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4월 9일 목요일

【2ch 괴담】『강한 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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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2 :당신의 뒤에 무명씨가・・・:02/08/17 13:33
중학교 때, 선생님에게 들은 이야기입니다.

어린 두 자매가 집에서 집보기하고 있었습니다. 부모님은 밤이 되지 않으면 돌아오지 않습니다.
시간이 너무 남았던 언니는, 집에서 숨박꼭질을 하기로 했습니다.
가위바위보에서 진 언니가 술래가 되고, 여동생은 언니가 세기 시작하자, 쏜살같이 언니가 있는 2층에서 1층에 내려 갔습니다.
그리고 벽장에 숨었습니다.

이윽고 2층에서, 「세었어. 지금부터 찾을거니까」하는 언니의 목소리가 들리고, 1층으로 내려 오는 발소리가 들렸습니다.
아마, 여동생이 계단을 내려가는 소리를 듣고 있었겠지요.

그리고 나서, 여러 곳을 열고 닫는 소리가 들려 왔습니다.
여동생은 들키지 않을 자신이 있었습니다.
벽장 안쪽에 숨어서 움츠리고 있으면, 설사 벽장을 열어도, 안을 잘 뒤지지 않으면 보이지 않습니다.

그리고 잠깐 시간이 흘러서, 여동생이 어두운 벽장 안에서 꾸벅꾸벅 졸기 시작했을 때,
「앗. 찾-았다아!」하는 언니의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893 :당신의 뒤에 무명씨가・・・:02/08/17 13:35
그런 바보 같은 일은 없어요. 벽장조차 아직 열리지 않았으니까.
아마 이것은 언니의 작전으로, 찾아냈다고 들리도록 말하면, 들켰다고 생각해서 얼굴을 내민다.
그것을 노리고 있다고 여동생은 생각했습니다.

그대로 가만히 벽장 안쪽에서 숨어 있으니까, 밖에서 언니의 목소리가 들려 왔습니다.
「찾아냈다. 나와」
「빨리 나와」
언니의 소리는 처음은 온화했습니다만, 점점 여동생을 끌어내려고 기를 쓰고 있는지, 목소리가 몹시 거칠어졌습니다.
「빨리 나와」
「적당히 하지 않으면 화낼거야」
「빨리 나와!!」
그러다가 벽을 두드리는 소리도 들려 왔습니다.
여동생은 언니가 자신을 찾지 못해서 화내기 시작했다고 생각하니 무서워져서, 어쩔 수 없이 벽장에서 몰래 나오기로 헀습니다.

언니는 양복 옷장 앞에서 서있습니다.
거기서 여동생이 본 것은, 옷장 안에서 나오고 있는 『하얗고 작은 손』을, 필사적으로 잡아당기는 언니의 모습이었습니다.
여동생이 큰 소리로 외치고, 그것을 언니가 깨닫자 , 작은 손은 옷장 안으로 쑥 들어갔다고 합니다.

밤에 돌아온 부모님에게 울면서 이야기를 했습니다만, 믿어 주지 않았습니다.
그 뒤. 두 번 다시 그 작은 손을 보는 일은 없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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