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친가는 작은 교회이며, 극히 드물게 결혼식을 올리기도 한다.
우리 옆집 A는, 신랑이 경건한 크리스챤이며, 10몇년전에 남편 친가의 교회에서 식을 올렸다.
(A자신은 개종 하지 않았다)
지난 여름 쯤 A에게 연락이 와서, 우연히 시아버지가 외출중이라 내가 전화를 받았지만,
「교회에서 식을 올리고 싶으니까 빌리게 해줘」라고 했다.
결혼식일까?라고 생각하자, 「이혼식(離婚式)」을 하고 싶다고 말하길래 놀랐다.
우리 교회는 지역에 빌려주기도 하고, 크리스트 교 신도와도 전혀 관계가 없는 집회같은 데서도 사용되기도 한다.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절연의 의식에 교회를 사용하지는 말아달라고 대답했지만,
「좋잖아! 빌려줘! 우리의 출발을 축하해줬으면 하니까, 이용료는 없는 걸로 해! 축의금 잘 부탁해!」
라고 일방적으로 말만 해놓고 철컥 끊음.
축의금이라니 뭐야! 도대체, 일정도 상세도 뭐고 듣지 않았어! 하고 당황해서 다시 걸었지만, 쭉 통화 중이라 연결되지 않고.
옆집이니까 직접 가면 좋지만, 어쩐지 의미불명한 전화에 겁을 먹어서 갈 용기가 나오지 않았다.
어쩔 수 없기 때문에, 시아버지와 남편이 귀가하고 나서 상담, 주말 미사 때 A남편에게 다짐을 받기로 했다.
예배(※원문은 미사) 뒤, 시아버지가 A남편을 불러 세워 「이혼식에는 빌려 줄 수 없다」고 단호하게 거절하자, A남편은 「무슨 일이죠?」라고 깜짝.
내가 요전날 전화 건을 이야기하자, 굉장히 떨떠름한 얼굴이 되어 귀가해왔다.
후일, A남편에게 「이혼했습니다」는 보고와 함께, 사죄와 이혼식의 전말을 들었다.
A부부는 이전부터 가정 내 별거, 곧 이혼하게 되었지만, 그 이유는 A의 불륜.
위자료와 재산 분여를 상쇄, A는 무일푼으로 내버려지게 되어 있었다고 한다.
A는 저금도 거의 없고, 친가에도 의절과 다름없어 의지할 곳이 없고, 불륜 상대는 도망가서 거기서 생각난 것이 이혼식.
와이드쇼에서 이혼식을 하고 있었다고 하는데, 「종의금(御終儀, 축의금御祝儀을 살짝 바꾼 것)」이라는 것의 존재를 알고, 「이혼식으로 수금!」이라는게 번뜩였다고.
A전남편이 집을 조사해보니까, 「이혼식의 초대장」이 우수수 나왔다고 한다.
덧붙여서 종의금 금액은 1명 4만엔(!)으로 지정이 되었고, 게다가 초대객 리스트에 우리 일가가 포함되어 있었으니까 웃을 수 없다.
그걸로 큰 싸움이 나고 그 기세로 A가 이혼신고에 서명 날인했으므로, 이거 다행이라고 제출하고, A를 집에서 내쫓았다고 한다.
우리집에 앙심을 품고 돌격해올 것 같았기 때문에, A친정까지 데려다 주고 「감시해 줘요」라고 간절히 부탁했다고 한다.
A친정도 남에게 폐를 끼칠 정도라면, 라고 제대로 지킨다는 것을 약속한 뒤에, 무슨 일이 있으면 제대로 책임을 지겠다고 우리 앞으로 각서를 써뒀다.
우리도 이사할 수는 없기 때문에 방위했지만, 역시 앙심 무섭다 고 생각하면서 지냈다.
그랬더니 지난 달이 되어서, A전남편 경유로 A가 재혼해서 이사했다는 연락이 있었다.
굉장히 재혼이 빠른데! 라고 생각했는데, 아무래도 A친정에서 맞선을 시키고, 조금 이유가 있는 집에 시집가게 한 모양・・・
이야기를 들어보자면 어지간한 일로는 우리집에 돌격해오지 않을 것 같으니 조금 안심했지만, 그런 곳에 시집가버린 A가 약간 불쌍하다고 생각해 버린다.
386: 무명씨@오픈 2015/07/02(목)14:37:57 ID:DKj
>>385
여성은 그렇게 빨리 재혼할 수 있었던가?
387: 무명씨@오픈 2015/07/02(목)14:42:28 ID:2bW
>>386
금지 기간은 6개월이니까, 작년내에 정리되었다면 여유겠지
389: 무명씨@오픈 2015/07/02(목)15:26:19 ID:xhF
>>386
이혼은 확실히 지난 가을 정도였다고 생각한다.
반년은 여유로 경과했어.
その神経が分からん!その9
http://kohada.open2ch.net/test/read.cgi/kankon/143454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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