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2월 12일 금요일

【2ch 괴담】『사시(邪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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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6 :그 1:2008/01/17(목) 21:36:23 ID:U3a23e/90
이것은 내가 14세 때의 이야기다.

겨울 방학에, N현에 사는 숙부(라고 말해도 아직 당시 30대)의 별장에 놀러 가게 되었다.
사실은 애인과 가고 싶었던 것 같지만, 최근 헤어졌으므로 나를 불렀다고 한다.
어렸을 때부터 사이좋게 지내고 있었으므로, 나는 기쁘게 놀러가기로 했다.
숙부도 나와 같은 마을에 살고 있어서, 이른 아침에 숙부가 집까지 차로 마중 나와줬고, 그대로 차로 출발했다.
숙부는 상당히 멋쟁이인 사람으로, 옛날부터 여러 가지 놀이나 아웃도어, 음악 등등 가르쳐줘서, 존경하고 있었다.
차로 편도 8시간은 걸리는 긴 여행이었지만,
차내에서 이야기를 하거나 음악을 듣거나, 도중에 휴식할 겸 다른데 들리거나 정말로 즐거웠다.

이윽고 목적지 부근에 도착해서, 슈퍼에서 저녁식사 식재료를 샀다. 그리고, 꽤 많이 산길을 올라가 별장에.
그다지 크지는 않지만, 목조 오두막으로 세련된 은둔지 같은 인상이었다.
조금 아럐쪽 토지에, 2~3개 다른 별장이 보였다. 사람은 없는 듯 하였다.

저녁 식사는 뜰에서 바베큐했다. 평범하고 싸구려 고기였지만, 역시 숯불에 구으면 맛있게 느껴진다.
곱창이라든가 어패류・야채도 굽고, 정말로 배터지게 먹었다. 백반도 반합으로 지었고, 최고의 저녁 식사였다.

식후는 난로가 있는 방에 가서, TV를 보거나 플레이스테이션, 슈퍼패미컴, 패미컴으로 놀거나,
불법 비디오도 보여줬는데, 당시 동정이었으므로 충격을 받았다.

심야가 되니까, 무서운 이야기로도 분위기가 살았다. 숙부는 이런 방면도 자신있어서, 정말로 무서웠다.
기회가 있으면 그 이야기도 쓰고 싶지만…

문득, 숙부가 생각난듯이 「뒷산에는 절대로 들어가지마」라고 중얼거렸다.
아무래도, 현지인이라도 좀처럼 들어가지 않는 것 같다. 송이버섯 같은걸 캘 수 있는 것 같지만.
관계없을지도 모르지만, 「가까운 별장의 사장도 옛날, 뒷산에서 목 매달았다」고 말했다.
아니, 그렇게 기분 나쁜 말 들으면 절대 들어가지 않을 거라고, 그 때는 생각했다.

여러가지로, 이른 아침인 5시 쯤까지 놀다 쓰러져서, 겨우 각자 잠자게 되었다.


697 :그 2:2008/01/17(목) 21:37:46 ID:U3a23e/90
방을 들어오는 햇빛으로 깨어났다. 시각은 벌써 12시를 지나고 있다. 목의 갈증을 느끼고, 1층에 물을 마시러 간다.
도중에 숙부의 방을 들여다보니까, 코를 골면서 아직 자고 있다. 춥지만, 정말로 기분 좋은 아침이다.
역시 산의 공기는 도시와 전혀 다르다.

자신의 방으로 돌아와, 베란다에 나와 의자에 앉는다.
경치는 마침 뒷산에 접하고 있었다. 별로 무슨 일도 없는 평범한 산으로 보였다.
문득, 방안에 망원경이 있는 것을 생각해 냈다.
자연의 경치를 보고 싶어져, 망원경을 베란다에 가져온다.
고성능으로 비싼 물건답게, 정말로 먼 경치라도 깨끗하게 보인다.
마을은 아득하게 멀리 보이지만, 주위의 산은 나무에 앉아있는 새까지 보여서 감동했다.

