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7월 25일 목요일

【2ch 훈담】낡은 전철

『낡은 전철』

◇ 심령 조금 괜찮은 이야기 VER. 5 ◇

90 :당신의 뒤에 무명씨가・・・:03/06/11 18:08
심령이 아니지만・・・・・불가사의라면 불가사의한 사건.

초등학교 저학년의 무렵. 집 근처에 시영전차, 즉 전철이 한 량 버려지고 있었다.
빈 터의 한 귀퉁이에 녹 투성이로 방치된 차량.
지금 생각해 보면 조금 섬뜩하지만, 당시의 아이들에게는 멋진 놀이터였다.
아이가 자주 만드는 비밀 기지, 이 차량도 당연히 비밀 기지화하고 있었다.

그 날, 나는 혼자서 비밀 기지에서 놀고 있었다.
평소의 멤버가 다른데서 놀고 있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왠지 맹렬하게 여기에 오고 싶었던 것이다.

혼자이므로 망상 전개로 놀고 있으면, 갑자기 한명의 여자 아이가 들어왔다.
비슷한 나이의 아이이지만 본 적이 없는 아이였다.
그리고 들어 오자마자 이렇게 말했던 것이다.
「아, 정말 있었다!」
보통, 이런 이야기라면 이 여자 아이가 실은……라는 것이 되지만,
어제 막 이사해 온 『살아있는』 여자 아이였다. 나이도 같다.
그녀는 계속해서 이렇게 말했다.
「어제 꿈을 꾸었어. 예쁜 여자가, 낡은 전철을 찾아낼 수 있으면 친구가 생겨, 라고 말하는 꿈」
꿈을 믿고서, 이제 막 왔기 때문에 오른쪽이나 왼쪽도 모르는 거리에서 전철을 찾아 돌아다닌 것 같다.
그런 것이 있는지도 모르는데.
그렇지만 빈 터에서 정말로 전철을 찾아내 정말로 동갑의 나를 찾아냈던 것이라고 한다.
「친구가 되어 줘요」
이상한 만남이지만, 거절할 이유는 없었다.

그녀와는 현재도 교제가 있다.
라고 할까……지금 나의 아내가 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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