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월 14일 토요일

【2ch 괴담】난치병으로 결혼도 아이도 바랄 수 없는 나에게, 친구가 자신의 딸과 손자 사진 연하장과 신경쓰이는 코멘트가 달린 연하장을 매년 보내온다. 오랜만에 만난 고향 친구에게 그 이야기를 했는데, 「A코의 딸은 결혼은 커녕 성인식을 맞이하기 전에 사고로 죽었다」고 했다.


866: 名無しさん@おーぷん 2017/01/12(木)20:53:15 ID:BdB
지금 현재의 수라장. 길어서 미안합니다.

재작년 설날, 그때까지 일러스트 연하장이었던 A코에게 아기 사진 첨부된 연하장이 보내졌다.
「아이, 손자, 자신의 혈통을 이어 가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행복한 일입니다」
라고 쓰여진 자필 문자를 보고 슬픈 기분이 되었다.
그러고 보면 옛날에, A코가 보낸 아이의 사진 연하장에 덧붙여진 「겨우 여자로서 인정받은 기분입니다」
라고 하는 코멘트에 쇼크를 받았었다.
실은 나, 결혼 눈 앞에서 체력이 저하되고 그 검사로 난치병이 발각된 것이 원인으로 파담하게 되었던 경험이 있다.
그이는 신경쓰지 않는다고 말해줬지만, 역시 상대방 부모님이 난색을 나타냈다.
일상생활은 보통으로 지낼 수 있지만, 식생활 제한이 어렵기 때문에
그이 서포트는 커녕 자기 일만으로도 힘에 부치게 되서, 물러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시골이므로 여러가지 마음대로 소문나는 것이 싫어서 숙모님을 의지하여 상경하고
결혼은 단념하고 혼자서 살기로 결심을 했을 때였다.
그러니까 그 연하장은 쇼크였지만, 내가 결혼도 바랄 수 없는 고뇌나 비굴함 탓에 오는 감정이며 아직도 자신이 미숙할 뿐이라고 생각했다.
지금 생각하면 조금 무신경한 코멘트라고 생각하지만, 그 때는 그렇게 생각했다.
몇년 아이 사진 연하장을 보내왔지만, 언제부터였는지 옛날과 같은 일러스트 연하장으로 돌아오고 서로 40대도 후반.




867: 名無しさん@おーぷん 2017/01/12(木)20:53:30 ID:BdB
이번은 손자인가~ 하고 솔직히 질렸지만, 이쪽도 나이를 먹은 만큼 옜날처럼 신경쓰이지는 않게 됐다.
그렇지만, 현지에 있었을 무렵 A코와는 같은 직장에서 보육사로서 일하고 있던 관계로
최근 10여년, 연하장을 교환할 뿐인 관계가 되어있었지만,
내가 보육사가 될 만큼 아이를 좋아했던 것이나 파담에 이르게 된 경위를 알고 있으면서
이런 코멘트를 써오는건 어떤 의미야? 하고 영문을 모르게 됐다.
그해 연말에는 A코에게 보낸 연하장에만 「이 연하장을 마지막으로 하겠어요
내년 이후 연하장은 보내지 않기로 하겠습니다」하고 인쇄 문자를 넣었다.
실례라고 생각되면 그것은 그것대로 좋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다음 해(작년) 설날. 조금 자란 손자의 사진과
「손자라는 존재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을 만큼 귀엽네요」라는 코멘트.
A코의 코멘트는 결코 나를 깍아 내리는 말이 아니라, 그녀 자신의 마음을 나타내고 있다는건 이해하게 되었다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그것을 향하는 상대(나)의 기분은 관계없었구나 하고 생각해서 설날 시작하자마자 좋은 기분은 아니었지만
이것으로 끝났다고 안심하고 있었다.
하지만, 올해 또다시 A코가 연하장을 보냈다.
사진 옆에는 「아이를 낳아서 좋았다고, 손자를 안으면서 매일 강하게 느끼고 있습니다」라고 쓰여져 있었다.
A코는 도대체 무엇을 하고 싶은거지. 두 번 다시 만날 일이 없을 상대이니까 더욱 일부러 하고 있는 거야?
그렇다면 도대체 내가 뭘 했다고 이러는 거지. 그것을 알고 싶은 생각도 들었지만 방치하기로 결정했다.

