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전 현지 번화가에서 쉬고 있으니까 우연히, 십대 때 하고 있던 아르바이트 후배를 만났다.
후배라고 해도 내가 오프닝 멤버로 그 아이는 3기였던 것 뿐이고 동갑.
게다가 아르바이트 장소는 복합 시설이었기 때문에 나는 A담당, 후배는 다른 플로어의 B담당으로, 업무상 관계는 없었다.
(동기에게 부탁받아서 가끔 B에서 마이크 퍼포먼스는 하고 있었지만, 후배가 그 자리에 있었는지는 불명.)
다만, 후배는 미인이고 존재감이 있었기 때문에 나도 알았고, 약간 계기가 있어 그 나름대로 친하게 지내고 있었다(어디까지나 그런 대로).
조금 전에도
「늘씬한 미인 언니가 있구나—」
라고 생각해서 보고 있었는데, 후배 커플이었다.
시선이 마주친 순간에 서로
「아!」
하고 눈치채고, 후배가 다가와서 함께 차를 마시게 됐다.
함께 있는 사람은 약혼자로, 내년 봄 식을 올릴 예정이라든가 하는 근황을 들은 다음 추억이야기가 되었다.
「(나)가 마이크 퍼포먼스를 하고 있는 모습이 너무 멋있었다」
라든가,
「19세 생일에 받은 반지를 지금도 스트랩으로 만들어서 소중히 하고 있어요」
라든가 여러가지 이야기하고 있는 사이에
(아- 그런 일도 있었지—)
라고 생각해내고 있었다.
약혼자 씨도
「헤- 그런 일이 있었구나? 둘이서 사이가 좋았네—」
는 느낌으로 이야기에 참가하고 있었다.
여기까지는 평범하게 이야기하고 있었지만,
메일 착신음이 울리고 나서 상황이 이상해졌다.
후배가
「그것, 무슨 곡입니까?」
하고 흥미를 나타내고, 내가
「이거, 지금 빠져있는 아이돌의 곡이야—“마음을 알아줬으면 하는데, 나의 마음은 전혀 봐주지 않는다”라는 가사라서, 마음에 들어요」
라고 대답하니까 곡명을 물어봐서 가르쳐줬다.
그랬더니 후배가 스마트폰을 만지기 시작했기 때문에, 약혼자 씨와 이야기를 계속하기로 했다.
문득 정신차리고 보니, 후배가 조용히 울고 있었다.
깜짝 놀라서 어째서 울고 있는지 물어보니까
「조금 전의…가사……읽고……」
라고 말한 순간, 후배의 눈물샘이 붕괴했기 때문에 황급히 손수건을 내밀었다.
그러자
「(나)쨩은, 언제나 이렇게 상냥했다……」
고 말하길래
「에?」
하게 되었다.
「이렇게 상냥하고, 멋있어서…좋아했는데……」
라고 말해서
「하아?」
하게 되었다.
아마 약혼자 씨도 의미를 몰랐을 것.
머릿속이 아직도 패닉상태로 빠진 데도 있을지도 모르지만, 요점은
・함께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을 때, 내가 후배를 격려했던 적이 있었던 것 같아서, 그 일로 반해 있었다.
・「하지만 (나)는 전혀 깨닫지 못하고서, 그러니까 생일 선물로 반지를 졸랐다.」
・「반지를 받을 수 있어 기뻤지만, 사실은 페어링이 좋았다.」
・「반지를 갖고 싶다고 말했던 시점에서 마음을 알아줬으면 했다.」
・「조금 전에도 반지에 대해서 잊고 있었던 것 같아서 슬펐다.」
・「십대였을 때도, 마음을 알아주기는 커녕 남자를 소개해줘서 슬펐다.」
・「비꼬아서 교제했는데, 축복 받아서 슬펐다.」
・「연인과 잘 되지 않고 있다는걸 이야기 해도, 헤어지라고 어드바이스를 받을 뿐이라서 괴로웠다.」
등 등.
후배의 상태를 보고, 약혼자 씨가
「이쪽에서 이야기를 할테니까…」
라고 말해 주었기 때문에, 나는
「뭔가 미안합니다」
라고 사과하고 카페에서 나왔다.
지금 이렇게 치다가 생각난 것이 있다.
그러고 보면 반지를 산 뒤 스티커 사진을 찍었지만
「우리들은 LOVELOVE예요!」
라고 후배가 쓰고 있었다.
나는 이것을 보고
(그렇게 까지 사이 좋지 않은데—)
하고, 조금 위화감이 있었던 것.
그러고 보면, 당시 사이가 좋았던 아르바이트 동료와 핑키 링을 나란히 하고 있어, 후배가 핑키 링에 대해서 물어봤던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이제 와서지만, 후배에게 반지를 사 줄 때, 무엇인가 말하고 싶은 듯 했었던 것 같은데?
저런 말을 들었기 때문에, 뇌가 기억 고쳐쓰기를 시작했을 뿐일지도 모르지만.
어쩐지 여러가지 충격을 받았다. 장문 미안.
476: 名無しさん@おーぷん 2016/10/06(木)14:17:56 ID:XFS
>>474
당신은 남성?여성?
남성이라면, 단순한 둔감
여성이라면, 아무튼 충격이다
뭐 미인이 반해버리다니 부러운 이야기다
478: 473 2016/10/06(木)21:22:17 ID:xaf
>>476
여자예요.
게다가 후배는 170cm 정도로 매끈한 미인.
나는 150cm 조금 넘는 저신장으로 멋지다는 말이 어울리지 않는 타입입니다.
당시 교제하던 사람(B담당)에게 「후배를 좋아하게 되었다」는 이유로 차였던 적도 있었는데.
영문을 모르겠다.
딱 1명 아직도 연락을 하고 있는 바이트 동료가 있습니다만, 그 사람에게
「(후배)씨가 (나)의 연락처를 알고 싶어하고 있는데, 가르쳐 줘도 좋아?」
고 저녁, 연락이 왔습니다.
나쁜 예감 밖에 들지 않기 때문에, 「나와는 소식 불통」이라고 해달라고 했습니다.
今まで生きてきて凄く衝撃的だった体験 その15 より
http://kohada.open2ch.net/test/read.cgi/kankon/1472544973/
http://kohada.open2ch.net/test/read.cgi/kankon/1472544973/
감정을 주체하지 못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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