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 :정말로 있던 무서운 무명@\(^o^)/:2015/04/20(월) 17:55:15.14 ID:B4OviaZn0.net
776 :생선 입에 문 무명씨:2007/09/20(목) 01:32:52 ID:QsuHAmJ/
올해의 오봉 연휴에 친가에 귀성했을 때의 일.
뜰에서 불구이를 하고 있었는데, 화장실에 가려고 집에 혼자서 들어갔다.
화장실은 불단이 있는 거실을 가로질러 가면 지름길이니까, 복도에서 거실로 이어지는 미닫이를 열었다.
가족은 모두 뜰에 나와 있었고, 거실은 전기가 꺼져 있어서 암흑.
불단의 작은 본보리(ボンボリ,육각틀 등롱)의 빛만이 어두운 곳을 비치고 있었는데,
그 빛에 비추어져서, 누군가가 불단 앞에 있는 좌상에 앉아 있는 것이 보였다.
앉아 있었던 것은 증조 할아버지.
지난 해, 칠주기를 했을테지만.
얼굴은 물론, 앉아 있는 자세도 옛날 그대로,
입고 있는 옷도, 할아버지가 생전을 좋아했던 파란 체크 조끼에 폴로 셔츠차림이었다.
이런 종류의 현상은 태어나서 처음이었으니까, 상당히 깜짝 놀랐지만,
정말로 돌아가시기 전 할아버지 그대로였으니까, 무섭다는 느낌은 별로 없었다.
그 뒤, 평범하게 화장실 가서, 밤에는 많이 취해서 그 거실에서 잤으니까.
오히려, 증조 할아버지를 본 것이 맞이하는 불(迎え火)를 피우기 전이었으므로,
「역시 증조 할아버지ㅋㅋㅋ」하고 조금 이상하게 여겼다.
전에는, 굉장히 성급하여 외출하기 1시간도 전부터 현관에 앉아 있을 사람이었으니까.
별로 무서운 이야기가 아니라 미안.
↑가 8년전에 자신이 투고한 증조 할아버지의 이야기.
이 증조 할아버지를 최근 한번 더 보았으니까 이번은 그 이야기.
30 :29@\(^o^)/:2015/04/20(월) 17:56:17.60 ID:B4OviaZn0.net
2년 정도 전 여름의 일.
쨍쨍 맑은 한낮, 친가 뜰 한쪽 구석에 있는 텃밭에서 토마토나 오이 등을 수확하고 있었을 때, 문득 시선을 느껴서 얼굴을 들어보자,
밭의 눈앞에 있는 집의 유리문 저쪽편에, 죽었음이 분명한 증조 할아버지가 서있었다.
그곳은 증조 할아버지가 생전 살고 있던 방으로, 이 밭에 야채의 씨를 심고 정성을 들여서 기르고 있었던 증조 할아버지.
역시 이번도 생전에 언제나 몸에 달고 있던 감색 체육바지에 폴로 셔츠 차림.
다리가 나빠서 슬쩍 벌린 채로인 것도 살아있는 때 그대로였다.
솜씨 나쁜 증손자가 증조 할아버지의 소중한 밭에서 여러가지 하고 있으니, 걱정으로 되어 보러 왔을지도 ㅋ
증조 할아버지는 돌아가신 여름이 되면 가끔 나타난다.
그리고 살고 있었던 때 과묵했던 그대로, 묵묵히 또 없어진다.
영감(零感)인 증손은, 증조 할아버지 이외의 유령은 아직도 한번도 본 적이 없다.
ほんのりと怖い話スレ その108
http://toro.2ch.sc/test/read.cgi/occult/1429018865/
2015년 7월 5일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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