30분 정도 정신없이 들여다 보고 있었을까? 마침 뒷산의 나무들을 보고 있을 때, 시야에 움직이는 것이 들어왔다.
사람?처럼 보였다. 등이 보인다. 머리는 반들반들하다. 끊임없이 전신을 흔들고 있다. 이 지방 사람? 춤?
손에는 낫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상한 것은, 이 한겨울인데 완전 알몸이라는 것.
그런 축제? 하지만, 1명 밖에 없다.
사고가 혼란해지고, 여러가지가 머리에 떠올랐다. 등을 이쪽으로 향하고 있으므로 얼굴은 안보인다.
그 움직임을 보고, 왜일까 산카이쥬쿠()가 생각났다.

산카이쥬쿠(山海塾)
1975년 부터 활동한 일본의 무용 그룹.

『더 이상 봐선 안 된다』고, 본능적으로 그렇게 느꼈다.
인간이겠지만, 조금 이상한 사람이겠지. 기분 나쁘다.
하지만, 호기심이 이겨 버렸다.
망원경의 줌을 최대로 한다. 반들반들한 후두부. 색이 하얗다.
오싹, 했던 그 때, 그녀석이 춤추면서 천천히 뒤돌아 보았다.
아마도, 인간이라고 생각되는 얼굴 모양은 하고 있었다. 코도 입도 있다.
단지, 눈썹이 없고, 눈이 미간에 하나만 붙어 있다.  세로로.
몸이 떨렸다. 외눈박이. 기형의 위험한 사람.
그녀석과 망원경의 렌즈 넘어로 시선이 마주쳤다. 입을 일그러뜨리고 있다. 웃고 있다.
「우와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시선이 마주친 순간 소리치고 있었다. 눈물이 멈추지 않는다.
아무튼 죽고 싶다. 이상이라고 해야 할 정도로 우울한 감정이 덮쳐 왔다.
죽고 싶다 죽고 싶다…반광란으로 방을 이리저리 돌아다니고 있다보니, 숙부가 뛰어들어 왔다.


698 :그 3:2008/01/17(목) 21:39:21 ID:U3a23e/90
「왜 그래!?」
「괴물!!」
「하?」
「망원경!! 뒷산!!」
숙부가 망원경을 들여다 보았다.
「~~~~~~윽」
외마디 신음소리를 지르며 머리를 부둥켜 안는다. 콧물을 늘어뜨리면서 울고 있다.
조금 전보다는 조금 마음이 진정된 내가 물었다.
「저건 뭐야!!」
「00코~ 00코~」
헤어진 애인의 이름을 외치면서 흐느껴 우는 숙부.
역시 위험하다고 생각해, 태어나고 처음으로 손바닥에서 힘껏 사람의 얼굴을 때렸다.
몸을 조금씩 흔드는 숙부. 10초, 20초…숙부가 나를 바라보았다.
「사시(邪視)」
「쟈시(じゃし)?」
「알겠어, 나의 방 책상 서랍에, 선글래스가 있으니까 가져와라. 너의 것도」
「어째서(생략」
「됐으니까 가져와!!」

나는 말하는 대로, 선글래스를 숙부에게 주었다.
떨리는 손으로 숙부는 선글래스를 쓰고, 망원경을 들여다 본다. 얼마동안 망원경을 작동시키고 있다.
「욱」하고 신음하고, 나에게 손짓을 한다.
「선글래스 끼고 봐라」
겁내면서 선글래스를 쓰고 들여다 본다.
선글라스 너머라 희미해지기는 했지만, 나무들 사이의 그녀석과 눈이 마주쳤다.
말할 수 없는 불안이 또 덮쳐 왔지만, 조금 전 정도는 아니다.
하지만, 심장의 고동이 비정상적으로 빠르다.
라고 해야 할지, 조금 전의 장소는 아니다…그녀석은 흐늘흐늘 기묘한 춤?을 추면서 움직이고 있다.
시선만은 확실히 이쪽으로 향한 채로…산을 내려오고 있다!? 설마 이쪽으로 오고 있다…!?


