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5월 21일 목요일

【2ch 막장】대학 같은 서클 출신 커플의 결혼식, 예전 남자친구와 출석하고 우리가 헤어졌다는걸 알게 되자, 신부 「당신이 사귄다고 들었으니까 포기했는데!!」「결혼식 그만두고 그와 결혼할거야!!」

1: 무명씨@오픈 2014/06/08(일)01:59:37 ID:4dpFpVP9N
오늘 출석한 결혼식이 엉망진창이 되었다
울컥거리고 토해내고 싶으니까 적당하게 말하고 간다

5: 무명씨@오픈 2014/06/08(일)02:04:28 ID:4dpFpVP9N
대학시절에 같은 써클이었던 둘의 결혼식이 오늘이었다

신랑 써클 동기
신부 한 학년 선배

대학의 때부터 쭉 사귀던 둘이 결혼한다고 들어서 기쁘게 귀성했다
신랑과는 동기 동료들로 가끔 만났지만, 신부인 선배와는 졸업식 이래 처음이었기 때문에
식이 시작될 때까지는 두근두근했다



6: 무명씨@오픈 2014/06/08(일)02:10:31 ID:4dpFpVP9N
식 자체는 순조롭고 나아가고 피로연이 시작되었다

써클에서 사이 좋았던 사람들로 한 테이블을 만들어 주었으므로 그리운 얼굴 뿐이었다
그 가운데 나의 옛 남자친구도 있었다

그와 나는 대학 3학년 때 사귀기 시작했다
졸업하고 내가 현외에 취직했으니까 원거리가 되고, 1년 정도 지나서 헤어졌다
뒤탈 없이 깨끗히 헤어졌기 때문에, 특별히 거북한 것은 없지만
이것이 계기로 피로연이 박살났다

8: 무명씨@오픈 2014/06/08(일)02:17:56 ID:4dpFpVP9N
써클의 모두 신랑 신부에게 술을 따라주러 갔다
둘은 정말로 행복하고 부러울 정도 였다

대충 인사도 끝났으므로 자리로 돌아가려 했을 때 신부가 말을 걸어왔다
「당신들은 아직 결혼하지 않았어?」

그 때, 그러고보면 선배에게는 헤어진걸 이야기하지 않았다는걸 생각해 냈다
경사스러운 자리에서 「헤어졌습니다」는 말하기 어려워서, 뭐라고 하는 대답할까 고민하고 있을 때
「쟤들 벌써 예전에 헤어졌어ㅋㅋ」하고 신랑이 웃으면서 대답했다

그러자, 상냥했던 신부의 얼굴이 순식간에 무섭게 되어 가다가 마침내 그 자리에서 울기 시작해 버렸다

9: 무명씨@오픈 2014/06/08(일)02:24:03 ID:4dpFpVP9N
갑작스런 사건에 그냥 허둥지둥 하는 나
옛 남자친구도 나와 같이 얼굴에?마크가 나오고 있다

웃는 얼굴이었던 신랑도 진지한 얼굴로 돌아와서, 걱정스러운 듯이 신부에게 달려 오는 순간
회장 전체에 울려퍼질 정도로 큰 목소리로 신부가 소리쳤다

「헤어질 정도로라면 처음부터 사귀지마!!」
「당신이 그와 사귄다고 들었으니까 포기했는데!!」
「이제 이런 결혼식 그만두고 그와 결혼할거야!!」

10: 무명씨@오픈 2014/06/08(일)02:24:46 ID:copnhprRe
씨발ㅋㅋㅋㅋ

11: 무명씨@오픈 2014/06/08(일)02:24:56 ID:VH4jPU9VQ
웃었다

12: 무명씨@오픈 2014/06/08(일)02:26:45 ID:ritF66ykn
이것은 예상못했다ㅋ

17: 무명씨@오픈 2014/06/08(일)02:33:47 ID:4dpFpVP9N
그 때는 상황을 이해하지 못해서, 완전히 굳어져 버리는 회장의 사람들
신부의 울음소리와 고함 소리 이외는 아무것도 들리지 않았다

나도 머리가 완전히 새하얗게 되버려서 무엇이 일어나고 있는지 몰랐다
그저 눈앞에서 남편이 될 터였던 사람에게 폭언을 계속 내뱉고 있는 신부를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다

아마 1~2분 정도는 아무도 그 자리에서 움직이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그랬더니 뒤쪽에서 신부의 부친과 오빠가 달려와서 겨우 제정신이 돌아왔다

부친과 오빠에게 억지로 안쪽으로 끌려가는 신부
뭘 끝까지 여러가지 외치고 있었는데, 무슨 말 했는지는 잘 기억 안나지만
「너따위 돈 잘 벌 것 같으니까 사귀어 줬던 거야!」라고 말했던 느낌이 든다

19: 무명씨@오픈 2014/06/08(일)02:41:16 ID:4dpFpVP9N
신부가 강제퇴장 당했으므로 완전히 회장이 잠잠해졌다
신랑은 그 자리에 무릎꿇고 쓰러져서, 당장 토할 듯한 얼굴이다

말하기 어려우니까, 옛 남자친구나 써클의 동료와 작은 소리로
「알고 있었어?」 「아니, 전혀・・・」같은 대화

자리로 돌아와도 좋을지 몰라서, 단상에서 기분 나쁘게 우뚝 서있었다

22: 무명씨@오픈 2014/06/08(일)02:53:21 ID:4dpFpVP9N
신랑에게 뭐라고 말하면 좋을지 몰라서, 오로지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아마 5분 정도는 단상에서 굳어져 있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러자 안쪽에서 신부의 부친이 나왔다
오빠 쪽이 함께 있는게 아닌걸 봐서, 신부는 아직 진정되지 않은 거라고 생각했다

