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2월 22일 금요일

【2ch 막장】부모님이 모두 바빠서 우리집은 너무나 더러웠다. 나는 철이 들 때부터 가족을 위해서 틈틈히 청소를 했다. 가족이 기뻐할 거라고 생각했지만, 그것은 나의 착각이었다.



814: 名無しさん@おーぷん 2017/12/11(月)07:51:03 ID:MpN
나의 친가는 요즘 말하는 더러운 집(汚家)으로서, 집에 친구를 부를 수 없는 레벨로 더러웠다.
발 디딜 곳도 없을 정도로 물건이 흘러넘치는 상태가 디폴트.
어머니는 전업주부였지만, 아이가 4명이나 있으면 손이 미치지 않는 부분이 생기는 것도 이해할 수 있다.
아버지는 격무라서 의지할 수 없고, 기대하는건 너무한 것.

그러니까, 철이 들었을 때부터 내가 틈틈이 청소를 하게 됐다.
계속 쌓이는 세탁물을 정리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낡은 신문을 정리하거나 리빙에 흩어진 장난감을 정리하면서,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을 조금씩 늘려 갔다.

중학교에 들어갈 무렵에는 물건이 너무 많은 탓에 방이 정리되지 않는다는걸 알았으므로,
「마루에 떨어져 있는 물건은 버린다」
고 선언하고 열심히 정리했다.
그런데도 집이 더러워지니까 월 1 정도 페이스로 대청소를 하고 있었다.
세면실→다다미방→부엌→리빙 순서대로 분별・쓰레기 버리기・청소기.
당시 나에게는 그럭저럭 중노동이었지만,
(깨끗한 집이 좋은게 틀림없고 가족도 기뻐할 거다)
그렇게 생각하면 노력할 수 있었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 자신 뿐이었다는걸 알게 된건 고교생이 됐을 때.
여느 때처럼 리빙을 청소하고 있었던 나는, 낮은 테이블 위에 공부 도구가 산처럼 쌓인걸 보고 여동생에게 정리하라고 재촉했다.
그러자 여동생은 이렇게 말했다.
「어차피 또 쓸거야」
「언니에게 청소해 달라고 부탁한 기억이 없어」
「언니는 자기만족을 위해서 청소하고 있을 뿐」
마침 있었던 어린 남매들도 대체로 같은 이야기를 했다.
아버지도 그렇다.
어질러져 있는 것처럼 보여도 모두는 어디에 무엇이 있는지 파악하고 있고,
「(나)가 정리한 탓에 그것이 무너지는게 정말로 불쾌했다」
라고 한다.
정리해도 정리해도 어디선가 물건이 흘러넘치는건 그런 이유 때문이었다.

가장 쇼크였던 것은 내가 청소하면 손뼉을 치며 기뻐해 주던 어머니까지 여동생에게 동조한 것.
어머니가 말하기를,
「깔끔해지는건 좋지만 역시 어디에 무엇이 있는지 모르게 되는게 곤란하다.」
또, 어머니는 깔끔하게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청소를 하면
「비꼬는 것 같아서 싫었다」
라더라.

나는 가족이 기뻐해 주었으면 하고 노력하고 있었는데, 바로 그 가족은 본심으로는 민폐라고 말하고 있어서 실망했다.
「지금까지 죄송했습니다, 제발 좋을대로 지내 주세요」
라고만 대답하고, 그 이래로 나는 친가의 청소는 일절 하지 않게 됐다.

2~3일 정도 지나면 다다미방이 세탁물에 흘러넘치고, 아버지가 무슨 말하고 싶은듯이 바라봤지만 무시-.
또 며칠이 지나면 작은 남동생들이 「과제의 프린트를 찾지 못하겠다」고 소란을 일으켰지만 무시하고 속행.
1개월도 지나지 않고 집은 원래대로 더러운 집으로 돌아오고, 본래의 모습을 되찾았다.
조리 기구가 마루를 가득 채워서 발밑이 불안정한 가운데, 아슬아슬하게 요리를 하는 어머니가 웃겨서 견딜 수 없었다.
덧붙여서 여동생은 의복이나 잡지류의 산 속에서 그 나름대로 쾌적하게 지내고 있었다.
여동생만은 흔들리지 않았다.

1년이 지났을 무렵, 어머니가 사죄해 왔지만
「수험이 있으니까」
라고 말하고 거절했다.
다른 현에 있는 대학에 진학하는 것과 동시에 집을 나온 나는, 물건이 흩어져 있지 않은 자신만의 방을 손에 넣었다.
「청소하자마자 어질러지는 것이, 생각보다 더욱 스트레스였구나」
라는걸 깨달은 것이 이때.
최근, 친가에게 모습을 보러 들렀더니 집 안이 변함없이 더러워서 웃었다.
작은 형제들도 지금은 취직이나 진학으로 집을 나왔을텐데.

이상, 내가 가족에게 했던 자그마한 보복이었습니다.

復讐とまではいかないちょっとしたいたずらや仕返しを語れ 5 より
http://kohada.open2ch.net/test/read.cgi/kankon/1488992373/

여동생은 '진짜'였나.

댓글 없음:

댓글 쓰기

 

Contact 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