699 :그 4:2008/01/17(목) 21:40:47 ID:U3a23e/90
「00, 너 오줌 나오겠냐?」
「하? 이런 때에 무엇을…」
「나온다면, 식당에 빈 패트병 있으니까, 거기에 오줌 넣어가지고 와라」
그렇게 말하고, 숙부는 1층에 내려 갔다.
이런 때에 나올 리 없기 때문에 망연해져 있으니까,
몇분 후, 숙부가 패트병에 황색 오줌을 넣어 돌아왔다.
「하고 싶어지면, 이것에 넣어라」고 말하며, 숙부가 또 1개의 하늘의 패트병을 나에게 내밀었다.
「아니, 그러니까 그 녀석 뭐야?」
「산의 물건…야마코(山子)…모른다.
 다만, 내가 어렸을 때, 자주 아버지와 산에 캠프라든지 갔지만, 아, 저곳의 뒷산 아니야?
 산은 여러 가지 기묘한 일이 일어나기 때문에…
 밤이라도, 텐트 밖에서 사람의 이야기 소리가 나는데, 아무도 없다.
 그럴 때에, 오줌 같은걸 뿌리면, 이상하게 딱 하고 그쳤던 거야…」
그렇게 말하고 숙부는, 한번 더 망원경을 들여다 보았다.
「그욱」하고 괴로운 듯 신음하면서도, 그 녀석를 관찰하고 있는 모습이다.
「그 녀석. 시속 몇 Km인지 모르겠지만, 정말로 천천히 천천히 이동하고 있다.
 도중에 안보이게 되었지만…틀림없이, 이 오두막으로 향하고 있지 않나」
「그럼, 빨리 차로 돌아가자」
「아마, 소용없다…그 녀석의 흥미를 우리들로부터 돌리지 않는 한은…아마 어디까지나 쫓아 온다.
 이것은 일종의 저주다. 사악한 시선(邪悪な視線)이라고 쓰고 사시라고 읽는데…」
「조금 전 말하고 있었던 녀석인가…그렇지만, 어떻게 그렇게 자세한 거야?」
「내가 일 때문에, 북유럽의 어느 마을에 일시체재하고 있었던 때…아니, 우리들이 살아나면 이야기하자」
「살아나면 이라니…그 녀석이 올 때까지 여기에 있는 거야?」
「그래, 맞서 싸우자」


700 :그 5:2008/01/17(목) 21:41:44 ID:U3a23e/90
나는 절대로 여기에 틀어박혀 있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지만,
숙부의 의견은, 「오두막에 오기 전에 어떻게든 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었다.
저런 무서운 녀석이 있는 곳에 가다면, 차라리 도망치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지만,
숙부는 옛날부터, 언제라도 믿음직한 사람이었다.
나는 숙부를 존경하고 있었고, 따르기로 결정했다.

각자, 선글래스, 패트병, 가벼운 식료가 들어간 배낭, 손에 쥐는 쌍안경, 목제의 방망이, 회중전등 등을 가지고,
뒷산에 들어갔다.
「어두워지기 전에 어떻게든 하고 싶다」라는 숙부의 생각이었다.
과연 그 녀석의 시선에 견딜 수 있을까?
망원경 너머가 아니라, 선글라스가 있다고는 해도, 가까이서 그 녀석에 견딜 수 있을까?
여러가지 불안이 머릿속을 뛰어 다녔다.
뒷산이라고 해도 상당히 광대하다. 쌍안경을 구사하면서 그 녀석를 찾아다녔다.
숙부 말로는, 「그 녀석은 우리들을 목표로 이동하고 있을 테니까, 언젠가 마주치게 된다」는 생각이다.

너무 깊이 들어가고 해가 지는 것은 위험해서,
오두막에서 500 m 정도 나아가고 약간 열린 장소에서, 매복하기로 했다.
「흥미만 돌리면 좋아. 흥미만…」
「어떻게?」
「나의 생각으로는 우선, 아무래도 그 녀석에게 가까이가지 않으면 안 된다.
 하지만 직시는 절대로 하지마. 비스듬하게 봐라. 말하는거 알곘지? 시선을 돌리고, 시선의 밖에서 장소를 파악해라.
 그리고, 모아둔 오줌을 뿌린다.
 그래도 안되면…알겠어? 진지한 이야기다?우리들의 고추를 보여준다」
「하아?」
「사시라는 것은, 부정한 것을 싫어해. 분뇨라거나, 성기라거나…
 그러니까, 죽일 수 는 없지만, 그걸로 그 녀석을 도망치게 할 수 있다면, 우리들은 살아날 거라고 생각한다」
「…그런데도 안되면?」
「…도망칠 수 밖에 없다. 냉큼 차로」

나와 숙부는, 말할 수 없는 공포와 불안 속, 조용히 바위에 앉아서 기다리고 있었다. 교대로 쌍안경을 보면서.
시각은 4시를 지나고 있었다.



