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월 15일 목요일

【2ch 훈담】시어머니는 3살이 된 딸이 말하는 기묘한 이야기를 듣고, 며느리인 나를 구박하는 것을 멈췄다.

577: 무명씨@오픈 2015/01/11(일)15:19:17 ID:2pY

조금 오컬트틱?한 이야기이니까 현실성 낮지만요
우리 집에서 일어난 진짜 이야기.
시아버지가 돌아가신걸 계기로 떠맡아서 동거하게 된 우리 시어머니는
전형적인 며느리 구박하는 노파였지만, 구박을 그만두게 만든 것이
간신히 제대로 말하게 된 당시 3살의 딸이었다.











시어머니는 매일 매일 불쾌한 말이나 물건 숨기기 같은걸 했는데
어느 때부터 딱 멈추었다.
잘 생각해보니까 요 일주일 정도 아무것도 당하지 않았어, 어째서야?
하고 의문을 가졌지만, 딸의 말로 판명되었다.

딸 「마마, 마코 쨩 이제 손 아프지 않아?」
나 「마코 쨩은 누구? 친구?」
딸 「마코 쨩은 할머니야.」
나(시어머니는 신코(真子,しんこ)지만?)
딸 「할부지(じじちゃん)가 마코 쨩은 뜰의 나무로부터 떨어져서
손이 아파져 버렸던 일이 있어요 라고 말했으니까.
아프지 않으면 다행이다♪」
뭐냐 이게? 라고 생각하고 시어머니에게 지금의 이야기를 하면 싸아 하고 얼굴이 파랗게 되었다.
처음으로 보는 시어머니의 얼굴에 놀랐는데 시어머니가 이야기를 시작했다.

「손녀가, 할부지가 나를
마코 쨩이라고 부르고 있었다고 말했지요?
아마 할부지라는 것은 나의 돌아가신 아버지라고 생각해….
아버지만이 나를 어릴 적부터 마코 쨩이라고 불렀으니까….
최근, 손녀가 할부지의 이야기를 하는걸 들었어.
『할부지가 그런 짓 하면 안된다 안카나ー 라고 말했어!안되어!』
라고….
아버지의 말버릇이었어요.
안카나(かなわんにゃー)하는 이상한 말투.
그 밖에도
『할부지가 슈토우(シュトウ,)를 먹고 싶다고 말했지만 슈토우가 뭐야?』
라든가,
『밥 만드는 곳으로 놀고 있으니까 할부지처럼 화상입어버린다!
라고 혼났어….』라든가….
어느 이야기 들어도 아버지라고 밖에 생각되지 않는거야….
아버지, 내가 이런 짓을(며느리 구박)하고 있으니 화내고 있다고 생각하면 무서워져서….
며느리에게 사과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하면서도 말하는게 좋은 걸까 고민했다….
정말로 미안해요.」라고 울면서 머리 숙였다.

) 슈토우(酒盗) : 물고기의 내장으로 만든 젖갈. 酒盗라는 이름은 술 안주로 먹으면 술을 잘 먹기 때문에 '술도둑'이라는 뜻에서 붙여것이다. 고치 현과 가고시마 현의 명산물.

그리고는 사람이 바뀐 것 처럼 가사도 도와 주고
물건 숨기기나 불쾌한 말도 완전히 없어졌어.
시어머니가 바뀌고 나서는,
할부지가 놀러 오지 않게 되었다고 딸이 조금 쓸쓸한 듯이 말했다.
무엇인가 텔레비전 같은데 영향을 받았다고는 생각하지만,
본 적 없는 할부지에게 감사 감사한 사건이었습니다.





578: 무명씨@오픈 2015/01/11(일)17:00:53 ID:MDw

시아버지가 아니고, 시어머니의 아버님이네.
모두가 훈훈하게 생활할 수 있는 계기를 주었네요.
불가사의한 이야기군요.





579: 무명씨@오픈 2015/01/11(일)20:11:33 ID:QAr

할부지 아이치현(愛知県)의 사람이구나
불가사의한 이야기지만 좋은 이야기다
죽은 아버지가 지켜보며 혼을 내줬으니까
시어머니도 며느리를 구박 할 수는 없겠지





今までにあった修羅場を語れ【その7】
http://kohada.open2ch.net/test/read.cgi/kankon/1419081989/

댓글 없음:

댓글 쓰기

 

Contact 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