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8월 30일 일요일

【2ch 괴담】『한결같은 마음』

333 :정말로 있던 무서운 무명:2005/10/19(수) 09:53:04 ID:cfIayA190

373 :수로안 이름 없는 사람:2005/10/18(화) 19:21:46 ID:ZlAdgwNM0
나의 집 근처에 여자 아이가 이사온 것은 초4 여름방학이었다.
그녀의 가정에는 아버지가 없었다.
엄마는 나의 눈으로 봐도 아주 젊었던 것을 기억하고 있다.
다른 클래스가 되었지만 나와 그녀는 사이가 좋아졌다.
그녀는 별로 밝은 편이 아니고, 여자 친구도 적었다.
책만 읽고 친한 친구가 없었던 나와 그녀는, 서로의 집에 놀러 갈 정도로 사이가 좋아졌다.
그러다가 그녀는 푸념을 말하게 되었다.
모친이 자주 때리는 것.
같은 클래스의 여자가 심술을 부린다는 것.
좋아하는 남자 아이가 생겼지만, 그 아이는 다른 여자에게도 인기가 있는 것.
처음은 내 쪽이 자주 말하고 있었지만, 이 때 부터는 일방적으로 그녀가 이야기하고 내가 듣게 되어 있었다.




어느 날을 경계로 그녀는 학교에 오지 않게 되었다.
좋아했던 남자의 추종자에게, 괴롭힘을 당하던 것이 이유다.
그녀는 나를 만날 때마다, 자신을 괴롭힌 여자가 밉다고 했다.
그 집단 괴롭힘을 보지 못한 척 하던 클래스의 모두도 밉다고 했다.
그리고, 현실성이 없는 복수나 클래스 메이트의 욕을 끝없이 계속하여 이야기했다.
나는 그저 묵묵히 맞장구를 치고 있었다.

중학교에 들어가고 나서 그녀의 행실이 거칠어지기 시작했다.
밤 늦게까지 돌아오지 않게 되고, 여봐란듯이 담배를 피우기 시작했다.
가정환경도 악화, 심야에 갑자기 부모자식 간에 싸움이 시작되기도 했다.
한 번은 경찰이 그녀를 데리러 왔다.
이때부터 이웃과의 관계가 나빠져서, 중상 삐라나 낙서 같은 악질적인 짖궂음이 그녀의 집에 행해졌다.
한 번은 우체통에 잘게 베어진 고양이가 들어가 있었다.
나도 어머니에게 그녀와 노는 것을 그만두라는 말을 들었다.


374 :수로안 이름없는 사람:2005/10/18(화) 19:22:16 ID:ZlAdgwNM0
내가 고등학교를 나왔을 때, 그녀는 방에 틀어박히게 되었다.
나도 그녀의 모습을 보는 일이 부쩍 줄어 들었다.
엄청 늙어버린 그녀의 엄마에게 이야기를 물어보니,
낮은 절대로 나오지 않는다.
밥은 방 앞에 두고 간다.
심야가 되면 화장실에 갈 때만 나온다.
그런 생활을 보내고 있다고 한다.
나는 오랫만에 그녀를 만나러 갔다.

그녀는 나를 만나는 것을 거절했다.
문 너머로 돌아가라고 고함쳤다.
무엇을 이야기해도 말을 안하고 있었다.
한 번은, 문이 열렸다고 생각했더니 된장국을 뿌렸다.
살짝 보인 그녀는 홀쭉창백하게 여위어 있었다.
쥐어짠 걸레 같았다.

나는 매일 그녀를 만나러 갔다.
부모와 싸움 했다.
겨우 생겼던 친구와 소원하게 되었다.
그래도 매일 그녀의 방까지 만나러 갔다.

그러다가 그녀는 문 너머로 이야기를 하게 되었다.
나쁜 동료와 놀고 있었던 것.
도벽이 되었고 경찰에 잡혔던 것.
연인이 생겼다고 생각했는데, 피임에 실패해서 아이가 생기자 마자 도망간 것.
도와달라고 해서 상담한 모친에게 반광란이 되서 맞은 것.
아이를 지운 것.
죽으려고 했던 것.
손목을 베었던 것.
옛날처럼 그녀가 일방적으로 계속 이야기하고, 나는 맞장구를 친다.
의견이 바래왔을 때는, 되도록 무난한 의견을 말한다.


375 :수로안 이름없는 사람:2005/10/18(화) 19:22:52 ID:ZlAdgwNM0
그러다 그녀는 방을 나왔다. 아르바이트도 시작했다.
점점 성격도 밝아지기 시작했다. 그녀의 엄마가 울면서 답례를 해왔다.

어느 날, 그녀는 옆집 단지에서 뛰어 내렸다.
아래가 수풀이었던 것과, 대단한 높이가 아니었기 때문에, 목숨은 살았지만,
척수를 다쳤기 때문에, 향후 인생은 휠체어 신세를 진다고 한다.

침대에 누워있던 그녀는 울면서 사과했다.
부모나 나에게 폐를 끼치고 있었던 것이 아주 미안했으니까, 뛰어 내렸다고 한다.
울고 있는 그녀를 위로했다. 누워있는 채로 울고 있는 사람을 위로하는 것은 어렵다고 생각했다.
위로하면서 그녀에게 프로포즈했다. 결혼을 전제로 사귀어 달라고 부탁했다.
그녀는 전신의 수분을 쥐어짜듯이 울면서,
「진심이야? 나로 좋아? 정말로 좋아?」라고 몇번이나 되물었다.
질문받을 때마다 끄덕여주었다.
너를 오래전부터 좋아했다.
얼굴을 일그러뜨리며 클래스 메이트의 욕을 하고 있었을 때도,
나쁜 친구와 놀면서 거칠어졌을 때도,
일방적으로 푸념을 계속 이야기하고 있었을 때도,
네가 울면서 엄마가 자신을 때리는 것을 고백했을 때도,
틀어박혀서 딴사람처럼 말랐을 때도,
초등학생 때 네가 좋아하는 남자의 이름을 그 추종자들에게 가르쳐줬을 때도,
너의 집의 포스트에 넣는 고양이를 베어대고 있었을 때도,
다리의 감각을 잃고 하얀 침대에 삼켜질 것처럼 작아져서 옆으로 누워 있는 지금도, 쭉 너를 좋아했다.
이것으로 완벽하게 너는 나만의 『연인』이다.

우리들 이번에 결혼합니다.

死ぬ程洒落にならない怖い話を集めてみない?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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