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8월 29일 월요일

【2ch 막장】대학에서 과묵한 남자가 왠지 백의를 입고 오게 됐다. 늘 옷자락을 바람에 펄럭이면서. 쉬는 시간 마다 옥상에서 백의를 펄럭이고 있었다. 그런 남자가 같은 클래스의 쿨하고 머리 좋은 아이를 짝사랑하게 됐는데….

738: 名無しさん@おーぷん 2016/08/27(土)22:10:34 ID:o3B
대학 같은 클래스에, A남이라는 과묵한 남자가 있었다.
말을 걸기 힘든 분위기로, 내 쪽에서 말을 거는 일도 없고, 떨어진 자리에 앉아 있었다.

얼마 지나서,
왠지 백의를 입고 오게 되었다.
양손을 주머니에 넣고, 단추를 잠그지 않고 옷자락이 바람에 펄럭이도록 하면서, 큰 걸음으로 걷고 있었다.
그러나 대학은 문과 학부 밖에 없고, 굳이 백의가 필요한 과목도 없다.
매일 쉬는 시간 마다 (바람이 강한) 옥상에서, 양손을 허리에 대고 백의의 옷자락을 펄럭이며 서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어떤 의미 유명하게 되었지만, 아무도 말을 걸기는 커녕 시야에도 넣지 않으려고 하고 있었다.

그런 A남이, 아무래도 같은 클래스의 B코를 좋아하게 된 것 같다.
B코는 머리가 좋고 쿨한 캐릭터로, 그때까지 A남과 이야기 나눴던 적은 없다.
그러나 A남은 B코 주위를, 백의를 펄럭펄럭 거리면서 묵묵히 배회하게 되었다.
말을 걸어줬으면 한다고 생각했지만, B코에게 그런 의리도 없다.







어느 날 귀가 때, B코가 자택에서 제일 가까운 역을 내리자, 그야말로 우연이라는 듯이 A남과 마주쳤다.
적당히 인사하고 지나가려고 하니까, 함께 따라 오기로 한다.
B코는 멈춰 서서, 확실하게 A남의 얼굴을 바라보면서
「나에게 무슨 용무?」
하고 물어봤다(이것이 첫 대화).
A남은 확 하고 얼굴을 빛내면서 붉어지더니
「내가 너의 모든 것을 알고 싶다고 말하면, 어떻게 할거야?」
B코, 하나하나 확실하게
「나 는 알 고 싶 지 않 아」
「에? 어라?」하는 얼굴을 하고 있는 A남을 놔두고, B코는 마침 지나가던 택시로 귀가했다.

739: 738 2016/08/27(土)22:15:03 ID:o3B
다음날, B코로부터 그 이야기를 들은 나나 여자 친구들은
「이것은 위험하다」
라고 판단하고, B코의 귀가는 우리들이 교대로 데려다 주기로 했다(B코는 「그 정도는 아니다」하고 거절하고 있었지만).

몇일 뒤, B코와 내가 귀가할 때, 역의 플랫폼에 A남이 나타났다.
무시하고 가려고 하니까 A남은
「B코와 이야기가 있으니까 너(=나)는 먼저 가있어」
B코 단호하게
「나는 없다」

그러자 A남은 갑자기 플랫폼의 기둥(역명이 붙여 있는, 양손으로 안아도 모자란 굵은 기둥)에 덮썩 달라붙어서,
「싫다아, 싫다아, B코, 나는 헤어지고 싶지 않아」
하고 울기 시작했다.
B코는 그 쪽을 쳐다보지도 않고, 마침 온 전철에 나랑 올라탔다.
플랫폼에 남겨진 A남은 기둥에 달라붙은 채로
「에?어라?」
하는 얼굴로 이쪽을 보고 있었다.

A남은 클래스의 남자들에게
「B코에게 차였다」 「저렇게 차가운 여자일줄은」
하고 말을 걸려다가 무시당하고 있었다.

유일, A남을 좋아하게 된 건 참새였다.
A남은 점심식사를 혼자서 옥상에서 백의를 펄럭이면서 크림빵 같은걸 먹고 있었지만, 참새들이 그 상황을 기억하고, A남이 옥상에 오면 떨어지는 빵 부스러기를 노리고 참새가 몇 마리나 날아오게 됐다.
A남은 참새를 위하여 빵 부스러기를 뿌려 주게 되고, 졸업까지 옥상에서 참새와 지냈다.


740: 名無しさん@おーぷん 2016/08/28(日)10:12:41 ID:U4b
착각남(勘助)이라기보다 단순히 굉장히 이상한 사람이라는 느낌이다

【暴走】勘違い男による被害報告1人目【粘着】 より
http://kohada.open2ch.net/test/read.cgi/kankon/139536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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