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0월 2일 금요일

【storyis 괴이정보】자시키와라시(座敷童子)

『토오노모노가타리(遠野物語)』 등에서 전하는 바에 따르면, 자시키와라시는 7세~10세 전후의 어린아이 모습을 한 신령으로, 남자아이이거나 여자아이이거나 한다. 집안에 붙어살며 때때로 모습을 드러내는데. 자시키와라시가 붙어 있는 집은 부유해지고 번창하지만 자시키와라시가 떠나면 곧 가운이 쇠한다고 전해진다.

자시키와라시는 집에 붙어서 사는데, 때때로 다른 집으로 옮겨서 산다. 토오노모노가타리 18단에는 한 남자가 소녀의 모습을 한 자시키와라시 둘을 다리에서 만났는데, 둘은 그 마을의 오래된 가문인 야마구치 마고자에몬(山口孫左衛門)의 집에서 다른 집으로 옮겨간다고 말했다. 자시키와라시가 옮겨간다고 말한 집안은 금새 번창하여 부농이 되었으나, 자시키와라시가 떠났다고 하는 야마구치 마고자에몬의 집안은 그 날 독버섯을 먹고 중독당해 1명도 남김없이 죽어버렸고, 7살 짜리 여자아이만 남았으나 그 아이도 자식을 낳지 못하고 늙어죽어 끊어져 버렸다.

토오노모노가타리에는 어린 아이 같은 모습의 자시키와라시가 주로 나오지만, 토오노모노가타리의 저술에 큰 영향을 준 사사키 키잔( 佐々木喜善)은 다른 모습의 자시키와라시도 민담에 기록하고 있다.

붙어 있으면 복을 주고 사라지면 화가 닥친다는 신령이라는 점은 같지만, 사사키 키잔은 자시키와라시의 모습에 대해서, 몸은 1척 2,3촌(30cm)정도로, 동자라고 하면 동자지만 새카맣고 마치 짐승과도 같은 존재나, 문 틈에서 기어나오는 가늘고 길다란 손 같은 섬뜩한 모습으로 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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