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4월 25일 토요일

【2ch 막장】아이와 병원에 다녀오다가 가방을 도둑맞았다. 안에는 모자수첩이 들어 있어 그것만은 돌려받고 싶었는데, 범인이 우편함에 되돌려줬다. 알고보니 범인은 나의 친구였다.

273: 무명씨@오픈 2015/04/15(수)09:51:34 ID:lm3
아이와 병원 다녀오는 길에 갑자기 아이가 구토했으므로, 황급히 근처에 있던 벤치에 앉히고 상태를 보거나 얼굴을 닦거나 하고 있으니까, 그 틈에 가방을 도둑맞았다.
지갑은 윗도리 포켓에 넣어서 다행이었지만, 가방에는 모자 수첩이 들어있었다.
장애 의혹가 있는 태아를 떠안고 있던 임신 기간의 일, 장애없이 태어나 준 날, 하지만 체중이 늘어나기 어려워서 고생하고 있었던 당시의 일이 여러가지 기록된 소중한 수첩이었으므로,
「다른건 좋으니까 수첩만은 돌려줘」
하고 크게 울었다.
↑Facebook 에도 이것을 썼다.

얼마 지나서, 우리집 우편함에 모자수첩이 들어있었다.
캐릭터 용품으로 귀여운 메모 용지가 끼워져 있고,
「소중한 물건을 미안해요」
라고 써있었다.
그 때는 기뻐서, 누가 범인이라고는 생각도 하지 않았다.

그 반년 뒤 쯤에, 오래된 친구의 집에 어쩌다가 실례하게 되었지만,
리빙의 구석에서 그 때 도둑맞은 가방을 찾아내 버렸다.
우즈베키스탄의 야지장에서 사온 이상한 옷감으로 만든 자작으로 유일한 물건이므로 틀림이 없다.
「그러고보면 친구는 그 메모 용지의 캐릭터를 좋아했지」
하는게 새삼스럽지만 생각났다.
친구도 나의 시선을 눈치듯 해서, 굉장한 얼굴을 하고 침묵을 지켰다.
덧붙여서 친구와 나는 Facebook에서 연결되어 있고, 내가 모자수첩의 건을 썼을 때도,
「힘내요」
하고 상냥한 코멘트를 주었다.

후일, 신랑과 함께 가방을 반환하러 왔다
사죄하는 친구에게,
「그러고 보면 그 밖에도 iPod같은거 들어 있었지?」
라고 물어보니까, 그것은 신랑에게는 말하지 않았던 것 같아서, 그 자리에서 치열한 부부 싸움을 시작했으므로 집에서 내쫓았다.
iPod는 망가져 버린듯해서(도둑맞은 당시에 벌써 이미 상당히 낡았다), 신랑에게 현금과 최신기종을 받았다.

결국 친구 부부는 이혼했다고 하는데,
「저녀석이 쓸데없는 말을 하지 않았다면」
하고 앙심을 품고 있다고 들어서 스레타이틀.
※)그 신경몰라!(その神経が分からん!)

모르겠어・・・.


274: 무명씨@오픈 2015/04/15(수)10:01:29 ID:jFD
>>273
그야말로 스레타이틀
확실히 모르겠어
자업자득이라고 밖에 말할 수 없는데


275: 무명씨@오픈 2015/04/15(수)10:07:35 ID:lm3
>>274
자업자득 이외의 아무것도 아니지요.

덧붙여서 친구의 주장으로는,
「수첩 이외는 아무래도 좋다고 말하니까, 가방이나 iPod는 돌려주지 않아도 괜찮다고 생각했다.
선의로 가방을 돌려주었는데, 거기다가 iPod를 요구하다니 비상식이고 지독한 년이다!」
라는 것이라고 해요>앙심의 이유.

도둑맞은 현장을 나는 보지 않았기 때문에, 적어도
「프리마켓에서 샀어」
하고 형식만이라도 꾸며주었다면 원만하게 끝냈을 거라고 생각했다.


276: 무명씨@오픈 2015/04/15(수)12:25:15 ID:9m5
>>275
>「수첩 이외는 아무래도 좋다고 말하니까, 가방이나 iPod는 돌려주지 않아도 괜찮다고 생각했다.
>선의로 가방을 돌려주었는데, 거기다가 iPod를 요구하다니 비상식이고 지독한 년이다!」

선의란 무엇이었을까…

277: 무명씨@오픈 2015/04/15(수)13:17:59 ID:CZv
너무 대단해ㅋ
먼저 도둑질 해놓고 어느 입으로 선의라고 말하는 거야ㅋ

279: 무명씨@오픈 2015/04/15(수)13:45:32 ID:gHm
>>275
그것이 들려 온다는건 자신이 도둑질한거 공언하고 있는 거야?


286: 273 2015/04/15(수)16:55:31 ID:lm3
>>279
공언하고 있기는 커녕, 지금도 Facebook에서 「지독한 일을 당한 나」라는 느낌으로 마구 쓰고 있다고 해요.
Facebook은 단절했지만, 공통의 친구가
「저녀석 위험해」
라고 가르쳐 준다.
나쁜 짓을 했다는 인식은 있는 것 같지만, 『정말로 필요한 것은 돌려주었다=나 좋은 사람!』 하는 사고회로를 가지고 있는 모양.
주위는 기겁하고 있다고 하지만, 그래도 정의감의 강한 사람이
「당신 잘못되어 있어」
라고 지적하면, 엄청난 기세로 발광하고 있다고 한다.

덧붙여서 우리집은 수라의 나라(修羅の国)로 야유당하고, 회람판에 수류탄의 일러스트가 「손대지 말아줘요」하는 코멘트 붙어서 돌았던 적이 있는 에리어입니다.


その神経が分からん!その6 より
http://kohada.open2ch.net/test/read.cgi/kankon/1423328963/



이것은 좋은 페인낭. 후쿠오카 별로 관계 없는 것 같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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