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에서 처음으로 고양이를 길렀을 때 이야기.
그럭저럭 시골의, 증축하기도 하고 개축하기도 한 목조 단독주택에 살고 있었다.
창문과 문을 전부 닫아도, 어디에선가 바람이 들어올 정도로, 겨울은 그럭저럭 추웠던 기억이 있다.
그런 집이므로, 기르던 고양이도 어디에선가 빠져 나갈 구멍을 찾아내서, 자연스럽게 바깥과 옥내를 왕래하고 있었다.
가족은 다같이 귀여워하고 있었지만,
어느 날을 경계로 갑자기 고양이가 돌아오지 않게 됐다.
근처를 찾아보거나 보지 않았냐고 물어보았지만, 결국 찾지 못했다.
그 고양이를 단념하고 몇 개월 후, 아버지가 길가에서 새끼 고양이를 보호하고, 그 고양이는 그대로 우리집에서 기르게 됐다.
새끼 고양이도 완전히 익숙해진 어느 날.
어머니에게
「(바깥에 있는 화장실)에 전기가 계속 켜져 있으니까 끄고 와」
라는 말을 듣고, 새끼 고양이하고 꺅꺅 우후후 하고 놀고 있던 내가 부엌문을 열었더니,
거기에는 행방불명이었던 고양이가!
나「앗!」
고양이「!!」
새끼 고양이「?」
고양이는 새끼 고양이를 보고
「누구야 그게!!? 뭐야 그거!?」
하는 얼굴.
수십초 응시한 뒤, 고양이는 어딘가에 도망치듯이 떠나버렸다.
그때 고양이가 놀라던 얼굴이 지금도 잊을 수 없다….
나는 설마 고양이가 돌아올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고,
(살아있다!)
하는 기쁨과
(하지만 지금은 새롭게 새끼 고양이를 기르고 있고…)
하는 기분으로 복잡한 심경이었다.
「집을 나와서 몇개월 뒤에 자기 집에 돌아가니까, 낯선 놈하고 가족이 즐겁게 지내고 있었다…」
라니.
고양이의 기분이 되면, 굉장히 심한 짓을 했던 기분이 들었다.
미안해 고양이.
何を書いても構いませんので@生活板52 より
http://kohada.open2ch.net/test/read.cgi/kankon/1509369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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