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4월 8일 화요일

【storyis 고전괴담/갈암집】 귀매면대(鬼魅面大)

비슷한 이야기 : 『가면이 떨어져 있었다』

公天性彊毅正直。공은 천성이 강의(剛毅)하고 정직(正直)하였다.

少年時嘗從師受業。逮暮而歸。聞村家叢棘間。有呼喚公小字。若相戲者。就視之。有鬼魅面大與籬齊
소년 시절에 스승에게 가서 수업하고 저물녘에 돌아오는데 촌가(村家)의 가시덤불에서 마치 장난이라도 치듯이 공의 소자(小字)를 부르는 자가 있기에 가서 보니 얼굴 크기가 울타리만 한 도깨비〔鬼魅〕가 있었다.

公不爲動。進前欲歐之。其形漸消散盡。公徐行至家。了無惶怖色。其膽大有氣魄如此。
공이 놀라지 않고 앞으로 다가가서 때리려 하자 그 모습이 점차 사라졌다. 그리고 공은 천천히 걸어서 집에 당도하였으나 조금도 놀란 기색이 없었으니, 대담하고 기백이 있는 것이 이와 같았다.

《통정대부(通政大夫) 행 대구 부사(行大丘府使) 야계(倻溪) 송공(宋公) 묘갈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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