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8월 23일 일요일

【2ch 괴담】『해골 스님』

고교 1학년의 겨울 일.
현지 동료 4명이서 모두 모여서 원동기 면허를 따고, 한밤중에 한가 했었던 우리들은 목적지도 없이 투어링 했다.
우리 고장은 산 위에 억지로 만든 듯한 거리로서, 아무튼 비탈길과 숲이 많은 거리였다.

그리고, 이웃마을에 이어지는 산속의 길을 달리고 있는 때, 동료 한 명이 갑자기 발을 멈추었다.
기름 떨어졌어?라고 생각했지만, 아무래도 모양새가 이상하다.
무슨 일이 있는지 물어보니까, 숲 속에 무엇인가가 있었다고 한다.
한창 반항기였던 우리들은, 너구리나 족제비일거라고 생각해서 「정체폭로해주자」라는 분위기가 되서,
원동기 헤드라이트로 산길을 비추면서 시끌벅적 떠들었다.

그 때였다. 산 속의 소리가 한순간 갑자기 없어졌다.
문장으로는 전하기 힘들지만, 텔레비전의 뮤트같이 나무의 부스럭거림도 벌레의 소리도 날개소리도 갑자기 끊겼다.
한순간 망연해진 우리들을 제정신으로 되돌려준 것은, 숲 속에서 들려오는 기묘한 소리.
스님이 가지고 있는 석장?같은 짤랑……하는 소리다.
모두 소리가 울리는 방향으로 경계하면서 시선을 돌려보자,
희미하게 향 냄새를 뿌리면서 그 녀석은 조용하게 모습을 보였다.
예상대로, 가사를 입고 석장과 방울 같은 것을 가지고 있었던 그 녀석은, 살이 있어야 할 부분이 모두 백골화 되어 있었다.
주위는 깜깜한데 쓸데없이 확실하게 보이는 해골스님에, 우리들은 말할 생각할 능력을 잃었다.
가사는 너덜너덜, 열화라기보다는 풍화라는 표현이 잘 오는 느낌으로,
뼈도 만화나 모형같은 흰색이 아니고, 군데군데가 갈색이 되었고, 치아 부분도 덜렁덜렁 거렸다.
해골은 약하게 지면에 석장을 두드리면서, 천천히 우리들에게 다가 오고 있었다.
제정신이 돌아온 우리들은, 오토바이를 내버려 두고, 겉모습은 개의치 않고 쏜살같이 도망갔다.
이웃마을의 코인라운드리에 뛰어들어, 벌벌 떨면서 새벽을 기다렸다.

이튿날 아침, 몸도 마음도 너덜너덜해져서 귀가하자, 경찰에서 오토바이 불법투기 의혹이 있다고 호출.
모두 필사적으로 사정을 설명하지만, 변명이나 밤에 방황한 것 등, 처음부터 제대로 대응해주지 않았다.
그리고, 모두 본의 아니게 「더이상 불법투기는 하지 않습니다」라는 시말서 쓰게 되고 돌아갔다.

이제 곧 30 직전이 되지만, 다행히 저주(祟り)・령장(霊障) 종류는 이렇다 하게 없이 그대로다.
그에게 조우했던 친구들도 모두 건강한 채로, 이따금 「저것은 무엇이었지」라고 이야기 거리가 된다.
야간은 피하지만, 지금은 그 길도 지나가고 있다.

이상한 것은, 그 거리에서 태어나서 자라왔지만,
토지신이라든가 산의 주인 이라든가, 호라테라의 명작에 자주 있는 로컬한 전승 같은거 ㄴ하나도 없다.
지금 생각하면 그 해골스님은, 현세와 내세의 경계를 헤메고 있었던 평범한 영적 존재였던 것이 아닌가?
라고 생각한다. 아니 생각하고 싶다.


끝도 없는 장문에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덧붙여서, 그때부터 해골을 보는 것은 조금 트라우마가 되었다

原著作者「怖い話投稿:ホラーテラー」「403さん」 2012/05/29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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