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2월 5일 목요일

【2ch 연애】아내와의 만남은 조금 이상한 만남이었다. 어릴 때 공원에서 자주 놀았는데, 친구들 사이에서 그 공원에는 기모노 차림의 유령이 나온다는 소문이 돌았고….

165: 무명씨@오픈 2015/01/18(일)13:57:47 ID:WwC

아내와의 만남은 조금 이상한 만남이었다.
어릴 때 자주 친구와 공원에서 칼싸움 하거나 숨박꼭질 하거나 했다.
그런 놀이를 자주 해서 해가 질 때까지 다같이 노는데 빠져 있었다.
그리고, 어느 날 친구가 언제나 놀고 있는 공원에서 유령이 나온다고 말하기 시작했다.
기모노 차림으로 훌쩍훌쩍 거리기도 하고 말없이 고개숙이고 있다고 말했지만
아무도 믿지 않고 공원에 놀러 갔다











그러나 공원으로 가던 도중에 비가 내려와서,
일단 공원에 갔지만 친구는 비 때문에 집에 돌아갔는지 아무도 오지 않았었다.
그리고, 그것은 있었다.
기모노를 입은 머리가 긴 여자아이가 벤치에 앉아 고개를 숙이고 있다
머리카락으로 얼굴이 가려져 잘 보이지 않는다.
친구가 기모노차림 유령을 봤다고 말했던게 생각나서
등골이 오싹해서 도망치듯이 돌아갔다.





166: 무명씨@오픈 2015/01/18(일)14:02:42 ID:WwC

친구에게 유령을 봤다는걸 이야기하니까
그룹에 이야기가 퍼져서 공원에서 노는 것을 피하게 되었다.
그리고 얼마 뒤에 큰 일이 생각나 버렸다.
공원에 드래곤볼 염화비닐 인형(뽑기로 뽑은거)
을 잃어버린 것이 생각났다.
100엔 짜리 싼 피규어지만 처음부터 굉장히 마음에 들어서 소중히 여겼다
(확실히 슈퍼 사이야인 손오공 ㅋ)
또 여자 유령이 나오면 어떻게 할까 라고 생각하면서도
피규어도 소중했으니까 찾으러 가기로
유령은 없었다.
또 나오면 무서우니까 빨리 찾으려고 탐색했다.
누군가 가지고 돌아갔는지 결국 그것은 찾지 못했고…
벤치에 앉아 풀이죽어 있었는데 옆자리에 누군가 착 앉았다
기모노 유령이었다





167: 무명씨@오픈 2015/01/18(일)14:10:25 ID:WwC

머리가 길다 피부가 하얗다…어둡게 고개를 숙이고 있다.
무섭다…어떻게 하지…하고 그 자리에 굳어져 있었다.
도망치려고 해도 왠지 몸이 움직이지 않았다.
울 것 같은 상황으로 고개를 숙이고 있으니까
「괜찮니?」
하고 기모노를 입은 여성이 말을 걸어왔다.
「에!・・・아・・・네 저・・・찾던 장난감이 없어서・・・!」
하고 허둥지둥 대답을 했다고 생각한다
「그렇구나・・・잃어 버린 걸까?」
그리고 여성과 눈이 마주쳤다
예뻤다.
피부가 하얗고 단정한 얼굴 생김새.
무섭다는 인상이 단번에 날아갔다
「이거 먹고 힘내?」
하고 기모노 입은 누나가 꺼내준 것은 찹쌀떡(ぼた餅).
「나, 무용 교습을 받고 있어서 자주 과자를 만들어서 가지고 가는데 남아버렸어 ㅋ」
하고 내밀어 주었다.
「고…고맙습니다」
하고 나는 받은 찹쌀떡을 두근거리며 꾸역꾸역먹었다.
「맛있습니다」
라고 솔직한 감상을 말하니까
「잘됐구나…」라고 웃는 얼굴로 대답해 주었다.
첫사랑이란 이런 거구나아 하고 생각했다.

아무래도 무용 교습은 힘든 것 같아서,
언제나 연습이 끝난 후 공원에서 멍 하니 있었다고 한다.
비가 내렸을 때는, 바로 돌아갔다고 한다





168: 무명씨@오픈 2015/01/18(일)14:24:58 ID:WwC

그리고, 그 누나를 만나고 싶어서 공원에 몇 번이나 가곤 했지만
누나와는 다시 만날 수 없었다.
그 뒤 대학 써클에서 연상의 애인과 사귀었다.
얼마 지나서 둘이서 그녀의 아파트에서 술 마시다가
첫사랑 이야기가 되고, 아이 때 그런 일이 있었어
라고 말하니까 그녀 쪽이
「에? 그거 ○○공원에서 있었던 일 아냐? 그것 혹시 나일지도」라고 말하기 시작했다
옛날은 교습을 몇개인가 받고 있었고 머리도 길었다고,
옛날 사진을 보고 깜짝
「찹쌀떡 준 아이가 ○군(나)이었네—!」하고 아주 기뻐하는 그녀
자기 자신도 놀랐지만, 기뻐서
「찹쌀떡 만들어줘」라고 말하니까
「오래간만에 열심히 해볼까 ㅋ」
하고 만들어 주었다

후일 만들어준 찹쌀떡을 두근거리면서 먹어봤지만
「어라…어쩐지 맛이 없어」라고 말했더니
슬리퍼로 머리 맞고 전부 다 먹을 때까지 팔짱을 끼고 내려다보았다.
그리고 그녀와 결혼하고 나서도 가끔 찹쌀떡 만드는데
옛날 공원에서 받았던 떡 만큼 맛있지 않았다.
어째서일까…

마지막입니다 그럼





嫁(旦那)との馴れ初めを語れ
http://kohada.open2ch.net/test/read.cgi/kankon/1395052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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