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 P(이하 P) 「우리 쪽에는 니노미야 아스카라는 아이돌이 있다」
P 「조금, 아니 상당히 언동이 아프기는 하지만, 외모는 쿨한 14세 여자 아이다」
P 「하지만 그러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언듯 봤을 때의 이야기에 지나지 않는다」
P 「그녀의 실태는 의외로 허세투성이인 것이다」
P 「오늘은 그 일부를 보여드리고 싶다」
2: ◆5bUoqyCzBU:2015/04/03(금) 01:57:21.06 :e6z3b1Ei0
【블랙 커피】
일이 끝나고, 사무소에서
P 「수고했어. 뭔가 마실래?」
아스카 「아아, 그거라면 커피를 부탁해. 블랙으로」
P 「또 블랙인가……씁쓸한 거 싫어하잖아?」
아스카 「싫어하는게 아니야. 서투른 것은 부정하지 않겠지만」
P 「그 거 대체로 똑같지 않은가」
아스카 「다르지. 그저 자신의 혀에 맞는 것만을 입에 대는 것은 시시하니까, 가끔 자극적인 맛을 요구하게 된다. 뭐어, 자그마한 저항이라고 하는 거네」키릭
P 「그, 그런가」
P 「(왜 거기서 가볍게 도야 얼굴인거냐……아니, 기다리자)」
3: ◆5bUoqyCzBU:2015/04/03(금) 01:58:34.18 :e6z3b1Ei0
아스카 「무슨 일 있어」머엉
P 「아무것도 아니야」
P 「(로 보이면서, 오늘은 아스카의 커피에 몰래 설탕을 섞어 보려고 한다)」
P 「(언제나 씁쓸하기만 해서는 커피의 맛을 이해할 수 없을테니까. 나의 상냥함이다)」
P 「자, 커피 타왔어」
아스카 「고마워」
P 「………(자연스럽게 관찰중)」
아스카 「………」찌잇-
P 「(각오를 하려는듯 머그컵을 응시하고 있구나)」
아스카 「……좋아」꾸욱
P 「(과감하게 마셨다)」
아스카 「………? 씁쓸하지 않잖아」갸웃
P 「(과연 설탕이 들어간걸 깨달았나. 하지만 이것으로 커피의 좋음을 알 수 있다면)」
4: ◆5bUoqyCzBU:2015/04/03(금) 02:01:44.25 :e6z3b1Ei0
아스카 「………」갸웃
아스카 「……혹시 어쩌면, 혀가 어른이 되었다?」
P 「(그쪽인가!)」미끌
아스카 「전혀 조짐이 없었지만, 겨우 나도 쓴 맛에 적응했다는 것인가…… 생명의 신비, 사람의 가능성이네」중얼중얼
P 「(뭔가 이상한 방향으로 착각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설탕 4배 정도 처넣었지만! 눈치채지 못하는게 이상하지!)」
아스카 「♪」싱글벙글
P 「아, 지금 얼굴 귀엽다」
아스카 「? P, 무엇인가 말했어」
P 「아니 별로. 무심코 마음의 소리가 새어나왔을 뿐이다」
아스카 「……?」
P 「그 뒤에도 결국 아스카가 자력으로 눈치챌 수 없었기 때문에, 다 마신 후에 사실을 밝혔다」
P 「얼굴을 새빨갛게 만들고 부들부들 떨고 있던 아스카는, 그 날은 쭉 말을 나누어 주지 않았다」
P 「하지만 밤에 전화로 사과하면 용서해 주었다. 착한 아이다」
6: ◆5bUoqyCzBU:2015/04/03(금) 02:06:09.70 :e6z3b1Ei0
【마음에 드는 포즈】
P 「이상이 다크일루미네이트의 다음 라이브 개요다. 무엇인가 질문같은게 있어?」
아스카 「특별히 없을까나. P의 설명은 알기 쉬우니까」
란코 「어둠의 복음을 전하자! (열심히 노래하겠어요!)」
아스카 「그러자. 둘의 목소리를 퍼트리자」
P 「그 기개다」
P 「(라고 뭐, 의욕이 있는 것은 아주 좋지만)」
P 「(왜 언제나 언제나 아스카는 벽 옆에 기대서 있는걸까. 팔짱을 끼고서)」
P 「(지금도 내가 이야기를 시작하니까 일부러 방 한가운데에서 구석까지 이동하고 있었다)」
