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8: 1/2 2018/02/17(土) 10:38:32.85 ID:EgvHBVpJ0
오래간만에 일 때문에 전에 살고 있었던 맨션 근처에 갔더니
아파트가 부숴져서 단독주택 분양지가 되었기 때문에, 조금 써보겠다.
5년 정도 전의 이야기.
당시, 나는 독신 생활을 하고 있었다.
그 무렵 살고 있었던 맨션의 북동방향에, 낡은 아파트가 있었다.
그 2층의 제일 가장자리에 머리가 이상한 할아버지가 있었다.
24시간, 365일, 비오는 날도 눈오는 날도 한여름에도 창을 반쯤 정도 열어두고, 전기도 계속 켜놓고.
그 창문에서는 하얀 옷감?으로 가려놓은 가구(아마)가 보이고 있었다.
그리고, 밤낮을 불문하고, 갑자기 창문에서 얼굴을 내밀고
「네가 이쪽을 보고 있다는건 알고 있다!」
「죽어라!」「나를 감시해도 소용없으니까!!」하고 아우성 치거나, 물(같은 것)을 도로를 향하여 내던지거나
경찰이 오는 일도 있었고, 그 녀석 탓으로 아파트나 근린 맨션에서 이사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경찰도 관공서도,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는건 할 수는 없었던 모양.
당시, 나는 토목 관계 아르바이트로서 하루 수입을 벌고 있었고
그날은 먼 곳에서 하는 작업을 끝낸 뒤, 돌아오는 도중에 고속도로 정체에 말려들어 몇시간 동안 움직이지 못하다가
게다가, 돌아온 뒤에는 트럭이나 중장비 청소를 시켜서, 사무소를 나온 것은 오전 1시를 넘었을 때였다.
다음날은 업무가 없기도 해서, 돌아오는 도중에 규동(牛丼,소고기 덮밥)을 먹고, 편의점에 들려서 쇼핑을 하고
맨션 근처에 빌려둔 주차장에 도착한 것은 곧 있으면 오전 2시 15분, 이라는 시간대였던 것을 기억하고 있다.
주차장을 나와서, 마침 머리 이상한 아저씨가 있는 아파트 앞을 지나간 순간, 이상한 것을 보았다.
어휘력이 없어서 제대로 설명할 수 없을지도 모르지만, 알기 쉽게 말하자면
「이상하게 키가 크고」「홀쪽하고」「전신이 새까만」 인간, 이라고 해야 할까・・・?
그 녀석이 1층의 지면에 발을 대고 있는 채로, 2층의 머리가 이상한 할아버지 방의 창문을 들여다 보고 있었다.
인상이 「거인」과는 명백하게 다른 것은, 가로폭이라고 할까 굵기는 보통 인간과 같은 정도로 그런데도, 신장만 몇 배나 크기 때문에.
손발이 가늘고 길어서(어쩌면 신장에 비례하여 적절할지도 모르지만))
그 가늘고 길다란 손으로 할아버지 방의 창틀을 잡고, 얼굴 반 정도, 할아버지 방의 창문에 집어넣고 있었다.
얼굴 위쪽 절반은 보이지 않았지만, 입은 있고, 커다란 이빨이 보였다.
나는 무서워서 그 자리에서 주저앉아서, 어떻게 하지, 어떻게 하지 하고 생각했다.
그러자, 그 홀쪽한 사람은, 그대로 스르륵, 이라고 해야 할까 주르륵, 이라고 해야 할까, 굉장히 매끄러운 움직임으로 할아버지의 창문에 빨려들어가듯이 들어가 버렸다.
그 녀석이 사라진 뒤에도 무서워서 한동안 움직이지 못하고, 아파트 앞을 지나가는 것도 무서워서
일단, 그 자리에서 주차장으로 돌아와, 상당히 우회를 하여 반대 방향에서 아파트 앞을 지나가지 않고 돌아가기로 했다.
어째서인지, 길을 걷고 있을 때, 소리 하나 나지 않고, 차도 지나가지 않았던 것을 기억하고 있다.
우회하는 길로는 상당히 넓고 교통량이 많은 길을 지나갔지만, 어째서인지 그 길도 차가 1대도 지나가지 않았다.
어떻게든 집에 가까스로 도착하여, 문득 시계를 보니까 2시 15분이었다.
아파트 앞에서 몇 분간 움직이지 못하다가, 그곳에서 우회하고 돌아왔으므로, 최저라도 15분 정도 지났을 텐데
시간을 재어보면 단 1분 정도.
꼼짝달싹 못하고 있었던 시간은 어쨌든, 우회한 만큼 시간을 재도 10분 정도 걸릴 텐데? 해서.
그야말로, 여우에게 홀린 것 같은 기분이었다.
그 뒤, 특별히 할아버지에게 이변은 없고, 그 뒤에도 머리가 이상한 언동을 반복하고
밤늦게 그 길을 지나가도, 그 홀쪽한 사람을 보는 일도 없었다.
나는 영감 같은건 제로지만, 혹시 할아버지는 그런 것이 「보이는 사람」으로, 가끔 그 날 어떤 계기로
「평상시 할아버지가 보고 있는 것」이 나에게도 보인게 아닐까, 하고 망상하기도 한다.
그런 것이 일상에서 보이고 있다면・・・하고 생각하면 상당히 무섭다.
元スレ:http://mao.5ch.net/test/read.cgi/occult/15178867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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