701 :그 6:2008/01/17(목) 21:44:14 ID:U3a23e/90
「형, 일어나」
내가 10세 때에 사고로 죽은, 1세 아래 남동생의 목소리가 들린다.
「형, 일어나. 학교 지각해」
시끄럽다. 앞으로 3분 잠자게 해라.
「형, 일어나지 않으면 죽 어 버 릴 거 야 ! !

헉, 했다. 자고 있었다?? 있을 수 없다. 그 공포와 긴장감 속에서. 잠 들 수 있었어??
옆의 숙부를 본다. 자고 있다. 서둘러 일으킨다. 숙부가 일어난다.
손목시계를 본다.5시 반. 주변은 거의 어둠이 되어 있다. 식은 땀이 흐른다.
「00, 들리냐?」
「에?」
「목소리…노래?」
신경을 집중시켜 귀를 기울이고 들어보니, 오른쪽 전방 몇m?의 수풀에서 목소리가 들린다.
점점 이쪽으로 다가 온다. 민요처럼 돌림노래. 무슨 말하고 있는지 모르지만, 기분 나쁘고 높은 소리.
공포감으로 머리가 어떻게 될 것 같았다. 목소리를 들은 것만으로, 세상의 모든게 싫어진다.
「알겠냐! 발밑만 비추어라!!」
숙부가 외치고, 나는 녀석이 나오려고 하는 수풀의 아래를 회중전등으로 비추었다.
다리가 보였다. 털 하나 없고, 이상하게 하얗다. 몸전체를 구불텅거리며 가까이 온다.
그 노래가 너무나 기분 나쁜 것!! 한순간 사고가 중단되었다.


702 :그 7:2008/01/17(목) 21:45:39 ID:U3a23e/90
「아아아악!!」
「히익!!」
녀석이 허리를 낮추고 납죽 엎드려서, 다리를 비추는 회중 전등의 빛이 있는 위치에 얼굴을 가져댔다.
직시해 버렸다.
낮과 같은 감정이 덮쳐 왔다. 죽고 싶다 죽고 싶다 죽고 싶다! 이런 얼굴을 볼 정도라면, 죽는 것이 낫다!!
숙부도 패트병을 떨어뜨리고, 통곡 하고 있다. 떨어진 라이트가 녀석의 몸을 비춘다.
의미를 알 수 없는 무서운 노래를 부르면서, 네 손발로 기며, 갓 태어난 망아지 같은 움직임으로 다가온다.
오른손에는 녹슨 낫.
차라리 혀라도 씹고 죽을까, 라고 생각한 그 때,
「띠리리리링」
숙부의 휴대폰이 울렸다.
통곡하고 있던 숙부는 왜일까 녻을 잃은 상태가, 다운의 포켓에서 휴대폰을 꺼내서 본다.
이런 때에 뭐 하는 거야…곧 있으면 죽는데…라고 생각해, 어둠 속에서, 망연하여 숙부를 바라보고 있었다.
아직 휴대폰은 울리 있다. 띠리링. 숙부는 휴대폰을 바라보는 채. 녀석이 내 쪽으로 왔다.
공포로 실금 하고 있었다. 죽는다.
그 때, 숙부가 굉장한 포효를 지르며, 지면에 떨어진 회중전등을 들고,
재빠르게 나의 곁으로 달려와, 나의 패트병을 손에 들었다.
「이쪽을 보지마라!! 녀석의 얼굴을 비출테니 눈을 감아라!!」
나는 정신없이 지면을 구르고, 선글라스도 떨어지고, 머리를 감싸쥐고 눈을 감았다.

여기에서는 나중에 숙부에게 들은 이야기.
우선 녀석의 얼굴을 비추고, 시선 밖에서 위치를 본다.
조금 더러운 이야기이지만, 나의 패트병에 입을 대고, 오줌을 머금고,
라이트로 녀석의 얼굴을 비춘 채로, 주저앉아 녀석의 얼굴에 오줌을 내뿜는 순간 눈을 감는다. 안개처럼 뿜는다.
녀석의 말의 울음소리 같은 비명이 들렸다. 다시 또 입에 머금고 뿜는다. 녀석의 눈에. 눈에.


