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7월 18일 목요일

【2ch 막장】전 여친에게 가벼운 기분으로 연락하니까, 「이별 이야기로 싸우던 가운데 임신을 알았지만, 결국 말하지 않고 헤어진 뒤에, 말없이 지웠다」고 하는 과거를 고백받았다.





590: 名無しさん@おーぷん 19/07/16(火)22:08:04 ID:fVV.ox.gb

전 여친에게 가벼운 기분으로 연락하니까,
「이별 이야기로 싸우던 가운데 임신을 알았지만,
결국 말하지 않고 헤어진 뒤에, 
말없이 지웠다」
고 하는 과거를 고백받았다.


「어째서 한 번 상담해주지 않았던 거야」
라고 물어보았지만,
「물어본들 어차피 『지워라』든가 『누구애냐』 같은
놀림을 받거나 블록하게 될테니까 말할 생각없었다」
「하지만 남의 마음도 모르고 태평하게 행복 어필 해와서,
아무래도 가만히 있을 수가 없게 됐다」
고 하지만.

너무 자극하는 것도 무서워서
그 이상 추궁할 수 없었다.






죄의식이 너무 위험해서 
어쩌면 좋을지 모르겠다.

프라이빗에서 좋은 일이 있어서,
문득 보고할 겸 전 여친의 근황도 물어보고 싶어진
자신의 천박함에 후회할 수 밖에 없다.


확실히 그 때의 나에게
『아이가 생겼다』같은 고백을 해왔다고 해서,
적어도 책임을 진다고 하는 선택지는 
미안하지만 있을 수 없었다.

그래도
(멋대로 폭주하기 전에 털어놓을 용기가
전 여친에게 있었다면 다른 미래가 있었던게 아닐까)
하는 분노와 한심함과, 내심 안심하는 자신의 검은 부분에
자기 혐오가 빙글빙글 거려서, 아무 것도 손에 잡히지 않는다.



591: 名無しさん@おーぷん 19/07/16(火)22:14:51 ID:R7C.sv.80
>>590
앞으로 자기 나름대로 책임을 어떻게 할지를,
죄의식과 어떻게 마주보는가 하는 형태로
나타내는 것이 아닐까.
없었던 것으로 할 수 없으니까, 지금부터 할 수 있는 것으로.
단지 그녀가 이미, 혼자 각오하고 거의 혼자서 책임진 형태가 됐으니까,
당신이 지지 않으면 안되는 책임은 그 정도로 무겁지는 않다고 생각해.
그 사실을 사실로서 솔직하게 인정하는 것도 중요할지도.


593: 名無しさん@おーぷん 19/07/16(火)22:56:52 ID:X0v.tb.xg
>>590
어째서 거기에 분노가 있는 건지 몰라.
책임 질 수 없는 주제에 그런 행위를 했던 것,
그녀는 『책임 지지 않겠지 이놈』이라고 생각했던 것,
실제로 그 대로 였던 것.
그것 뿐이었던거 아냐?


597: 名無しさん@おーぷん 19/07/17(水)00:55:48 ID:iJg.ps.te
>>590
다른 미래 같은건 절대로 없어요
지금도 당시의 그녀 자신의 심신의 괴로움을 상상할 수 없는 당신인걸
잘됐구나, 당신은 태평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어서


602: 名無しさん@おーぷん 19/07/17(水)08:08:58 ID:T22.ib.te
>>590
>내심 안심하는 자신의 검은 부분에 자기 혐오가 빙글빙글 거려서, 아무 것도 손에 잡히지 않는다.
전 여친 씨 대승리ㅋㅋㅋ


スレを立てるまでに至らない愚痴・悩み・相談part115  より
http://kohada.open2ch.net/test/read.cgi/kankon/1561869560/



[설문]어떻게 생각하세요
http://ntx.wiki/bbs/board.php?bo_table=poll&wr_id=1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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