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겨울, 5년만에 귀향했을 때.
구두가 묻힐 정도로 눈이 높이 쌓여 있는 한겨울인데, 얇은 옷으로 한밤 중의 벤치에 앉아 있는 할머니를 발견했을 때는 놀랐다.
폭의 넓은 머플러로 언뜻 보면 잘 몰랐지만, 다가가서 잘 보니까 반소매라서 더욱 놀랐다.
(우선 경찰…)
이라고 생각하면서 숙이고 있는 할머니에게 사정을 듣고, 할머니가 초등학교~고등학교까지 같은 학교였던 선배의 모친이라는걸 알고 더욱 놀랐다.
그리고 20분 정도 신상 이야기를 들었다.
「매년 겨울이 되면 쫓겨나고 있다…」
하고 눈물을 흘리며 말했을 때는 경악보다 곤혹을 느꼈다.
그리고 뇌리에 소생했던 것이 과거 선배의 말.
동급생에 비해서 폐문시간이 빠른 것을 푸념했지….
놀고 있는 때도 언제나 시계를 신경쓰고 있었어….
「나는 폐문시간에 늦으면 쫓겨나는데 남동생은 무죄방면이다」
하고 울부짖으면서 교사에게 상담하고 있었지….
이것은, 선배 나름대로 복수인가….
천박한 억측이 뇌내를 가득한 결과, 눈앞의 할머니를 돕는 것보다 기억 속에 남아 있는 선배에게 보답해주고 싶다는, 마음이 먼저 갔다.
「뭐- 노력해 주세요. 살아 있으면 좋은 일이 있어요」
하고 적당히 말하고, 그 근처 자판기에서 산 따뜻한 캔커피를 주고 떠났다.
좋은 일을 했다는 생각은 없지만, 나쁜 일을 했다는 생각도 없다.
今までにあった修羅場を語れ【その19】 より
http://kohada.open2ch.net/test/read.cgi/kankon/1474327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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