703 :그 8:2008/01/17(목) 21:46:49 ID:U3a23e/90
조금 전 보다 또 한층 높은 녀석의 비명이 들린다. 하지만 아직 거기에 있다!!
초조해진 숙부는 바지도 속옷도 벗고, 자신의 고간을 라이트로 비춘 것 같다.
아마 녀석은 그것을 보았겠지.
말은 모르지만, 무시무시한 저주(呪詛)와 같은 원한의 말을 토하고, 빙글 등을 돌렸던 것이다.
나는 그때부터 얼굴을 들고 있었다. 숙부의 라이트가 녀석의 등을 비춘다.
무엇이 무서웠는가 하고 말하자면,
녀석은 도망칠 때까지도, 기분 나쁜 노래를 부르고, 몸을 구불텅거리며, 천천히 천천히 이동하고 있었다!!
그야말로, 지팡이를 짚은 고령 노인의 보행 속도처럼!!
우리들은 녀석이 보이지 않게 될 때까지, 가만히 라이트로 등을 비추며 바라보고 있었다.
언제 되돌아 볼지 모르는 공포를 참으면서…

영원이라고 생각되는 고통과 공포의 시간이 지나, 이윽고 녀석의 모습은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

우리들은 오두막으로 돌아올 때까지, 아무 회화도 나누지 않고 묵묵히 걸었다.
안에 들어와서, 숙부는 모든 문의 문단속을 확인하고, 커피를 끓였다.
마시면서, 겨우 입을 연다.
「저것으로 숙부가 말하는, 흥미는 돌렸다는 것?」
「우응…아마도. 역시, 고추는 비참할 정도로 바싹 오그라들었지만」
쓴웃음짓는 숙부.
이윽고 조금씩 조금씩, 사시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해 주었다…


704 :그 9:2008/01/17(목) 21:47:33 ID:U3a23e/90
숙부는 직업 때문에, 배로 해외에 가는 일이 많다. 자세한 것은 말할 수 없지만, 이른바 기술자다.

숙부가 북유럽의 어떤 마을에 체재하고 있던, 어느 날의 일.
현지에서 사이가 좋아진 통역도 할 수 있는 기술자 동료인 남자가, 재미있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숙부는 인적이 없는 골목으로 데리고 갔다.
스트립이라든가 하는 종류일까 라고 생각헀는데, 골목 안의 더러운 작은 집에 데려갔다.
숙부는 안에 들어와 놀랐다. 겉보기는 초라하지만, 집안은 전혀 달랐다.
한눈에 고급품이라고 알 수 있는 융단. 항아리. 귀금속 류…향의 좋은 향기도 감돌고 있다.
영문을 모르는채 숙부가 눈을 빼앗기고 있었는데, 안쪽의 골방으로 안내받았다.
거기에는, 촛불이 켜져 있었는데, 외모는 60대 정도의 남자가 앉아 있었다.
단지 이상한 것은, 밤으로 집안인데 선글래스를 쓰고 있었다.
현지의 남자에 의하면, 『사시』를 가진 자라고 한다.

사시(쟈시じゃし)란, 세계의 광범위하게 분포하고 있는 민간 전승, 미신의 하나로,
악의를 가지고 상대를 노려봄으로서, 대상이 된 피해자에게 저주를 걸 수가 있다고 한다.
이빌 아이(evil eye), 사안(邪眼,쟈간じゃがん), 마안(魔眼,마간まがん)이라고도 부른다.
사시의 힘에 따라서는, 사람이 병이 들고 쇠약해지거나, 마침내 죽음에 이르는 일마저 있다고 한다.

