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4월 12일 수요일

【2ch 막장】우연히 고등학교 시절 친구와 재회하여, 부탁받아 직장 동기 여성과 미팅을 시켜 줬다. 서로 전화번호도 교환하고 잘 되는 것처럼 보였는데, 그날부터 동기 여성에게 이상한 메일이 오기 시작. 범인은 바로 그 친구였다.



100: 名無しさん@おーぷん 2017/04/09(日)01:46:52 ID:ygX
옛친구에게 휘둘렸던 이야기
몇년전의 사건으로, 해결완료

나…당시 사회인 2년차, 남자
옛친구…고교시절 부활동 동료
A코…회사 동기, 부서는 다르다
B코…회사 동기, 같은 부서

당시, 본사 근무하는 동기 10명 정도는 사이가 좋아서
한 달에 한 번 회식을 열고 있었다
그 회식 선술집에서 옛친구와 우연히 재회, 가볍게 대화를 나눴다.

옛친구는, 고등학교에서 같은 부활동을 했지만, 그다지 친하지는 않았다
부활동 내에서는 평범하게 이야기 나눴지만, 개인적으로 놀았던 적은 없는 정도
그렇다고는 해도, 사이가 나빴던 것도 아니기 때문에
그 나름대로 가까운 직장이라는게 판명되기도 해서, 연락처를 교환하고 그 자리에서는 헤어졌다



다음날, 옛친구로부터 연락이 왔다
재회했을 때 동기들도 주위에 있었지만
그 자리에 조금 신경 쓰이는 귀여운 아이가 있었다는 것
특징을 물어보니까, 그게 A코를 가리키고 있다는걸 알았다

A코는 피부가 하얗고 차분한 분위기로 귀엽다
소개해 주었으면 한다고 부탁받고, 경솔하게 떠맡아줄 수는 없으니까
일단은 A코와 친한 B코에게 상담해 보았다
B코는 동기 여성으로서는 가장 친구처럼 교류했으니까 상담하기 쉬웠다

이야기는 B코로부터 A코에게 전해졌고, 약 반달 뒤에 넷이서 마시러 가기로 했다
회식은 그 나름대로 분위기가 좋았다
옛친구는 A코에게 자주 말을 걸었고, 이야기가 잘 돌아가는 것처럼 보였다
2차모임으로 노래방까지 가고, 그 날은 해산

다음날, 옛친구에게 전말을 물어보았는데
역시 A코 귀여웠어요—, 소개 땡큐- 같은 반응
옛친구와 A코는 연락처를 교환한 듯 했으니까
그 뒤는 본인들에게 맡기자고 판단을 내렸다


그리고 또 반달 정도 지난 뒤, B코가 이야기가 있다고 해서 불려나갔다
물어보니까, A코에게 이상한 내용의 메일이 온다, 는 이야기
휴대전화에 프리 메일 주소로 보내진다고 하며
A코와 B코는 그것이 옛친구가 보내오는 것이 아닐까 의심하고 있었다

메일 내용은
・여자인 주제에 대학원졸업이라니 건방지다(A코는 대학원졸업으로, 동기지만 2세 연상)
・여자인 주제에 이과 연구직이라니 건방지다(A코는 상품개발계 부서)
・술이 센 여자는 대체로 걸○(ヤ○○ン)(A코는 술고래. 아무리 마셔도 태연하다)
・어차피 ○레(ヤ○○ン)니까 한 판 하자

메일은 넷이서 마신 그 밤 늦은 시간부터 보내지기 시작했다
수신거부해도 새로운 주소로 자꾸자꾸 보내진다
에로계 사진이나 동영상이 첨부되어 있기도 했다

옛친구는 고교시절 인기있는 남자로, 재회했을 때도 붙임성 있는 인상은 바뀌지 않았다
여성에게 이런 메일을 보내버리는 타입이라고는 생각할 수는 없었는데
넷이서 마신 직후부터, 라는 것이 마음에 걸렸다

옛친구에게 물어보고 싶은 것이 있는데, 라고 메일 보내봤지만, 무시당했다
전화를 걸어 보았지만, 아무래도 착신거부 당하고 있는 것 같았다
염려해서, 최신 민폐 메일 주소로
A코의 남자친구라는 설정으로, 민폐니까 그만해라, 고 답장을 보내보니까
남자친구가 있었던 건가!속았다!고 채팅같은 속도로 답신이 왔다

거기서, 어째서 이런 짓을 하는 거야, 너는 그런 놈이 아니었잖아, 라고 보내니까
바로 직후에 나의 휴대전화로 옛친구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옛친구 「너, 혹시 A코하고 사귀고 있는 거야?」
나 「아닌데. 어째서 그렇게 되는 거야」
옛친구 「그런 놈이 아니라니 어째서야」
나 「뭐가 말야」
옛친구 「어째서야」
나 「그러니까 뭐가 말야」

이렇게 맞물리지 않는 대화를 30분 가까이 계속했다


옛친구는 유명 대학에 진학하고 있었지만, 2학년에 중퇴했었다
그 뒤 한동안 프리터를 하고 있었으며
나와 재회하기 조금 전에, 이른바 블랙기업에 취직하고 있었다
유명대학 졸업했으며, 급성장중의 회사에서 즉전력으로서 열심히 일하고 있다는 이야기는 거짓말이었다.
자세한 것은 애략 하지만, 대학시절에 무엇인가 멘탈을 당한 것 같다

나의 회사는, 옛친구가 목표로 하고 있던 업계로서
특히 A코는 옛친구가 뜻을 두고 있었던 연구직
A코에게 첫눈에 반한건 사실이며, 싫어하는건 아니지만 밉다, 고 말했다

고민했지만, 고교시절 부활동 고문 선생님(인격자. 잘 돌봐준다)에게 상담
우여곡절 있어서, 옛친구는 블랙을 그만두고, 고향으로 돌아갔다

나는 이상한 남자를 A코에게 소개한 탓으로 당분간 동기들이 거리를 두게 됐다
당연하다고는 생각하지만, 힘들었다
하지만 A코 본인이, (나)가 나쁜 것이 아니다, 하고 중재를 해준 덕분에 지금은 뭐 평범한 인간 관계

지금은 지사로 전근갔으므로, 당시의 혼란을 알고 있는 사람은 주위에는 없다
B코는 지금도 본사에서 근무하며, 그 때 이래 조금 거리를 두고 있는 상황
A코는 작년 결혼하고, 행복하게 지낸다고 합니다

무엇인가 좌절해서 멘탈이 병들었다고는 해도
옛친구가 어째서 그렇게 A코를 공격했는지, 아직도 잘 모르겠어
옛친구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는 모른다

잘 정리되지 않는다

104: 名無しさん@おーぷん 2017/04/09(日)02:40:18 ID:ICK
>>100
수고했습니다. 그리고 재난이라 참 안됐습니다
>>100도 피해자야—
B코의 분노는 잘 풀리기를 빌겠습니다(-人-)

105: 名無しさん@おーぷん 2017/04/09(日)02:48:06 ID:ICK
멘탈이 병들어 있었던 탓으로
A코가 이상으로 여기던 직업을 가지고 있는 것과 옛친구의 불우함은 본래 완전히 무관계한데
옛친구 내면에서는 인과가 얽혀 있다고 되어버린 걸까
현재의 A코가 스토킹 당하지 않았던 것이 다행

>>100도 옛친구에게 등쳐먹히지 않도록, 조심해

その神経がわからん!その31
http://kohada.open2ch.net/test/read.cgi/kankon/1491214913/

그런 놈이 되버렸다는건 몰랐지만 결과적으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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