P 「(이른바 마음에 드는 포즈라는 것이겠지)」
7: ◆5bUoqyCzBU:2015/04/03(금) 02:08:01.77 :e6z3b1Ei0
란코 「후후후……나의 친구여, 지금이야 말로 날개를 겹치고 합쳐, 비상할 때를 맞이합시다(팬이 늘었으면 좋겠네, 아스카 쨩)」
P 「(그리고 오늘은, 란코도 아스카의 흉내를 내서 벽 옆에서 팔짱을 끼고 있다)」
란코 「………」뽀용
P 「(14세이면서 훌륭한 바스트를 가지고 있는 란코가 팔장을 끼니까, 풍만한 가슴이 강조되는 형태가 된다)」
아스카 「………」찌잇-
란코 「?」머엉
P 「(부러워보이는 시선을 보내는 아스카. 불쌍하지만, 란코와 비교하면 그 가슴 팍은 쓸쓸했다)」
아스카 「으……쌰」꼬옥꼬옥
P 「(필사적으로 밀어 올리려 하지만, 쓸데 없는 노력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것에는 한도라는 것이 있다)」
P 「신경쓰지마 아스카. 신체의 일부로 인간의 가치는 정해지지 않는다」
아스카 「읏!?」화악
P 「이것봐 귀엽다」
8: ◆5bUoqyCzBU:2015/04/03(금) 02:11:44.44 :e6z3b1Ei0
【겨울 옥상】
저녁, 사무소에서
아스카 「잠깐 옥상에서 바람을 쐬고 올게」
P 「옥상? 이 시기는 추워」
아스카 「상관없어. 차가운 공기를 맞고 있으면, 지금 자신이 여기에 있다는 실감이 솟아 온다」
P 「……뭐어, 아스카가 좋으면 좋지만」
아스카 「그러면, 다녀올께」터엉
P 「……춥다는 감각을 강하게 느끼는 것으로, 자신이 확실히 살아 있다고 인식할 수 있다는 것인가. 변함없이 어려운 말을 하는 구나」
9: ◆5bUoqyCzBU:2015/04/03(금) 02:14:14.46 :e6z3b1Ei0
15분후
P 「앗……일하고 있던 탓에 지금까지 눈치채지 못했지만, 저녀석 코트 가져 가지 않았어. 윗도리 없이 겨울의 옥상이라니 견디기 어려운 추위라고 생각하지만, 왜 돌아오지 않지」
P 「……아마, 선언하고 나서 밖에 나가자마자 돌아오는 것이 부끄럽겠지. 도대체 지금 어떤 상태가 되어 있는 걸까」
벌컥
아스카 「여어, 다녀왔어」부들부들
P 「라고 생각하니까 덜덜 떨면서 돌아왔다」
아스카 「무심코 윗도리를 잊어 버렸지만, 가, 가끔씩은 이런 것도 나, 나쁘지 않을까나」따딱따닥부들부들
P 「미안. 내가 좀 더 빨리 눈치챘다면」쓰다듬쓰다듬
아스카 「무, 무슨 말을 하고 있는거야 너는? 나는 괜찮아……엣츄」
P 「재채기 귀엽다」
11: ◆5bUoqyCzBU:2015/04/03(금) 02:17:24.61 :e6z3b1Ei0
냉두부(冷ややっこ,히야얏코) 두부에 간장, 파 등의 조미료를 올려 먹는 반찬. |
【냉두부】
사원식당에서
아스카 「………」미끌-
P 「(정식에 반찬으로 나온 냉두부를 젓가락으로 잡으려 해도 모양이 뭉개져버리는 아스카. 절찬리에 악전고투중이다)」
아스카 「………!」
P 「(오, 잘 된 것 같다)」
아스카 「앗」미끌-
P 「(실패했습니다)」
아스카 「………」시무룩
P 「그렇게 침울해 하지마」
12: ◆5bUoqyCzBU:2015/04/03(금) 02:20:28.38 :e6z3b1Ei0
후일, 다시 식당
아스카 「연습하고 왔다」젖가락팍팍
P 「오오—, 훌륭해훌륭해. 화려한 젓가락질이다」
아스카 「사소한 벽이라도, 뛰어넘으면 달성감이 있구나」찌잉
P 「그럼 이번은 나의 정식에 있는 비단두부(絹ごし豆腐)에 도전해 볼까」생긋
아스카 「엑」
P 「아스카가 지금 먹은 것은 무명두부(木綿豆腐). 비단두부 쪽이 뭉개지기 쉽다」
※) 비단두부(絹ごし豆腐) : 일반 두부보다 더욱 부드러운 두부를 뜻함.[참조] 무명두부(木綿豆腐)는 일반 순두부.
