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월 2일 수요일

【2ch 막장】남자친구하고 같이 맥도널드에 갔는데, 조금 떨어진 곳에서 노인 부부가 사이좋게 지내고 있어서 흐뭇해졌다. 그런데 남자친구는 「저런 나이가 되어서 맥도널드 오는 밑바닥이라니 부끄럽네. 나라면 부끄러워서 올 수 없어」하고 트집.




696 名前:名無しさん@おーぷん[sage] 投稿日:2019/01/01(火)16:39:38 ID:SkN

어제 점심시간에 남자친구하고 같이 맥도널드에 갔다.
조금 떨어진 곳에 고령의 부부가 있고, 햄버그 먹고 있었어.
그 분위기가 어쩐지 굉장히 멋지게 보였어요.

두 사람 모두 싱글벙글 거리며 맛있게 먹고 있었고
할머니 쪽이, 어쩐지 햄버그에서 밀려나온 소스로
손이 질척질척 해져 버린 것 같아서, 그랬더니 할아버지가
추가로 냅킨 가지러 가서 닦아 주고.

흐뭇해서 좋구나~ 하고 바라보니까,
나의 시선을 쫓아서 남자친구도 그 부부를 보았다.







그리고 남자친구,
「저런 나이가 되어서 맥도널드 오는 밑바닥이라니 부끄럽네.
나라면 부끄러워서 올 수 없어」라고 말했다.
「에? 나이 먹고 맥도널드 오는건 부끄러운 거야?」라고 말하니까
「그치만 우리들이 먹는 싸구려잖아? 우리들은 돈이 없는게 보통이지만
저런 나이가 되면 맥도널드는 보통 부끄럽잖아」라더라.

하지만 그 부부의 옷차림은 도저히 돈이 없는 느낌은 아니었지만요.
오히려 깔끔하고 센스 좋았고.
라고 생각하면서 찜찜해져서
가게를 나와서 남자친구 차에 탔더니
아까전의 부부가 나왔는데 타는 차가,
남자친구가 갖고 싶어하던 렉서스였다.

그걸 봤을 때, 어쩐지 갑자기 남자친구를 괴롭혀 보고 싶어져서
「저것봐, 렉서스잖아. 부자였던 거야 아마」라고 말해 버렸다.
나면서도 심술궃다고 생각했지만, 그 뒤 남친의 운전이 굉장히 거칠고
어쩐지 벌써 싫어져 버렸다.

뭐어 얼마전부터 성격이 맞지 않을지도ー 라고 식어가기도 했지만
어제 그 뒤 영화보고 있는 사이에도 전혀 머리에 들어오지 않아서
영화보고 난 뒤에 이별 이야기를 했다.

이유를 물어보길래 「고작 맥도널드에서 햄버그 먹는 정도로
밑바닥이다 부끄럽다든가, 말하는 쪽이 부끄럽다고 생각해」라고 말하니까
자동차 건이 생각난 것 같아서 부루퉁하게 말이 없어졌으므로
그대로 돌아왔다.

오늘, 첫참배에 가족하고 가서 새로운 만남을 기원하고 왔다.
좋은 사람하고 만날 수 있으면 좋겠는데ー.


百年の恋も冷めた瞬間 Open 8年目
http://kohada.open2ch.net/test/read.cgi/kankon/1526995532/

댓글 없음:

댓글 쓰기

 

Contact 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