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9월 18일 금요일

【2ch 기담】『돌아간다』

163 :猫虫 ◆5G/PPtnDVU @\(^o^)/:2015/08/30(日) 00:40:36.06 ID:slHZZ5U50.net
【돌아간다】

나의 할아버지는 어부였다.
10세 때로부터 배를 타고, 가족의 반대를 무릅쓰고 80세까지 현역을 계속한 진짜 바다의 남자다.
이것은 그런 할아버지에게 들은 이야기다.

밤에 바다에 배를 내놓고 있다보면, 기묘한 일을 당하는 것은 그렇게 드물지도 않은 일이라고 한다.
영이라고 생각되는 것이나 도깨비불 같은 것 뿐만이 아니라, 더욱 수수께끼에 쌓인 것도 많이 보았다고 한다.
그것들은 아마 신이나 요괴로 분류될 것이라고 생각되지만, 그런 것에 대해서는 할아버지는 거의 말하지 않았다.
한 번 그 이유를 물어보면, 「사람이 접해서는 안되는 영역이라는 것이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서, 할아버지 기준으로 사람이 접해도 괜찮은 영역의 가장자리에 있는 것이 유령인 듯 해서,
바다에서 본 영혼이야기는 가끔 이야기 해줬다.

할아버지 말로는, 영이라는 것은 빛을 바라는 것이라고 한다.
영이라고 하면 밤에 나온다는 개념이 있으니까 어둠을 좋아하는 거라고 생각되지만,
영에게 있어서 빛은 생자의 세계의 상징이며, 그 쪽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그들을 빛에 끌리게 하겠지.
특히, 바다에서 죽은 사람은 깜깜한 바다에 남겨져 있는 것이 괴로워서 견딜 수 없다.
그래서, 할아버지의 오징어 낚시 어선에는 그런 영혼이 때때로 모여 온다고 한다.
어느새 갑판을 타있거나, 돌려보내 달라는 것처럼 바다 속에서 손을 뻗어 오는 사람도 있었다고 한다.
그렇다고 해도, 할아버지는 거기까지 영감이 강한 것은 아니다.
얼굴 모양까지 확실히 보이는 일은 거의 없고, 영혼의 목소리도 들리지 않기 때문에 이야기도 할 수 없다.
어중간하게 상대하면 귀찮은 일이 되므로, 기본적으로 할아버지는 영에 대해서 무관심을 고집하고 있었다.
바다 속에서 도움을 바라는 영은 안됐지만 무시, 배를 타고 온 영혼에도 깨닫지 못하는 척 했다.
그렇게 하는 것이 서로를 위한 일이라고 한다.


164 :猫虫 ◆5G/PPtnDVU @\(^o^)/:2015/08/30(日) 00:43:42.82 ID:slHZZ5U50.net
언젠가, 할아버지 동료가 바다에서 사고를 당했다.
같은 배를 타고 있던 사람이 바로 돌아와서 병원에 옮겨졌지만, 유감스럽게도 살아나지 않았다.
믿음직한 형 뻘이었던 그 어부의 죽음을 애도하여, 많은 동료들이 그의 장례식에 모였다.
슬픔을 안고서도, 어부들은 이튿날 아침부터 또 바다로 나갔다.

장례식에서 반년 정도 지났을 때.
먼 바다에 멈춰있는 배 안에서 할아버지가 책상다리로 앉아 작업을 하고 있으니까, 갑자기 맹렬한 졸음이 찾아왔다.
자버릴 까보냐 생각하면서도, 눈꺼풀이 무거워서 어쩔 수 없다.
필사적으로 졸음과 싸우고 있으니까, 등 뒤에 누군가가 서있는 기척이 났다.
졸려서서 되돌아 볼 수 없는 할아버지 머리 위에서, 「테츠」라고 할아버지의 별명을 부르는 들은 적 있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테츠, 미안하지만 잠깐 육지까지 태워다 줘. 나, 다리가 없어서 돌아갈 수 없으니까」
비몽사몽인 할아버지는, 목소리의 주인인 어부가 죽은 것을 잊고 있었다.
「아아, 형님인가…왜그래?」
할아버지의 물음에 등 뒤의 인물은 대답하지 않고, 「미안하군, 부탁해」라고 대답해줬다.
「아아, 알았어…」라고 중얼거렸을 때, 할아버지는 갑자기 각성했다.
주위를 둘러봤지만,기척은 완전히 사라져 있었다.
그래도 할아버지는 형님의 영혼이 이 배를 타고 있다고 확신, 같은 배를 타고 있는 동료들에게 지금 꿨던 꿈을 이야기했다.
그 곳이 우연히도 형님이 떨어진 해역이었던 것도 있어서, 동료들은 할아버지의 이야기에 납득하고는,
곧바로 고기잡이를 중지하고 항구로 돌아왔다고 한다.
할아버지가 『무관심』의 철칙을 깬 것은, 그것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할아버지에 따르면, 사람은 목숨을 잃은 장소에 혼까지 떨어뜨려 버리는 일이 있다고 한다.
그렇게 되면, 몸은 매장되어도 영혼은 그곳에서 돌아가지 못하고, 누군가가 데리고 돌아갈 필요가 있겠지.
「유령에 다리가 없다고는 좋은 말이다. 다리(교통수단)가 없으면, 살아있는 거라도 멀리서는 돌아갈 수 없지.
 택시나 버스 같은데 나오는 유령이란 것도 의외로 그런 이유일지도 모르지.
 나의 배는 유령의 택시 대신 이었던 거다」
그렇게 말하고 웃은 뒤, 할아버지는 바다 쪽을 향하여 깊이 한숨을 쉬었다.
「죽는 순간까지 나는 바다 위에 있고 싶다」라고 말하며, 좀처럼 어부를 그만두지 않고 가족을 곤란하게 했던 할아버지는,
바다에 혼을 빠뜨린 그들을 조금 부러워하는 듯이 보였다.

百物語2015 本ス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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