015년 4월 6일 월요일
피드 구독하기:
댓글 (Atom)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