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8 :성급한 도플갱어:03/04/18 04:17
회사 기숙사(6 다다미 한칸)에 들어가 2년, 한번도 쓰레기 버리지 않고,
상당히 위험하게 되어버린 방에 살고 있는 나의 체험담.
입구에 발을 향하고 자면서 책을 읽고 있으니까, 갑자기 굉장한 한기가.
뒤돌아 보자, 나와 같은 파자마를 입고, 머리가 흠뻑 젖은 남자가 고개 숙이고 서있었다.
갑자기 남자가 얼굴을 들었다. 나였다. 도플갱어란 것이다.
이해를 할 수 없는 공포로 머리가 새하얗게 되면서도, 어떻게든 한 소리를 내었다.
「…나?」
상대는 「어응」이라고 대답했다. 기분이 나쁠 때 내가 내는 그대로 목소리로.
잠시 서로 침묵.
이런 경우 슥 사라지거나, 놈이 다가오고 내가 기절하거나 해서 끝날 거라고,
공포로 머리가 얼이 빠진 나는 무슨 남 일처럼 생각하고 있었지만, 놈은 그저 서있을 뿐.
언제까지 무서워하게 하지마 빨리 끝내, 라고 자포자기 기색으로 화가 치밀어 와서, 「뭐야?」라고 물어보자,
「방이 더럽잖아아」라고 화가 난 기색으로 말하고, 문도 열지 않고 슥 하고 밖으로 사라져 버렸다.
너에게 혼나도.
479 :성급한 도플갱어:03/04/18 04:18
놈은 이튿날 아침, 친가에도 나타났다고 한다.
현관 문을 열려고 했지만 열쇠가 잠겨 있어서 열 수 없고, 「콰직」하고 큰 소리가 나고,
어머니가 소리를 깨닫고 문을 열려고 하자, 「뭐야 젠장」하는 목소리가 나고, 열었을 때에는 아무도 없었다고 한다.
어머니 말로는, 「저것은 틀림없이 네가 화냈을 때 목소리였다」라는 거야. 그 시간, 나는 이미 회사에 있었다.
그 뒤에도 놈은, 가죽 롱코트, 가죽 바지, 롱 부츠라는 내가 좋아하는 모습으로,
자전거를 타고 달리고 있는 모습을 어머니의 친구에게 목격되었다.
스스로 말하기도 그렇지만, 뭔가 코스프레 같은 모습이고, 타인으로 잘못 보았다든가 하는 것은 없겠지.
그 모습으로 자전거는 그만뒀으면 좋겠다. 너무 추하다.
그 뒤 놈은 나오지 않는 것 같다.
덧붙여서 이것은 재작년 겨울의 사건.
아직 방은 정리되지 않았다.
笑える怖い話
2015년 8월 14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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