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7: 무명씨@오픈 2015/07/15(수)16:06:59 ID:f8x우리 근처에 할머니가 독거하고 있는 집이 있었다.
이제 비틀비틀 하고 독신 생활은 어려운 것 같기 때문에,
「재산 정리해서 홈에라도」
라는 이야기는 종종 나오는 듯 하지만,, 할머니는 완강학 승낙하지 않았다.
「여기에 있으면 언젠가 아이들이 돌아오니까」
라고 말했어.
이것만 들으면 좋은 이야기 같지만, 근처의 사람들은 모두 알고 있다.
그 할머니가 친자식마저 구박해대고, 모두 짜증이 나서 나가버렸다는 것을.
내가 어렸을 적,
따님이 쓸어서 깨끗하게 만든 길에 할머니가 음식쓰레기 뿌리고 있는 것을 본 적이 있다.
집의 밖에서 조차 그랬었으니까, 집안에서는 더욱 심했다고 생각한다.
제일 처음에 취직하고 집을 나온 장남이 데려가는 형태로, 남동생과 여동생도 나가버렸다.
우란분, 설날에 손자 데리고 귀성해오는 이웃의 아이들을 보고,
「좋겠네요, 부러워요」
라고 말하였는데, 그것을 들은 이상하게 마구마구 말해버리는 이웃 아줌마가,
「그러면 어째서 그렇게 아이들 괴롭혔어요ㅋ
그것 하지 않으면 지금쯤 손자와 증손의 얼굴 정도 볼 수 있었을지도ㅋ」
라고 말해 버려서, 그것을 들은 할머니가 허덕허덕 하면서 격노했다.
오늘같은 더운 날이 계속 되던 어느 해, 2~3일 할머니가 모습을 보이지 않는 날이 있어서, 상황을 보러 가자 풀썩 죽었다고 한다.
장례식 같은게 어떻게 되었는지는 모른다.
이웃에서는 그러한 일이 있으면, 총출동하여 도우러 가는데, 그 때는 그런 일이 일절 없었다.
얼마 지나서
「폐를 끼쳤습니다」
하고 아들들이 인사를 돌러 와주었다.
우리집에는 따님이 와주었지만, 이것이 정말 만면으로 웃는 얼굴이었다.
진심으로 행복한듯이 상쾌한 듯이.
어쩐지 기분이 나빠서 오싹거리면서,
(자기 아이에게마저 원망받는 인생을 보내서는 안돼!)
라고 생각하게 되었어.
어째서 자신의 아이에게까지 그렇게 심술을 부렸는지 몰랐지만, 어느 때 어머니가 툭하고
「『진 것 같은 느낌이 든다』라고 말하고 있었지」
라고 말하기 시작했다.
두서없는 추억 이야기를 요약하자면, 할머니네 집 모자가정으로,
할머니가 일했었기 때문에 할 수 있는 한 심부름을 아이들이 했다고 하지만,
「고마워, 살았어」가 아니라,
「할 수 없는 나에게 빈정 거리는 거야!?」
하고 분노했다고 한다.
나는 대체로 같은 시기에 아이들이 나갔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실제로는 따님만이 끝까지 남았다.
그렇지만 언젠가,
「이제 무리!」
라고 울면서 나가버렸대.
그 때 할머니는
「이겼다!」
하고 웃고 있었다고 한다.
무엇에 이겼다는 생각이었는지는 모른다.
무더위가 오면 생각나는, 싫은 추억.
878: 무명씨@오픈 2015/07/15(수)16:10:55 ID:Gnf
>>877
병이었던 것일까.
지금의 시대라면 응, 비정상인 성격=정신 질환이나 뇌에 종양이라도 생긴게 아닐까 하고 추측하게 되었지만, 그것도 아직도 침투하지 않았고.
병이라는게 이해받지 못한 채로, 미치광이로서 인생 끝난 사람은 여럿 있겠지.
879: 무명씨@오픈 2015/07/15(수)16:49:56 ID:peh
병인가.
혹시 그랬던걸지도.
할머니, 자신이 한 짓은 얼마 뒤에 잊어버리는 것 같았어.
하나하나,
「쓸어서 청소한 뒤에 쓰레기를 뿌리다니 너무해」
라는 말을 들으면, 너무했다는 것도 알고 자신이 그러한 짓을 했다고 것도 생각나는 것 같았지만, 얼마 지나서
「우리 아이들은 어째서 그렇게 반항적일까!」
라고 화냈었으니까.
その神経が分からん!その9 より
http://kohada.open2ch.net/test/read.cgi/kankon/1434542132/
2015년 7월 19일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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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ch 막장】「여기에 있으면 언젠가 아이들이 돌아오니까」라고 말하던 독거노인 할머니가 있다. 그 할머니는 친자식마저 구박해대고, 모두 짜증이 나서 나가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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