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5월 13일 수요일

【2ch 슬픔】남동생이 심각한 병을 가지고 태어나서, 6년간 백모 부부에게 맡겨졌다. 남동생이 죽은 뒤로도, 어머니가 돌아가실 때까지 보이지 않는 벽을 느끼며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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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ch 막장】남동생이 선천적 난치병으로 죽었다.

480: 무명씨@오픈 2015/03/17(화)15:38:48 ID:f7N
토해 버리겠습니다.

어릴 적, 남동생이 심각한 병을 가지고 태어나서
부모님이 그 간병에 집중하기 위해, 나는 백모 부부의 집에 맡겨져 있었다.
백모님 댁에는 5살 연상의 사촌이 있고, 친 언니 처럼 귀여워해줬고
나도 이 사촌을 정말 좋아했다.
공부 같은걸 자주 봐줬고, 패션의 어드바이스 같은걸 받아서
백모님 댁에서 지내는 동안, 외롭다고 생각한 것은 거의 없고, 오히려 즐거웠다.
그리고 초4때 부모님에게로 돌아왔다.





이제 남동생이 여생이 적다는 이유로 마지막에는 가족 함께 지내게 된 것 같다.
아이 나름대로 사정은 잘 이해하고 있기도 했고, 많이 함께 놀 수 없었던 남동생과도 추억을 만들고 싶다.
그렇게 생각하고는 있었지만, 부모님을 떠나 있던 6년 남짓은 나에게 있어서
생각 이상으로 길었던 것 같아서, 친부모인데 솔직하게 따를 수 없었다.
어쩔 수 없다고 알고 있어도, 부모님의 눈은 남동생을 쫓고 있으며 나를 보지 않았다.
어쩐지 자신의 집인데 있을 곳이 없는 느낌.
남동생은 누나 누나하고 따라 주었지만, 상당히 나빠졌을 때는
「어째서 나만, 어째서 나만」하는 말을 자주 입에 올렸으므로
불쌍하다고 생각하지만, 어떻게 대답하면 좋을지 몰라서
그것이 괴로워 남동생에게 조금씩 거리를 두게 되었다.
그리고 중학교에 올라가기 얼마 전에 남동생은 하늘로 올라갔다.
사십구일재가 끝나고 얼마 지났을 때 아버지에게
「오랫동안 부모다운 일을 해주지 못해서 미안했다」고 사과받았다.
사과하는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응」 밖에 말할 수 없었다.
어머니는 상당히 오랫동안 회복할 수 없었고, 그 때 제대로 마주볼 수 없었으니까
그 뒤에도 쭉, 성인이 되고 나서도 쭉, 어머니와의 사이에는 무엇인가 눈에 보이지 않는 벽을 느끼고 있었다.
어머니와는 연애든, 취활이든, 상담 같은 것도 했던 적이 없다.
전부 스스로 결정하고, 보고할 뿐이라는 느낌.
결혼할 때도 그이를 데려 오고 부모님에게 인사하게 했지만
아버지는 그 뒤, 그이와 둘이서 마시러 가겠다고 했고
그 때 나를 소중히 해달라고 하는  말을 했다고 한다.
어릴 때, 외롭게 했으니까 자네는 그렇게 하지 말도록 해라, 라든가.
어머니로부터는 영문을 모를 정도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새 주택은 어떻게 하는가 라고도, 피로연은 어떻게 하는가 라고도, 행복해지세요 라고도, 아무 말도.

지금 나는 40대 중반이 되었다. 아이도 두 사람 있다.
작년, 어머니가 돌아가셨다.
죽기 얼마 전에, 지금 물어두지 않으면 하고 초조하던 시기가 있었고
조금 상태가 좋았던 때에 「엄마는 나 어떻게 생각하고 있었어?」라고 물었던 적이 있었다.
「글쎄, 어떨까」라는 말을 들고 「나, 딸입니다만」라고 말하자
그 뒤 무슨 말도 이어지지 않아, 견딜 수 없게 되서 방을 나왔다.
결국 그대로.
남동생 사후, 무엇을 생각해 왔는지 무엇도 듣지 못한 채로 이별하게 됐다.
어머니가 죽은 날도 그 뒤도, 한 방울의 눈물도 나오지 않았다.
몇 년 전에 백모가 돌아가셨을 때는, 그렇게 눈물이 멈추지 않았는데.
사십구일재가 지났을 때부터, 어머니에 대해서 밉다는 감정이 생겨나서 그것이 나날이 커져 갔다.
남편에게는 과거는 과거, 옛날 일을 이것저것 생각해도 얻는 것은 없다는 말을 들었다.
외로웠다면, 아이들에게는 그런 마음을 품지 않도록 애정을 주면 좋다는 말을 들었고,
그것은 아주 잘 알고 있다. 그런데 마음이 따라가지 않아서 괴롭다.

