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5: 名無しさん@おーぷん 2016/01/06(水)10:19:44 ID:aBP
직장에 점심 식사 때가 되면 얽혀 오는 기분 나쁜 남자가 있었다.
색채가 밝은 직접 만든 도시락 가지고 가면
「알랑거리는 거야ㅋ 여자력 어필ㅋ」
갈색뿐인 수수한 도시락이면
「더러운 색ㅋ」
편의점 도시락 사가면
「여자 주제에 요리도 할 수 없는 거야ㅋ」
외식하면
「경제 관념 너무 느슨해ㅋ」
조금 볼륨이 있는 도시락이면
「이렇게나 먹는 거야ㅋ」
반대로 약간 적으면
「부족하겠지ㅋ」
짜증난다고 생각하면서 무시하고 있었다.
어느 날 도시락을 책상에 꺼내고 차를 가지러 가니까, 나의 책상 쪽에서
「그만둬요!」
하는 목소리가 나서, 보러 가니까
그 녀석이 마음대로 도시락 상자의 뚜껑을 열고 몸을 웅크리고는 밥이 코에 붙을 듯한 위치에서 들여다보고 있었다.
그렇게 가까워지면 오히려 안보이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기분 나쁘기 때문에 그 도시락은 버리고, 새로운 것을 편의점에 사러갔다.
얼마지나서 연인과의 결혼이 정해져서 직장에 보고하니까, 그 녀석이
「언젠가 나에게 도시락 만들어 주겠지!」
라고 소란을 일으켰다.
지리멸렬인 변명을 정리하자면,
「알랑거리는 거야ㅋ 여자력 어필ㅋ」
→좀 더 힘빼도 괜찮아
「더러운 색ㅋ」
→하지만 좀 더 예쁜 도시락이 좋은데
「여자 주제에 요리도 할 수 없는 거야ㅋ」
→요리는 해줘
「경제 관념 너무 느슨해ㅋ」
→결혼한다면 착실해야지
「이렇게나 먹는 거야ㅋ」
→너무 자신에게 사치스럽게 식비를 들이지마
「부족하겠지ㅋ」
→하지만 나에게는 확실히 먹여줘
도시락상자를 들여다 본다
→언제가 되면 도시락 만들어 와줄거야?
라는 의사표시였던 것 같다.
지나치게 생각한 걸지도 모르지만, 마침 스토커가 상대 여성의 친가까지 밀어닥치는 사건을 일으켰다고도 연일 보도되던 시기였기 때문에, 그 녀석과 같은 직장에서 계속 일하는 것이 무서워져 퇴직하고 남편의 직장 근처로 도망쳤다.
【暴走】勘違い男による被害報告1人目【粘着】 より
http://kohada.open2ch.net/test/read.cgi/kankon/139536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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