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4: 무명씨@오픈 2014/10/08(수)12:28:53 ID:9rI2VFCA1
8년 정도 전에 사귀던 옛 애인의 이야기. 생각하면서 쓰다보니까 길어졌다
옛 애인은 아무튼 기르던 개를 굉장히 사랑하고 있어서
모든게 개 우선, 다른 일은 나도 직업도 모두 그 다음
애완동물이 아니라 가족! 이라고 단언하는 여자였다
산책&먹이주기가 있으니까 여행도 숙박도 저녁에서 밤에 걸친 데이트도 NG
휴일 낮에 데이트 해도 가끔 휴대폰 꺼내서 개의 사진을 넋을 잃고 보고 있다
화장실에 서있으니까 좀처럼 돌아오지 않으니까 걱정되어 찾으러 가면
화장실 가는 복도에서 사진을 보고 있었던 일도 있었다
그녀는 좋아했고 개와 나와 어느 쪽이 소중하냐고
생각하는 것도 한심해져서 사고정지 해둔 채로 3년 정도 사귀었지만
친구에게 애인 생기고 온천 갔다 야경 보러 갔다 w 졸라 로맨틱 w
하면서 까불고 떠드는 것을 보고, 나 어째서 이렇게 여러가지 업신여겨지면서 까지
그녀와 사귀는 걸까 하고 허무해졌다. 그 뒤 여러가지 싸움을 하거나
대화를 가지기도 했지만 평행선이라서 결국 헤어졌다
그런데 3년 정도 전. 갑자기 그 옛 애인이 집을 찾아 왔다
오랜만—ㅋ 이라고 정말로 평범하게
어쩐지 복연하고 싶다는 말을 완곡하고 완곡하게 말해 와서
이쪽은 그럴 생각 전혀 없으니까
그러고보면 개는 건강해?라고 얼버무리자 갑자기 통곡
「우에-앵!」이란 말 그 때 태어나서 처음으로 들었다 ㅋ
개, 죽었다더라
나와 헤어지고 곧바로 암이 발견되고 투병생활 하다
그녀는 개의 간호를 위하여 일도 그만두고 계속 곁에 붙어 있었다고 한다
××(개)도 마지막까지 노력했어, 나도 치료비로 빚 짊어졌지만
슬프지만 할 수 있는 것은 다 했으니까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리고 말야, 내가 언제까지나 울고 있으면 ××(개)도 슬퍼할거라고 생각해
그러니까 ××(개)에 대해서는 가슴에 품고 앞으로 나아가지 않으면
그러면서, 나의 근황도 물어왔으니까 아내가 임신중이라 지금 시골에 돌아갔다
가족이 늘어나니까 좀 더 넓은 곳으로 이사하려고 부동산 보고 왔어!
너, ××(개)를 소중한 가족이라고 말하고 있었지
괴롭겠구나, 힘내라 하고 위로하니까 횡설수설 하다가 돌아갔다
개와 그이라면 개라고 말하고 헤어졌는데 개가 죽으면 복연 할 수 있을 거라고
진심으로 생각했던 건지가 스레 타이틀
256: 무명씨@오픈 2014/10/08(수)13:08:55 ID:YGrNyy183
>>254
결혼 뒤에도 같은 아파트에서 살았던 거야?
친가에서 동거한 거야?
267: 무명씨@오픈 2014/10/08(수)21:36:29 ID:9rI2VFCA1
>>256
애초에 2DK이며 신혼으로는 괜찮은 사이즈였으니까
그대로 살고 있었어
아이 생기면 넓은 곳으로 이사하자고 이야기했다
その神経が分からん!その3
http://kohada.open2ch.net/test/read.cgi/kankon/1411023312/
이 정도는 평범한 것 같은데...
2014년 10월 10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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