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맑은 날이 되면 생각난다.
3세의 가을날, 어머니가 아침부터 주먹밥을 만들어 주고,
「밖에 나가자」고 말하고 전철을 타서 멀리 갔다.
행선지는 산도 바다도 보이는 시골 마을이었다.
새하얀 제방 같은 곳에서, 어머니가 벤치에 앉혀주고,
「잠깐 엄마 음료수 사올테니까 기다리고 있어」라고 했다.
벤치에 도시락과 물통과 윗도리를 놔뒀다.
「알았어, 엄마 고마워요. 바이바이해」라고 말하니까,
어머니는 얼굴을 돌리고 달려서 떠나버렸다.
나는 멍하니 앉아 있었다. 산은 아직 붉고, 하늘에는 잠자리가 날았다.
잠시 뒤 어머니는 돌아와서, 말없이 함께 도시락을 먹고 집으로 돌아왔다.
성인이 되어 집을 나가게 되는 날에, 어머니는 그 날의 이야기를 하고,
「당신을 버리려고 해서 미안해요」라고 사과했다.
나는 당시 깨닫지 못하는 척을 했지만, 물론 깨달았다.
그 뿐만 아니라, 어머니가 너무나 나의 존재를 싫어하는걸 알아서,
정말 좋아하는 어머니가 편해진다면 그것으로 좋다고 생각했다.
외롭지만 이것도 어쩔 수 없는 것이구나, 하고.
버려진 나는 다음은 어디에 가는 걸까 하고 멍하니 생각했다.
작년 결혼하고, 결혼식에는 부모님도 출석했다.
나를 버리려고 한 어머니와, 타인에게 함부로 돈을 빌리는 것이 취미라 실컷 처자를 괴롭힌 아버지.
나도 순조롭게 가면 연말에 처음으로 부모가 된다.
할 수 있으면 좋은 부모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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奥様が墓場まで持っていく黒い過去 Part.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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