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9: 沿岸 ◆E8BsKpvMCI 2016/05/03(火) 18:34:14.43
311의 참극에서 5년 이상 지났으므로 써갈기겠다
(당시)
나 45세 식품메이커 영업
아내 40세 전업주부
혼인기간 15년
아이의 수 남아 7세 여아 3세
상대부부
남편 30세 공무원 아내 28세 파견 사무원 딸 1세
혼인기간 3년
310: 沿岸 ◆E8BsKpvMCI 2016/05/03(火) 18:46:48.00
너무나도 흔히 있는 내용입니다만
어느 날 아침, 내가 근무하던 센다이 지점에 새로운 파견사원으로 온 A씨.
지금까지의 파견사원은 모두 아줌마 뿐이었으므로 젊은 여성이 와서 약간 즐거운 기분이 된 나.
일하는 모습은 상당히 얼빠져서 출하 데이터를 잘못보내 버려서 그 뒷처리를
내가 하거나 하며 처음에는 상당히 큰일이었다.
311: 沿岸 ◆E8BsKpvMCI 2016/05/03(火) 18:58:14.51
이러니 저러니 여러가지 저지르면서도 A코의 인품이 좋았기 때문에
주위에서 미움받는 일도 없고 점점 지점에 친숙해 져서 상사인 나(당시 과장)와도 사이가 좋아져 갔다.
그런 때 회식이 개최되서 A씨도 참가,
1차 모임이 끝나고 A씨는 유부녀였으므로 모두에게
『A씨를 택시 승강장까지 바래다주고 온다, 2차 가는 놈은 회사에서 외상잡아주는 그 가게에 집합이야』이라고 말하고 A씨를 바래다주러 갔는데,
(솔직히 이 때 술이 꽤 들어가 있어서 일부 기억이 애매)
번화가 그늘에서 A씨를 꼭 껴안고 키스 ⇒ 호텔 이란 느낌으로 그 날 이후
A씨와 깊은 관계가 되어 버렸다.
(아마 지점 내에서도 눈치채고 있었다고 생각한다)
312: 沿岸 ◆E8BsKpvMCI 2016/05/03(火) 19:16:07.97
그 이후 A씨의 신체가 마음에 들어 버려서
2개월에 1번 정도의 숙박 데이트를 중심으로 부정기로 만나서 식사하거나 밤의 생활하거나 여러가지 하고 있었다.
한 번 제 정신을 차리고 A씨에게 『역시 이런 짓은 좋지 않다, 이제 둘이서만 만나지 않기로 하자』고 말했던 적이 있는데
A씨가 『나 과장님 진심으로 좋아하니까, 그런 말 이젠 하지 마세요』라고 말해와서 그대로 질질.
그런 일을 하고 있으면 아니나 다를까라고 할까 뭐라고 할까 적당한 피임
그리고 밤의 생활을 거듭해 가자 A씨가 임신.
A씨에게 『틀림없이 과장의 아이입니다, 혈액형이 남편과 같으니까(남편도 나도 A형)
일단 남편의 아이로서 기르겠습니다만 장래 가능하다면 나와 결혼해 주세요』하는
말을 듣고 새파랗게 되어버린 나.
313: 沿岸 ◆E8BsKpvMCI 2016/05/03(火) 19:23:20.58
넷에서 검색해보자, 지금은 10만엔 이하로 간단히 친자검사를 할 수 있다.
A씨의 남편과 나는 체형도 신장도 다르기 때문에 남편이 위화감을 가지고 검사하면
한방에 발각되서 모조리 엉망진창이 되어버린다・・・・・
하고 새파랗게 되서 머리를 움켜쥐고 몇개월, 311이 와서 모든걸 리셋했다.
근린 연안에 있던 나의 자택은 해일로 흔적도 없이 떠내려가서 처자 전원 사망,
A씨의 남편도 연안에서 업무중에 행방불명, 그 뒤 사망이 확인됐다.
나와 A씨는 시내 중심부의 지점내에 있어서 무사.
314: 沿岸 ◆E8BsKpvMCI 2016/05/03(火) 20:47:02.48
A씨의 아이를 돌보고 있던 동거하던 시어머니와 아이도 죽었다.
그 뒤 피난소 생활을 하거나 죽은 아내와 아이들의 장례식을 하거나
(망가진 차 안에서 3명 모두 발견, 사체조차 발견되지 않는 사람이 많았던 가운데
사체만이라도 발견되서 묘에 들어갈 수 있었던건 정말로 다행이었다고 생각한다)
대혼란이 약간 수습되어 왔을 때 A씨가 출산.
강제임차가설제도(借り上げ仮設制度)를 이용해서 빌린 시내의 임대 맨션에서 함께 살기 시작했다.
그 뒤 한동안 지나고 나서 입적해서 진짜 부부가 됐고 나와 많이 닮은 아이와 셋이서
새로운 생활이 스타트 했다.
설마 이런 형태로 모든 것이 종식된다고는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 대지진이 없었으면
어떤 결말이 되었을까 하고 등골이 오싹해진다.
아내 이외에는 이런 일을 이야기할 수 없어서 토해내러 왔다.
졸문 실례했습니다.
315: 沿岸 ◆E8BsKpvMCI 2016/05/03(火) 20:58:14.38
다시 생각하면 전혀 수라장인 상황은 없었다, 스레취지와 다르면 실례.
316: 名無しさん@お腹いっぱい。 2016/05/03(火) 21:52:20.22
아니오, 굉장히 읽을만했어요
317: 名無しさん@お腹いっぱい。 2016/05/04(水) 00:05:12.48
회사 사람들은 어떻게 보고 있어?
318: 沿岸 ◆E8BsKpvMCI 2016/05/04(水) 00:36:54.97
>>316
쓰레기 부부의 이야기로 몹시 실례했습니다.
>>317
아무 말도 안 들었다.
뭐라고 할까, 그때부터 상당히 대규모 인사이동이 있어서 당시부터 센다이에 남아 있는 사람은 아주 적다.
대지진이 있어서 타인의 일 따윈 상관할 수 없기도 해서 이 일로 문제시 되지는 않았다.
319: 名無しさん@お腹いっぱい。 2016/05/04(水) 11:25:16.59
>>318
어쩐지 굉장한 이야기구나…
320: 名無しさん@お腹いっぱい。 2016/05/04(水) 12:39:19.66
나는 무신론자지만, 사람에게 영혼이 있다면, 서로의 반려자, 가족은 진짜 평온하지 못하겠는데.
너무 자기중심적이야!
321: 名無しさん@お腹いっぱい。 2016/05/04(水) 18:21:26.27
잘됐네? 라고 밖에 말할 수 없군.
불우했던 가족의 명복을 비는 정도일까
323: 沿岸 ◆E8BsKpvMCI 2016/05/04(水) 23:22:58.09
나도 아내도 부부 함께 사후는 지옥행이란 것은 각오하고 있어요.
다만 이상하지만, 나도 신부도 한 참 이전부터(만나기 전부터) 함께했던 것 같은 감각을 가지고 있다.
나 뿐일까~?라고 생각해서 혹시나 하고 아내에게 물어보니까 아내도 그런 이상한 감각이 있다고 말했었다, 어째서 인걸까?
322: 名無しさん@お腹いっぱい。 2016/05/04(水) 20:32:24.42
무서운데
【修羅番場蛮】修羅場 既婚男性板 3劇
http://hayabusa6.2ch.net/test/read.cgi/tomorrow/1316303421/
불륜뇌는 무섭네요.
서로 공명하면서 뇌내 꽃밭 상태를 만드는 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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