5분후
아스카 「………」뚝
P 「힘내라—」
아스카 「구누누……」주르륵
P 「역시 귀엽다」
13: ◆5bUoqyCzBU:2015/04/03(금) 02:23:21.53 :e6z3b1Ei0
【매력】
P 「갑자기 옥상에 불러내다니 무슨 일이야」
아스카 「둘이서만 이야기하고 싶은 것이 있어」
P 「들어볼까」
아스카 「솔직하게 묻겠지만, 나는 아이돌로서 잘 해나갈 수 있을까」
P 「갑작스럽구나. 어째서 그렇게 생각해?」
아스카 「오래전부터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야. 다른 아이돌들과 비교해서, 나에게는 그녀들과 나란히 설 수 있는 것이 있는가 해서」
P 「………」
아스카 「나를 스카우트 한 것은 너다. 그러니까 가르쳐 줬으면 한다. 나의 매력이란 무엇인가를」
P 「솔직하게 대답해도 좋은 걸까?」
아스카 「아아. 상상할 수 있는 최악의 대답이라도, 나는 받아 들일거야」
14: ◆5bUoqyCzBU:2015/04/03(금) 02:26:35.88 :e6z3b1Ei0
P 「흐음」
P 「그럼 말하겠는데. 열심히 발돋움하는 느낌과 절묘한 허세 스러움이 매치해서 굉장히 매력적이다, 아스카는」
아스카 「……에? 허세?」망연
P 「뭐라고 할까 하나 하나 귀여운 것 같아. 응응, 허세 만세」
아스카 「기, 기다려 줘. 조금, 아니 상당히 혼란스러워졌다. 내가 허세라는 것은 도대체」불안초조
P 「그야 폼을 잡으려고 해도 픔을 잡을 수 없고. 거유에게 대항하려고 노력하거나, 가끔 덜렁거리거나. 상당히 큐트하다고 생각한다」
아스카 「큐, 큐트……노, 농담이기츗!?」
P 「가끔 그렇게 혀를 씹는 것도 매력의 하나다」
아스카 「……끅」혀깨물어서눈물
P 「자아 인정해라. 자신이 약간 허세계인 중2병 아이돌이라고 하는 것을!」두둥!
아스카 「……이해했(알았)다, 인정하지. 아무래도 어느새인가, 너에게는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드러내 버리고 있었던 것 같아」
P 「좋은 일이다. 아이돌과 프로듀서의 사이에 있어서 신뢰의 증거다」
아스카 「뭐어, 납득은 되고 말이야. 하지만 그 대신으로, 책임은 져주지 않으면」히죽
P 「?」
15: ◆5bUoqyCzBU:2015/04/03(금) 02:30:32.02 :e6z3b1Ei0
P 「(천천히 다가오는 아스카. 그것을 바라보는 사이에, 그녀는 눈감고 얼굴을 슥 내밀어 왔다)」
P 「(그것은 마치, 연인이 하는 듯한)」
P 「아니, 너 설마」
아스카 「어차피 그렇다면, 전부 드러내 버리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
P 「기, 기다려! 그것은 곤란해, 관계적으로 아주 곤란해! 그러니까 입술을 도로 돌려」
아스카 「……라는건, 거짓말이야」생긋
P 「뭣……뭐야, 농담인가」훗
아스카 「나도 이래도 여자다. 그렇게 간단히 퍼스트 키스를 바치거나 하지는--아」
16: ◆5bUoqyCzBU:2015/04/03(금) 02:33:54.64 :e6z3b1Ei0
턱←아스카가 마루에 패인 곳에 넘어지는 소리
흔들←밸런스가 무너진 아스카가 P를 향하여 넘어지는 소리
쿵←P가 순간에 아스카를 안아 멈추는 소리
쪽←힘이 지나쳐서 둘의 입술이 서로 맞닿는 소리
17: ◆5bUoqyCzBU:2015/04/03(금) 02:39:18.04 :e6z3b1Ei0
P 「 」
아스카 「 」
P 「………아」아연망연
아스카 「아, 아아……!」화아악
P 「지, 지금건 사고이니까 서로 잊기로」
아스카 「~~~윽!!」←데쉬 일등으로 옥상을 떠난다
P 「………」
P 「저, 저 허세~~!! 엄청 두근거려 버렸잖아! 아이돌과 프로듀서인데!」
P 「……너무 귀엽잖아」
18: ◆5bUoqyCzBU:2015/04/03(금) 02:42:11.25 :e6z3b1Ei0
P 「이상이 우리 아스카의 귀여운 허세 기록의 일부이다」
P 「마지막 사건 이래, 몇일간 아스카가 나의 얼굴을 바로 볼 수 없게 되었다는 것은, 또 다른 이야기라는 것으로」
P 「기회가 있으면, 다른 허세 기록과 함께 말하도록 하자」
끝
20: ◆5bUoqyCzBU:2015/04/03(금) 02:44:45.15 :e6z3b1Ei0
짧습니다만 이것으로 끝입니다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총선거는 아스카에 모두 쏟아부을 생각입니다
モバP「ぽんこつアイドル二宮飛鳥」
http://morikinoko.com/archives/52022830.html
※) 본코츠(ぽんこつ)는 본래 폐품이란 뜻인데, 캐릭터 용어로 쓸 때는 「멋지게 보이지만 여차할 때 엉뚱한 행동을 한다.」「멋진 연기를 하지만, 얼빠진 캐릭터」라는 뜻으로 쓰임. 대충 비슷한 뜻인 허세로 번역.
http://dic.pixiv.net/a/%E3%81%BD%E3%82%93%E3%81%93%E3%81%A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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