481: 무명씨@오픈 2015/03/17(화)16:33:26 ID:xmS
>>480
자신을 위해서 울면 좋아

482: 무명씨@오픈 2015/03/17(화)18:30:51 ID:BKg
가까운 곳에서 사랑하고 사랑받은 상대에게 애정을 품는 것은 당연한 일
백모는 정말로 잘 해주었겠지

엄마에 관해서는, 추측이지만 동생에 대한 마음이 너무 강해서
「그 아이는 그렇게 괴로워하며 요절했는데, 이 아이는 행복하게 살아 있다니」
하는 불합리한 생각을 품고 있었다고 게스퍼
하지만 역시 그 불합리함을 자각하고 있어 당신에게 직접 부딪치지 않고, 무관심을 지속하고 있었다고

소스는 자신의 모친과 자신의 관계
뭐어 이것에 가까운 일이 있었다고만 말하겠다
당연히 자신은 모친을 미워하고 있어, 미움 받을 만하지

누구도 성인 군자는 아니기 때문에, 당신이 엄마를 미워해도 별로 상관없다고 생각한다
신랑의 얻는 것이 없다고 하는 주장도 알겠지만, 무엇인가를 얻기 위해서 미워하는게 아니다
반대로 자신 안의 어둠을 자각하고 마주보지 않으면, 잃어버리는 것이 있을 때도 있다
그것을 무관심으로 계속 속인 엄마가 당신과의 제대로 된 모녀관계를 잃은 것처럼
뭐어 이런 장소라도 좋으니까 토해내고, 괴로움을 달래줘

483: 무명씨@오픈 2015/03/17(화)18:55:55 ID:J2z
>>480
그런 무덤에 들어간 사람 일로,
살아있는 인간이 언제까지나 고민하는 것은 어리석다고 주위에서는 말할 수 있는데
당사자의 마음은 그렇게 간단하게 결론이 나는 것은 아니겠지.
딸인 자신과 어머니인 자신의 틈새에서 괴로운 것일지도 모른다.
어디선가 타협하지 않으면.
미움에 사로잡혀 지금의 행복을 부수지 않도록 빌고 있다. 힘내라!

484: 무명씨@오픈 2015/03/17(화)23:14:44 ID:rbU
>>480씨는, 그런 일을 당했는데 제대로 자신의 아이에게는 사랑을 주고 있어네요.
굉장한데……훌륭하다.
나도 모친이 병약한 남동생에게만 몰두하고 부친은 자주부재. 애정을 가지고 길러줬다고는 생각되지 않는 과거였다.
지금, 자신의 아이를 어떻게 마주보면 좋을지 몰라서 나날이 고민하고 있다.
하지만 왠지 자신이 부끄러워졌어.
좀 더 육아 힘낸다. 자신의 아이에게는 사랑받고 있다는 실감을 주고 싶다.

485: 무명씨@오픈 2015/03/17(화)23:25:31 ID:gYb
>>480
굉장히 당연하지만, 엄마에게 사랑받고 싶었구나
한마디라도 좋으니까, 칭찬해 주었으면 했다
상당히 참고 있었던 거라고 생각해

그것도 이제 확인할 수도 없게 되었으니까, 밉겠지요
그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해
그러니까 , 분하다, 라고, 울어도 괜찮다고 생각해
481의 사람이 말하고 있는 그대로야

元スレ:今までにあった最大の修羅場を語るスレ4
http://kohada.open2ch.net/test/read.cgi/kankon/142220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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