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8월 12일 수요일

【2ch 괴담】『기묘한 발소리』

909 :당신의 뒤에 무명씨가・・・:03/07/11 02:01
초등학교 5년 때의 체험.

집 근처에, 『UFO의 기지가 있다』는 소문이 도는 산이 있었다.
실제로, 『그 산의 상공에 기묘하게 움직이는 빛덩어리를 보았다』말하는 친구도 여럿 있었다.
거기서 당시 UFO 박사를 자칭하고 있던 나는, 기지를 찾아내려고 탐험을 결행하기로 했다.
당연히 친구들에게는 비밀이다.
자기 혼자서 발견하고, 나중에 모두에게 자랑하려고 했다, 매우 유치한 발상 때문이었다.

어느 일요일 아침, 혼자서 산을 오르기 시작했다.
이 산은 200m 정도 높이로, 정상에 신사가 있을 뿐으로 험한 장소도 없는, 작고 완만한 산이다.
신사에는 산길이 한 줄기로 이어지고 있다. 나는 산을 느긋하게 올라갔다.

산 중턱 근처.
산길을 올라 가도 신사에 도착할 뿐 이므로, 길을 벗어나 산 속으로 들어갔다.

얼마동안 나무 사이를 가르면서 걸어 가니까, 갑자기 이상한 기척이 감도는 것을 느꼈다.
뭐라고 말할 수 없는 나쁜 느낌. 무엇인가가 가까워져 온다.
소리가 나는 것도 아니고, 냄새나 무엇인가 나는 것도 아닌데, 산 아래쪽에서 무엇인가가 올라 오는 기척을 느꼈다.
만약 어른이라면…들키면 혼날지도 모른다고 생각해서, 어둠 속에 숨어서 형세를 살폈다.
그러자, 기척을 느낀 아래쪽에서 소리가 났다. 나뭇잎(가을이었다)을 밟아 뭉개는 소리가 난다.
역시 어른이 올라 왔다고, 나는 몸을 움츠리고 숨어 있었다.

소리가 가까워져 오는 것을 들으면서, 기묘한 것을 깨달았다. 발소리가 이상하다.
보통, 어른이 올라오는 거라면, 부스럭, 부스럭 하는 느낌으로, 리듬 좋게 올라 올 것이다.
그런데 이 소리는, 한 번 부스럭 하고 나뭇잎을 밟은 뒤, 얼마동안 틈을 두고 나서 또 한 번 부스럭, 하는 소리가 난다.
그래, 정확히 외다리로 깽깽 하면서 튀면서 올라오는 듯한 소리였다.
나는 패닉이 되어 버렸다.
뭐가 올라 오는지 확인하고 싶었지만, 인간이 아니었다 뭔가 이상한 것이 올라 온다.
이것은 절대 들켜서는 안 된다고, 입을 손으로 필사적으로 누르며 가만히 있었다.


910 :당신의 뒤에 무명씨가・・・:03/07/11 02:02
이윽고 발소리는 내가 숨어있는 바위의 조금 저편을 지나쳐 갔다. 나를 눈치채지 못했던 것 같다.
발소리가 산 정상 방향으로 떠난 것을 확인하고 나서, 나는 어둠 속에서 슬슬 기어 나왔다.
그리고 산 위쪽을 보았다.
……있었다. 산정상으로 외다리로 올라가는 그림자.
흔들흔들 몸전체를 구불거리면서, 뾰-옹 하고 점프 하듯이 올라가는 그림자를 나는 봐버렸다.
곧 그 그림자는 나무들의 사이에 사라져서 보이지 않게 되어버렸지만, 틀림없이 외다리였다.
무서움이 지나쳐서 착란 상태와 같이 되어서, 나는 산을 달려서 내려갔다.

그 날 밤에는 발열까지 하고, 몇일 초등학교를 쉬는 처지까지 되었다.
…저것이 무엇이었는가, 아직껏 설명을 할 수 없다.

不可解な体験、謎な話~enigma~ Part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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