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4월 5일 화요일

【2ch 막장】어린 시절에 마당에서 강아지랑 놀고 있는데, 못된 아저씨가 큰 뱀을 집어던졌다. 내가 울고 있으니까 풀을 뜯던 어머니가 삽을 들고 나타나서….



665: 名無しさん@おーぷん 2016/04/03(日)13:15:03 ID:8j5
지금부터 10년 정도전, 내가 미취학이었던 때 일어난,
「어머니에게는 절대로 거스를 수 없다」
고 맹세했던 어머니의 무용전.
동물의 죽음 이야기가 들어 있으니까 서투른 분은 회피.

나는 어릴 적, 앞에 초(超)가 붙을 정도 엄청 시골에 살았다.
그곳은 외할아버지 집으로, 넓은 뜰에서 커다란 늑대같은 기슈개(紀州犬)를 길렀다.
시골이었기 때문에 보육원 같은건 없고, 뜰에서 그 개와 노는 것이 나의 일과였다.
이 아이는 암컷 개로 엄청나게 머리가 좋고, 얌전하고 귀여운 개였다.
물론, 커다란 개니까 튼튼한 사슬로 묵었고, 다른데 폐를 끼치는 일도 없었다.

[[키슈개]]
키이국(紀伊国), 현재의 와카야마현에서 미에현 쿠마노 지방(三重県 熊野地方)에 거쳐서 서식하던 토착 견종.
http://ntx.wiki/wiki/%ED%82%A4%EC%8A%88%EA%B0%9C



그런 개를 눈엣가시로 여기고 있는 성격 나쁜 아저씨가 근처에 있었다.
우리집 뜰에 있는 개에게 언제나 불평을 해댔다.
그 밖에도 개를 기르고 있는 가정은 많은데, 왜일까 우리 집에만 집착하고 있는 것 같았다.

어느 날, 개가 3마리의 동그란 강아지를 낳았다.
작은 강아지가 귀여워서, 내가 강아지와 놀 때는 뜰에 강아지를 풀어놓고 있었다.
뜰이 굉장히 떠들썩하게 되고 그 날도 강아지와 시끄럽게 떠들고 있으니까, 뜻밖에도 뜰의 생나무 울타리 맞은편에서 아저씨가 능글능글 웃고 있는 것이 보였다.
(뭘 하려는 걸까)
라고 생각한 순간, 아저씨가 삽에 올린 무엇인가를 툭 하고 마당에 던져 왔다.

(로프일까?)
하고 생각했는데, 무려 뱀.
내가 작았으니까 그렇게 느꼈을지도 모르지만, 강아지는 손쉽게 통째로 삼킴 할 수 있을 것 같은 큰뱀이었다.
무서웠지만 다리가 떨려서 어떻게 하지도 못하고, 뱀에게 덤벼들려고 하는 강아지 3마리를 안고 와앙와앙 울 수 밖에 없었다.

그런 나를 보고 아저씨는 폭소.
나무 울타리 저 쪽에서 손뼉을 치며 웃고 있는 것을 지금도 기억하고 있다
어미개는 아주 크게 짓으면서 답답한 듯이 쇠사슬을 짤랑짤랑 울렸다.

666: 名無しさん@おーぷん 2016/04/03(日)13:16:28 ID:8j5
확실히 아비규환으로 보통이 아닌 소리가 들렸겠지.
뜰에서 조금 멀어진 현관에서 풀베기를 하고 있던 어머니가
「왜 그러니—?」
하고 상냥한 느낌으로 불쑥 나타났다.

하지만 다음 순간, 그 자리의 분위기가 휙 바뀐 것을 알 수 있었다.
아마, 어머니의 살기였던 것일까.
세계가 한순간 무음이 되었다고 느꼈는데, 「엄마앗」하고 내가 소리치기 전에
어머니가 손에 가지고 있던 삽을 치켜들면서 뱀에게 덤벼 들었다.
그대로 삽을 큰뱀의 머리에 찌르고, 그리고 그 삽으로 오이를 자르는 것처럼
썩둑썩둑!
하고 몸통을 때려서 잘랐다.

그리고 그대로 삽으로 그 뿔뿔이 흩어진 뱀의 일부를 퍼올리더니,
울타리에 있는 아저씨에게 그것을 내던졌다.
비명을 지르면서 도망치는 아저씨를
「너냐아아아아!!」
하고 우렁차게 소리치면서 쫓아갔다.

나중에 들은 이야기로는,
그대로 태클로 잡고 후려 갈기고 코 뼈를 꺽어버렸다고 한다.
다행히도 뱀을 던지는 순간을 보고 있던 사람이 있었고, 어머니는 순경에게 주의받는 것만으로 끝났다.

아저씨는 어느새인가 근처로부터 자취을 감추고, 개는 존경의 시선으로 어머니를 바라보고, 강아지도 어머니에게 만은 지금도 절대 복종.

이상, 어머니는 강하다, 라고 실감한 어머니의 무용전이었습니다.

[[무용전]]
무용(武勇)이 뛰어난 사람의 전기. 혹은 용맹하게 공훈을 세운 이야기를 뜻한다. 후자는 '무용담'과 비슷한 뜻이다.

スカッとした武勇伝inOPEN より
http://kohada.open2ch.net/test/read.cgi/kankon/1395389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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