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5월 17일 일요일

【2ch 막장】대학생 때 음식 사진 블로그를 했다. 어느날 친구가 소개한 라멘집 사진을 올리자, 대학에서 자칭 라멘 매니아가 말을 걸어와서 동지 취급. 얼마뒤 보통 라멘 가게를 올리자, 라멘 매니아는 격노.

807: 1/2 2015/04/03(금)23:27:48 ID:j3B
대학생 때 이야기. 길어서 미안합니다.

당시, 나는 사진 블로그를 하고 있었다.
흔히 있는, 먹은 것의 사진+한마디, 같은 형식.
코멘트 란은 클로즈 해두었지만, 대학교 친구 지인이 가끔씩 직접 감상을 말해주곤 하고, 즐겁게 해보고 있었다.

언젠가, 연휴 중에 현지에서 친구가 놀러 왔다.
친구는 라멘을 좋아하고, 꼭 가고 싶다고 하는 가게에 3일 계속해서 함께 갔다.
나는 자세하지 않지만, 줄이 크게 늘어선 가게라는 것보다는, 식통이 좋아하는 가게같은 느낌이었다.
친구가 가게 사람에게 허가를 받아, 식기나 내장 같은걸 사진 찍었으므로, 나도 몇장이가 촬영해서 평소처럼 사진 블로그에 UP 했다.
덧붙여서, 친구도 나도 라멘이 불어 버리는 것이 싫었기 때문에, 라멘 자체의 사진은 찍지 않다.

연휴 끝, 대학에 가니까,
가끔 말을 주고 받는 정도인 지인 A가, 아주 기분 좋게 말을 걸어왔다.
A도 라멘을 좋아하는 것 같아서,
「그 가게를 선택하다니 센스가 좋다」
라고 하는 것이다.
라멘 그 자체의 사진을 찍지 않았던 것도,
「알고 있구나!」
라고 말하는 것이었다.
「내가 가게를 고른게 아니라 친구가…」
라고 말했지만, 제대로 듣지 않은 느낌.
「(나)씨가 라멘통이라서 기쁘다, 추천하는 가게가 있으니까 다음에 함께!」
라고 권유받아서,
「그럼 다음에 기회가 있으면~」
이라고 말헀을 때 강의 시간이 되었다.





위에도 썼지만, 나는 특별히 라멘에 자세한 것이 아니고, 식통이라는 것도 아니다.
제일 좋아하는 라멘은, 당시 살던 아파트에서 가까운 상가에서 중년 부부가 경영하는 작은 식당의 간장 라멘.
극히 평범하고 시원한 라멘으로, 부드러운 맛이라 좋아했다.
무엇보다도 가격이 쌌기 때문에(당시 350엔이었다) 자주 먹고 있었는데, 낮 밖에 영업하지 않는 시기가 있어서 얼마동안 멀어져 있었다.
그 식당이, 친구와 라멘 순회를 하고 조금 뒤에 밤 영업을 재개했으므로 먹으러 갔다.
부부와 조금 이야기를 하고, 그 간장 라멘 메뉴 사진을 올리면서,
「오래간만에 마음에 드는 라멘을 먹었다」
고, 블로그를 갱신.

그리고 몇일 지나서, 학생식당에서 수다를 떨고 있으니까,
갑자기 A가 화가 난 얼굴로 찾아와서,
꽈앙! 하고 테이블을 때렸다.
나 깜짝. 동석하던 친구도 깜짝.
A는 노발대달한 모양으로,
「너(나), 아무것도 모르잖아!!」
라고 외친다.
A는 나의 블로그를 보고,
「겉보기에는 평범한 라멘이지만, 통인 (나)씨가 마음에 든다고 말하는 이상 반드시 맛있을 것임미 틀림없다!」
해서, 먹으러 갔다고 한다.
사진 메뉴에 가게 이름이 찍혀 있었으므로(가게 이름을 블로그에 싣는 것은 부부의 허가를 받았다), 찾아낸 것 같다.
그리고, 먹어 보니까, 맛있었지만, 정말로 극히 평범한 라멘.

A 「나, 무심코 가게 아저씨에게 말해 버렸어! 『너에게 라멘을 만들 자격은 없다!』라고!!」

엄청 대단한 도야 얼굴이었다.
주위도 놀라고, 그런대로 넓은 학생식당이, 한순간 조용…하게 되었다.
하지만 A는 완전히 아랑곳하지 않고,
「너(나), 라멘을 말할 자격이 없어!」
하고 또 다시 도야 얼굴.
아니 나 한번도 말한 적 같은거 없는데….

「내가 추천하는 가게에 가는 이야기도 그만둬! 너에게는 아까워!」
하고 더욱 더 도야 얼굴.
아니 다음에 기회가 있으면 이라고는 말했지만, 특별히 가고 싶었던 것도 아닌데….

너무 놀라서 기가 막혔고, 또 무슨 말을 한들 이야기가 통하지 않을테니까, 라고 생각해서, 뭐라고 대답할 수 없었다.
하지만,
「아- 완전 최악이야—!」
하고 A가 떠나 간 뒤, 겨우 A가 식당의 부부에게 터무니 없이 실례되는 짓을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808: 2/2 2015/04/03(금)23:28:14 ID:j3B
그 뒤 강의를 빼먹고 식당에 가서,
「요전날 라멘을 먹고 소란을 일으킨 남자가 왔다고 생각합니다만…」
하고 이야기 꺼내니까, 부부는 어리벙벙.
A의 인상 등을 이것저것 설명하니까, 부인 쪽이
「혹시 어쩌면, 휴대전화 보여주고, 이 일기 쓰고 있는 여자아이의 집을 알고 있냐고 물어본 남자일까」
라더라.
나, 이번은 다른 의미로 깜짝.
에, 뭐야 그것, 집을 알아서 어떻게 할 생각이었어…?

너에게 라멘을 만드는 자격은 없다!는 대목은 허풍이라는걸 알고 휴우 했지만, 당분간 벌벌 떨면서 살았다.
A로부터의 접촉은 그 이상 없었지만 (강의실에서 마주치면 노려보았었지만), 블로그는 그만두었다.

A가 대학졸업 뒤에 프로 라멘 블로거가 되고, 그 뒤 라멘집을 개업하고, 2개월만에 망했다는 이야기를 요전날 듣고 생각이 난 이야기였습니다.
일련의 A의 언동은, 지금 다시 생각해도 충격적이라고 할지, 무엇이 그를 그렇게 만들었는지 잘 모르겠다.
하지만, 만약 식당의 라멘 건이 없고, A의 추천 라멘을 함께 먹으러 갔다면 더욱 까다로운 이야기가 되었을지도 모른다, 라고도 생각한다.

今まで生きてきて凄く衝撃的だった体験 その6 より
http://kohada.open2ch.net/test/read.cgi/kankon/1423487106/

훗날의 라면 삼총사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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