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5월 5일 화요일

【2ch 훈담】중학생 때 남자애로부터 괴롭힘을 당했다. 하교길에서도 쫓아오며 욕을 했다. 그러던 어느날, 하교길에 축 늘어져 있는 고양이를 봤는데…,

25: 생선 입에 문 무명씨 투고일:2013/08/19(월) 20:39:56.44 ID:W2HMXjj5
중학생 때 괴롭힘을 당했다
돌아가는 길에 자전거로 돌아가고 있던 때조차 옆에 나란히 서서 온갖 욕설을 해댔다
그런 가운데, 귀가 길 도중에 축 늘어져 있는 고양이와 조우했다

차에 치어…라는건 아니고, 부상도 없고 기절하고 있다?같은 상태로 보였다(목걸이도 하고 있다)
나를 괴롭히던 남자는 물론, 사이 좋았던 여자애도 무심코 자전거를 세우고
상황을 살피고 있었지만 남자가 좋은게 생각났다!하는 얼굴을 하고 히죽히죽 웃으면서
「어이 ○○(나), 동물병원까지 네가 옮겨줘라ㅋㅋㅋ」라고 말해 왔다
다들 살아 있다고는 해도 확실하게 상태가 이상한 고양이는 만지고 싶지 않다는 건
분위기로 알 수 있었다

나도 미운 남자에게 명령받았다는 상황도 겹쳐서
할 수 있으면 손대고 싶지 않았지만, 집에서 개를 기르고 있는 것도 있어서
「목걸이 하고 있다는건 이 아이가 누가 기르는 고양이란 거네,
자신의 고양이가 모르는 사이에 죽어 버리면 슬프겠지」라고 생각해서
「좋아, 옮길거야」하고 자전거 앞 바구니에 타월로 싸서 태우고 갔다
남자가 질려했지만 뭐 원래 괴롭힘을 당하고 있었고 이 이상 깍아내리지 않겠지 하고
오히려 정색하고 있었다ㅋ



26: 생선 입에 문 무명씨 투고일:2013/08/19(월) 20:44:48.72 ID:W2HMXjj5
바구니에 들어있던 짐을 사이 좋았던 여자애의 바구니에 넣어달라고 부탁하고,
될 수 있는 대로 흔들지 않도록 천천히 천천히 달려서 가까운 동물병원까지 옮겨다가,
병원 사람이 목걸이에 붙어잇는 연락처에 전화하여 주인이 올 때까지 기다렸다
달려온 주인 분에게는 많이 감사받았다

고양이 자체는 열사병?이었던 건지 생명에 이상은 없었던 듯 해서,
곧바로 좋아져서 주인 분에게 달려갔다
집에 돌아가니까 개에는 「무엇인가 병원 냄새가 난다!!」는 듯이 경계되었다ㅋ

다음 날 남자가 또 이상한 말할 거라고 각오하고 학교에 가니까
나를 괴롭히고 있었던 남자는 「고양이를 버린 피도 눈물도 없는 남자」가 되고,
나는 「스스로 고양이를 도와준 대단한 여자」가 되었다
사이 좋았던 여자애가 열심히 이야기를 퍼트려 준 것 같다

그 뒤 졸업할 때까지 괴롭힘을 당하는 일도 없고, 오히려 남자가 험담을 듣게 되었다
동물병원을 통해서 주인 분이 답례를 하러 집까지 와주거나,
남동생의 친구(초등 학생)에게 묘하게 인기있거나 해서 상당히 바빴던 기억은 있다ㅋㅋ

지금도 동창회나 결혼식에 가면 그 이야기를 들으니까 조금 부끄럽다

27: 생선 입에 문 무명씨 투고일:2013/08/19(월) 21:09:27.00 ID:10zS5I8r
설마, 그 남동생의 친구가 지금의 남편이라든가ㅋㅋㅋ

29: 생선 입에 문 무명씨 투고일:2013/08/19(월) 21:28:26.73 ID:ObM0xnYv
도와준 고양이가 지금의 남편이겠지ㅋ

30: 생선 입에 문 무명씨 투고일:2013/08/19(월) 21:31:42.07 ID:2Cjh9Hds
>>25
어떻게 생각해도 좋아하는 여자를 괴롭히는 중학생 남자구나

31: 생선 입에 문 무명씨 투고일:2013/08/19(월) 21:49:52.33 ID:yHj8G0Y9
나 같은 것 도로에서 치어서 뭉개져있던 고양이 주워다 동물 병원에 데려가서 살렸는데
전혀 인기있지 않았지만・・・(´・ω・`)

덧붙여서 그 고양이가 지금의 신부 같은 것이 되어있어

32: 생선 입에 문 무명씨 투고일:2013/08/19(월) 21:57:04.45 ID:W2HMXjj5
레스 고마워요

일일이 레스 하는 것도 끝이 없을 것 같기 때문에 간단히 답신하겠습니다

동생들로부터는 「쟤네 누나 굉장하네」같은 취급을 받은 것 뿐으로
그 이상 아무것도 없었습니다ㅋ

비록 부끄러워서 감추려고 하는 짓이었다고 해도, 이쪽에서 보기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데 기분 나쁘다 학교 오지마라고 말해오는
싫은 녀석에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도 싫습니다

(동창회에서 허물없이 말을 걸어 왔습니다만
「중학교 때 네가 해왔던 짓을 잊었다고는 말하게 하지 않을거다, 말을 걸지마」라고 딱 거절했습니다
주위에서도 「만약 병이라도 들면 그 고양이처럼 내버려두겠지」라는 욕을 듣고 있었습니다)
결국 저쪽은 고등학교에서도 험담을 듣게 되고, 결혼하지 못한 채인 것 같습니다

胸がスーッとする武勇伝を聞かせて下さい!(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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