숙부는 장난 반으로 설명을 듣고 있었다. 이 남자도, 그런 기술・마술사의 종류일거라고.
앉아 있던 남자가, 현지의 남자에게 귀엣말했다.
남자 말로는, 「믿지 않은 듯하니까, 약간 힘을 체험시켜 주겠다」라고.
숙부는 이것도 재미있겠다고 생각해 승낙했다. 또 남자가 현지의 남자에게 귀엣말한다.
남자 말로는,
「지금부터 당신을 묶는다. 오해하지 말기를 바라는 것은, 그 만큼 나의 힘이 강하기 때문이다.
 당신은 마구 날뛸 것이다. 나는 그저 한 순간만, 나의 눈으로 당신의 눈을 바라본다. 하는 일은 단지 그것 뿐이다」


705 :그 10:2008/01/17(목) 21:48:34 ID:U3a23e/90
숙부는, 아마 무엇인가 눈에 으시시한 세공이라도 하고 있겠지, 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정말로 눈이 보기 흉하게 뭉개져 있을지도 모르고, 칼라 컨택트일지도 모른다.
혹은, 향기에 무엇인가 환혹제 같은 효과가…하고.
묶이는 것은 저항이 있었지만, 친구인 현지인 남자도, 정말로 신뢰 할 수 있는 인물이었으므로 응했다.
의자에 묶인 숙부에게 남자가 가까이 온다. 친구는 뒤를 향하고 있다.
조용히 선글래스를 벗는다. 숙부를 내려다본다.

「정말로, 오늘 그 녀석를 보았을 때처럼 되었다」
커피를 테이블에 놓고, 숙부는 중얼거렸다.
「본 순간, 죽고 싶어지는 거야. 눈동자는 아무 것도 아닌 평범한 눈동자인데.
 아무튼, 세상의 모든게 싫어진다. 바라보았던 것은, 고작 1~2초였지만.
 무슨 암시라든가, 최면이라든가, 그런 레벨의 이야기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친구가 말하려면 , 그 사시의 남자는, 돈만 충분하면 살인도 한다고 한다.
현지 마피아들의 항쟁에도 이용되고 있다고도 들었다.

숙부가 귀국하기 1주일 정도 전, 사시의 남자가 죽었다고 한다.
소속되어 조직의 체면을 망치는 일을 했다든가 해서, 말살되었던 것이라고 한다.
남자는 창녀 오두막집에서 의자에 묶인채로 죽어 있었다. 바닥에는 분뇨가 가득 쌓여 있었다고 한다.
남자는 굉장한 힘으로 줄을 잡아뜯어, 자신의 양안구를 도려내고 죽어 있었다고 한다.


706 :그 11, 마지막:2008/01/17(목) 21:49:23 ID:U3a23e/90
「조금 전에도 말했다시피, 사시는 부정한 것을 싫어한다.
 오물 투성이가 되면서, 스트립이나 성행위라도 보여진걸까」
나는 한마디도 말할 기력도 없고, 이야기를 듣고 있었다. 조금 전의 괴물도, 사시의 소유자다 고 하는 것일까.
나의 생각을 읽어낸 것처럼, 숙부는 계속했다.
「그 녀석이 정말로 괴물이었는지, 저런 식으로 길러진 인간인지는 모른다.
 단지, 그 녀석은 도망치기만 해서는 안될 듯한 느낌이 들어서 말이야…그러니까 죽을 생각으로 맞섯다.
 캇파도, 인간의 침을 싫다고 하잖아.
 의외로, 경이나 부적같은 것 보다, 인간의 몸 쪽이, 저런 물건에 유효할지도 모르겠는데」
나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남동생의 꿈을 생각해내서 이야기했다. 남동생이 도와준게 아닐까…하고.
나는 울고 있었다.
숙부는 조용히 들었다, 1분 정도 무언인 채로. 이윽고 입을 열었다.
「그런 일도 있을지도 모르겠군…00은 너보다 착실하기도 했고.
 내 휴대폰이 울렸던 것, 기억하고 있어? 저게 말야, 헤어진 그녀로부터 온거야.
 그렇지만, 이 산의 주변에서, 휴대폰이 터질리가 없어. 봐라. 지금, 안테나 마크 한 개도 켜지지 않았지?
 그러니까, 그런 일도 있을지도 모르겠는데…
 지금 당장, 산을 내려가서 돌아가자. 이 오두막도 팔거야. 빨리 그녀에게도 전화하고 싶고」
숙부는 쑥스러운 듯이 웃으면서, 커피를 다 마셔버리고 일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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