868: 名無しさん@おーぷん 2017/01/12(木)20:53:47 ID:BdB
・・・하고, 설날 시작하자마자 떨떠름 해졌지만, 요전날 연휴에 고향 친구 B코가 상경해 와서 만났을 때 그 이야기를 하니까
B코가 「무서워 무서워 무서워 무서워!」라고 말하기 시작하고, 「그렇죠? 조금 무섭지요」라고 말하니까
「아냐 아냐!」하는데.
A코의 딸은 결혼은 커녕 성인식을 맞이하기 전에 사고로 죽었다고 한다.
그것이 원인인지 어떤지 모르지만 A코 자신도 이혼해서 지금은 홀몸으로 생활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 일이 있었다면, 그 해 연하장은 상중이니까 오지 않았을테지만
A코로부터는 매년 빠짐없이 연하장이 오고있었다. 성씨도 바뀌지 않았다.
하지만 죽은 것과 이혼한 것은 틀림없고, 현지 친구는 모두 알고 있다고 한다.
그럼 그 아기 사진은 뭐였어?라고 생각했지만, 그러고보면 3장 모두 손자“만”찍힌 사진이었다.
얼마든지 인터넷에서 모으는걸 할 수 있을 듯.
실제로 누구 사진인지, 어떤 생각으로 보내왔는지, 코멘트의 의미는 뭔지,
왜 나를 노려오는지, 아무것도 모르지만 그저 무섭다.
내년도 내후년도 그 뒤에도 오게 될까. 무섭다. 어떻게 하면 좋지.
독신 인생을 생각하여 맨션을 사버렸으니까 이사할 수 없어요 orz

869: 名無しさん@おーぷん 2017/01/12(木)23:26:24 ID:Ka2
>>866
3레스 째부터 굉장히 무서워졌어요(゚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기를...

870: 名無しさん@おーぷん 2017/01/13(金)07:19:33 ID:hhE
응 너무 호러다 ㅎㄷㄷ

871: 名無しさん@おーぷん 2017/01/13(金)08:00:22 ID:IQ8
>>866
그거, 마운팅이나 샌드백 취급이었던거 아닐까?
그래도, 『당신보다, 내 쪽이 행복(한게 틀림없다)』라니—, 집착심은 무섭지만.
뭐, 행복 자랑하자마자, 이혼이다든가 그런 일을 말하지 못하게 되었을테지만.
어떤 의미, A코 자신의 악의가 되돌아 와버린 형태일지도.

진상을 들었다는 것과 더 이상 같은 엽서를 보낸다면,
고향 or A부모님에게 상담하겠다는 엽서를, 보내보면 어때?

今までにあった最大の修羅場を語るスレ8
http://kohada.open2ch.net/test/read.cgi/kankon/1470819103/


시간순 정리

[과거]
보고자 난치병 발병, 파혼, 상경
A코 「겨우 여자로서 인정받은 기분입니다」+딸 사진

[A코 딸 사망+A코 이혼]

[재작년]
A코 「아이, 손자, 자신의 혈통을 이어 가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행복한 일입니다」+아기 사진

[작년]
보고자 「이 연하장을 마지막으로 하겠어요 내년 이후 연하장은 보내지 않기로 하겠습니다」
A코 「손자라는 존재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을 만큼 귀엽네요」+아기 사진

[올해]
「아이를 낳아서 좋았다고, 손자를 안으면서 매일 강하게 느끼고 있습니다」+아기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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