그러자 부친이 우리 쪽에 가까이 와서, 머리를 깊이 숙이고 나서 회장 전체에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내용은 정리하면 이하대로
・일부러 딸의 결혼식을 위해서 와주셨는데, 딸 자신이 식을 박살내줘서 면목이 없다
・신랑에게도 정말로 미안하다
・향후 어떻게 할까는, 다른 날 다시 친족끼리 이야기 나눈다
・피로연은 중지

진정되지 못한 채로 호텔 종업원에게 재촉받아 모두 빠른 걸음으로 회장을 뒤로 했다
회장에서 나올 때 되돌아 보자, 아직 그 자리에서 움직이지 못하는 신랑이 거기에 있었다

25: 무명씨@오픈 2014/06/08(일)02:58:14 ID:jzaX3xEeg
이건 너무했다ㅋㅋ

26: 무명씨@오픈 2014/06/08(일)03:00:47 ID:4dpFpVP9N
갑자기 쫓겨나서, 다들 어떻게 하지・・・하는 느낌이었을 때 1명의 여자가 말을 걸었다
식에 출석해 있던 신부의 동급생이었다
같은 써클의 사람은 아니었기 때문에, 나는 안면이 없었지만 몇몇은 알고 있는 것 같았다

그 사람은, 왠지 큰일나 버렸다- 라고 하면서
「이대로 돌아가는건 그렇고, 잠깐 차 마시지 않을래?」라고 권유해 왔다
써클 멤버는 모두 동요 MAX인데, 이상하게 이 사람 진정하고 있구나 하고 생각했다

그대로 반 강제적으로 가까운 커피숍에 끌려갔다
거기서 써클 내에서는 볼 수 없었던 학생시절 신부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32: 무명씨@오픈 2014/06/08(일)03:09:09 ID:4dpFpVP9N
써클 내에서의 신부는, 뭐라고할까 마스코트적으로 귀여운 사람이었다
여자아이 답다고 할까 여성적이라고 할까
누구에게도 상냥하고 열심이란게 나의 신부에 대한 이미지

하지만, 신부의 동급생은 많은 뒤쪽 얼굴을 알고 있었다고 한다
자주 있는 이야기지만, 남자 버릇이 나쁘고 돈과 얼굴로 사람을 판단하는 버릇이 있었다고 한다

36: 무명씨@오픈 2014/06/08(일)03:14:46 ID:4dpFpVP9N
우리 대학은 문과와 이과의 학부가 각각 두개 씩 밖에 없는 작은 대학이지만,
문과는 정말로 레벨의 낮은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이었다
나도 그쪽의 인간이지만

하지만 이과는 비교적 우수하고, 상당히 틈새시장 같은 공부를 하는 학부였으므로 취직에는 곤란하지 않는 곳인 듯 하다
커넥션 등으로 급료 좋은 일에 종사하는 사람도 그 나름대로 있다
나의 옛 남자친구는, 그 학부 가운데서도 특히 머리 좋은 사람이었다
신부는 거기에 눈독 들였다고 한다

42: 무명씨@오픈 2014/06/08(일)03:20:40 ID:4dpFpVP9N
그렇다고 할까 옛 남자친구 뿐만이 아니라, 장래 돈 벌 듯한 사람에게는 자꾸자꾸 접촉해왔다고 한다
신랑인 그도 그 후보 가운데 1명이었다

그러다가 외모・내면 모두 취향이었던 옛 남자친구에게 진심으로 반해 버렸다고 한다
나와 교제하고 있는 사이에도 틈만 있으면・・・하는 느낌이었다고 오싹했다

43: 무명씨@오픈 2014/06/08(일)03:24:11 ID:4dpFpVP9N
그런 이야기를 듣고 나서 해산하고 지금에 도달합니다
식을 박살 낸 것은 신부 자신입니다만 뭘 내 탓으로 하는 느낌이 들어서 울컥해서 스레 세웠습니다

구구절절 했지만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45: 무명씨@오픈 2014/06/08(일)03:25:02 ID:BS36s989k
신부, 정말 바보구나 웃음
그런 경우인 사람은 얼마든지 있겠지

46: 무명씨@오픈 2014/06/08(일)03:26:15 ID:iLbBWffxZ
옛 남자친구는 무슨 말하고 있었어?

50: 무명씨@오픈 2014/06/08(일)03:33:50 ID:4dpFpVP9N
>>46
ID 바뀌었을지도 모릅니다만 1입니다
옛 남자친구는 시종 면목없어 보였습니다
내 탓으로・・・하는 말을 했으므로, 주위에서 네 탓이 아니라고 말하고 있었습니다

51: 무명씨@오픈 2014/06/08(일)03:35:47 ID:RTPKfYglg
뭐어 >>1에게는 어떤 책임도 없고
못된 여자의 앙심에 신경 쓸 거 없어
개인정보가 전해지지 않도록 조심하길

52: 무명씨@오픈 2014/06/08(일)03:39:14 ID:4dpFpVP9N
>>51
감사합니다
내일에는 현지에서 독신생활하는 곳에 돌아가므로 괜찮다고는 생각합니다만・・・
나보다 옛 남자친구 쪽이 걱정입니다

57: 무명씨@오픈 2014/06/08(일)04:13:00 ID:0ZkBAaL3j
이런걸 보면 결혼같은거 하고 싶지 않게 돼

58: 무명씨@오픈 2014/06/08(일)04:13:27 ID:Nv3gomavU
남의 일이니까, 재미있었다
말려 들어가고 싶지는 않은데
신랑도 이상한거에 붙들리지 않아서 잘됐네


出席した結婚式で新郎新婦が修羅場ったwww
http://hayabusa.open2ch.net/test/read.cgi/news4vip/14021603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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