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6월 11일 목요일

【2ch 괴담】『벽장 오른쪽 아래』

536 :1/3:05/01/05 19:59:07 ID:3a6Mk/xN
5년 전 여름, 할머니 집에서 일어난 일.

할머니는 조금 삐뚫어져서, 아버지가 아무리 우리집에서 함께 살자고 말해도 듣지 않았다.
그것도 이유가 있어서 한 일이었다는 것 같다는걸,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그 할머니지만, 물건을 버릴 수 없는 체질로,
집에는 물건이 넘치고, 수납할 수 있는 곳은, 그것들이 채워져 있었다--단 1곳을 제외하고.
창고에 있는 벽장의 오른쪽 아래에는, 절대로 물건을 넣지 않았던 것이다.
이유를 물어도 가르쳐 주지 않았다.

그런 할머니가 5년 전 여름, 갑자기 쓰러져 그대로 죽었다.
우리들 가족과 숙모 부부가, 장례식 때문에 집을 정리하고 있을 때,
숙모가 그 벽장 오른쪽 아래에, 물건을 넣어 버렸다.

그 날 밤, 우리들 가족만이 할머니 집에 묵었다.
심야, 남동생이 방을 나가는 것을 느꼈다.
화장실이라고 생각해서 또 자려고 하니까, 남동생이 달려서 돌아왔다.
「1층 복도에 이상한 것이 있다」
「이상해?벌레라든가?」
「아니야. 하지만, 어차피 이런 것은, 다른 사람이 보러 가면 없어」
남동생의 그 말로, 유령 종류를 보았던 것이라고 생각했다.


537 :2/3:05/01/05 20:00:00 ID:3a6Mk/xN
나는 남동생과 함께 방을 나와서, 계단으로 향했다.
남동생이 말없이 나의 팔을 당겼다. 계단에 있었던 것이다.
머리카락이 긴, 기모노를 입은 것이.
계단을 기어오르려 하고 있었다.
나의 다리가 놓여져 있었던 받침대에 닿아버려서, 덜컹 하는 소리를 냈다.
계단에 있던 여자가 얼굴을 들고, 긴 머리카락 사이에서 우리들 쪽을 보았다.
나는 남동생의 손을 잡고 방으로 달려가 문을 닫았다.
「아까 전에 있었던게 복도에 있었어?」
남동생이 끄덕인다. 우리들은 조용하게 얼마동안 잠시 멈춰서 있었다.
복도를 기어다니는 옷이 스치는 소리가 난다. 소리는 복도를 몇 번이나 왕복하고, 이윽고 사라졌다.

나와 남동생은 묵묵하게, 아침까지 잠을 잘 수 없었다.
5시가 되고 나서 우리들은 1층에 내려갔다.
그리고, 창고의 벽장의 문이 열려 있는 것을 찾아냈던 것이다.
문의 안쪽에는, 손톱으로 세게 할퀴는 듯한 자국이, 오래된 것에서 새 것까지 있었다.
역시 벽장 오른쪽 아래에는, 물건을 넣어선 안 되었던 것일까.
벽장에서 물건을 꺼낸 일로, 나와 남동생은 꾸중들었지만, 그 이유를 이야기할 생각도 되지 않았다.
벽장의 상부에는, 오래된 부적이 붙여져 있었다.


538 :3/3:05/01/05 20:00:43 ID:3a6Mk/xN
식에 와줬던, 할머니의 어린 시절 친구에게, 슬쩍 물어 보니까 가르쳐 주었다.
할머니가 아직 10대일 때, 병약해서 누워있던 언니가, 벽장에서 수수께끼의 죽음을 맞았다고 한다.
왜 할머니의 언니가 벽장에 들어갔는지는 모르다.
벽장의 문을 손톱으로 세게 긁은 것은, 발작이나 무엇인가로 괴로웠던 탓일까.
어쩌면, 나와 남동생이 본 여자가 할머니의 언니겠지.
식에 와 준 스님에게는 공양을 해달라고 했다.

지금, 할머니 집은, 근처에 사는 아이들에게 도깨비 집이라고 불리고 있는 것 같다.
괴로워하는 신음 소리가 들리는 일이 있다, 고 한다.
할머니의 집은, 가까운 시일 내에 해체되는 것이 정해져 있다.
그 벽장도 물론 부숴지는 것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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