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 무명씨@HOME 2013/03/22(금) 01:19:19. 62 0
데스노트를 본 이야기.
애완동물 취급받던 여동생과 정신적 자립하고 싶어서 가족 내에서 고립되어 있었던 언니인 나.
고교생이었던 어느 시기
아르바이트 해서 내가 산 iPad 같은 것을 여동생이 몰래 가져 간다→내가 없어졌다고 가족에게 상담한다→칠칠치 못하니까 내가 잃어버렸다고 야단맞는다→여동생의 가방을 몰래 뒤져서 되찾는다.
그것을 루프 하고 있었다, 우리 집에서는 흔히 있던 사건이었다.
그리고 어떤 일기로 쓰는 노트에 신경이 쏠렸다. 무심코 읽어버렸는데…
오래 쓴 것 같은 그 노트에는
언니 죽어 언니 죽어 라던가
내가 칼날로 살해당하는 모습이 꼼꼼하게 써있기도 하고
사고로 팔다리가 떨어진 채로 고통으로 가득 찬 생활을 보내는 모습이 쓰여져 있었다.
몇 년에 걸쳐서 쓰여져 있는 듯 했다. 그림까지 그려져 있다.
겁먹어서 노트는 원래 장소에 되돌려 놓았다.
그때로부터 10년, 아직 살해당하지는 았았지만 당시는 엄청 무서웠다.
301: 무명씨@HOME 2013/03/22(금) 01:32:30. 16 0
>>300
갸아—w
304: 무명씨@HOME 2013/03/22(금) 01:53:57. 15 0
>>300
무서워어어어어
305: 무명씨@HOME 2013/03/22(금) 02:19:41. 70 0
언니에게 무슨 원망이?
306: 300 2013/03/22(금) 02:39:23. 53 0
원망받을 이유는 없지만.
세탁, 청소, 도시락, 모두 스스로 했기 때문에 내 쪽이 여동생이 부러웠다.
고립되어 있기 때문에 부모에게 간섭받지 않아? 편차치(偏差値)?
차이는 이 정도.
>찢어져진 인후에서 호흡을 하려고 하는 공기가 거품이 되어서 새어 나오고 있었다.
이런게 50장 노트에 빽빽이 들어차있고 몇번이나 다시 읽은 것처럼 종이가 거무스름해져 있었습니다.
애완아에게도 고뇌가 있었던가 라고 상상할 수 밖에 없습니다.
무서워서 물어볼 수 없어.
307: 무명씨@HOME 2013/03/22(금) 02:42:31. 82 0
애완용 아이에게 쏟아지고 있는 것은 비뚤어진 애정이니까, 무겁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308: 무명씨@HOME 2013/03/22(금) 02:48:12. 64 0
부모와 똑같이 응석을 받아 주지 않는 언니에 대한 앙심과 중2병의 합체가 아닐까
309: 무명씨@HOME 2013/03/22(금) 03:45:42. 39 0
자신도 착취아(搾取子)였지만, 애완아(愛玩子)인 여동생에게 시기당했어(데스노트는 없었지만서도)
독부모(毒親)의 질척질척한 애정에 집어삼켜져서 바닥이 없는 늪에 빠져 있는 애완아가 보기에
착취아는 자유롭고 마음대로 좋을대로 사는걸로 보이는 것 같아
引用元: ・今までにあった最大の修羅場 £78
피드 구독하기:
댓글 (Atom)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