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5월 27일 수요일

【2ch 괴담】『아버지와 맥도날드』

76 :1/2:2007/03/19(월) 13:56:57 ID:CXS/hiVr0
나의 아버지는 맥도날드를 너무 좋아해서, 매일  한번은 맥도날드 상품을 먹지 않으면 진정하지 못한다.
본인은 상관없지만, 거기에 맞추는 우리들 가족은 견딜 수 없다.
점차 함께 먹으러 가는 것을 경원하게 되는 가족의 태도에, 아버지는 불만스러운 듯 했다.
어째서 먹지 않아? 나와 함께라는게 싫은거냐? 아냐, 맥도날드가 싫을 뿐 이다.
나도 어머니도 여동생도 확실하게 아버지에 그렇게 말했다.
그 날 하루 아버지는 굉장히 우울해져 있었다. 하지만, 아버지는 반성한 것은 아니었다.

일요일 밤, 내일의 학교의 준비를 하고, 방의 불을 껐다.
여동생은 이미 2단 침대 위에서 잠자는 소리를 내고 있었다.
나는 여동생을 일으키지 않도록 1단 침대에 기어들어서 눈을 감았다.

로날드. 맥도날드 햄버거의 마스코트.
묘하게 무섭게 생겼다.[사진출처]



얼마 지나서, 방 문이 열리는 기척이 났다.
누가 들어 왔는지, 실눈을 떠보자, 로날드가 서있었다.
로날드는 내가 일어난걸 눈치채지 못한 듯이, 천천히 침대 곁에 가까이 다가왔다.
실눈 뜬 눈과 기색으로, 로날드가 위쪽에 있는 여동생을 일으키려 하는 모양이라는걸 알았다.
「굿나~이트, 하하하하하하하」 「끼악------」
로날드의 밝은 웃음소리, 여동생의 비명, 엄청 흔들리는 침대.
무엇인가가 위에서 뛰어나와 공부책상에 격돌했다. 쓰러지는 책상, 흩어지는 문구.


77 :2/2:2007/03/19(월) 13:57:41 ID:CXS/hiVr0
「뭐하는 거야」
문에서 어머니가 크게 외치는 소리와 숨을 삼키는 소리가 들렸다.
방의 전기불을 켜는 로날드.
그 때 처음으로 나는, 로날드의 분장을 하고 있는 것이 아버지라는걸 깨달았다.
아버지의 뒤쪽으로, 마루에 쓰러진 책상 아래에, 여동생의 핑크 파자마와, 줄줄 흘러내리는 피가 보였다.

구급차가 왔다. 구급대원은 아버지의 모습을 보고 놀랐다. 아버지는 흥분해서 구급대원을 때렸다.
「당신은 집에 있어」
외치는 어머니를 밀쳐내고, 함께 구급차에 탑승하는 아버지. 모여있는 이웃 사람들도 아무 것도 말할 수 없었다.
나는 혼자서, 엉망진창이 된 방에 있었다.

아버지는, 우리들의 맥도날드 싫어하는걸 고치려고 저런 엉뚱한 짓을 했던 거라고, 나와 어머니에게 이야기했다.
여동생은 마루에 깔아둔 이불 위에 있다. 눈을 부릅뜨고, 이를 악물고, 손발을 아무렇게나 격렬하게 흔들었다.
「응-응-응—」
머리를 부딪치고 등뼈를 다친 여동생이, 이불 안에서 신음소리를 질렀다.
「오오빠아아야아아아아」
귀여웠던 여동생이, 불과 반년 만에 다른 생물로 바뀌어 버렸다.
어머니는 울었다. 나는 말이 없었다. 아버지는 그라탕 고로케 버거를 먹었다.


死ぬ程洒落にならない怖い話を集めてみない?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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