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 名無しさん@おーぷん 2018/06/06(水)01:41:58 ID:MRR
지난 주말의 이야기.
오후부터 저녁까지 데이트 했다.
사귄 기간은 그리 길지 않지만, 친구로서는 길었던 사람이므로, 식사하거나 쇼핑하거나, 매우 즐겁게 지냈다.
돌아가면서, 내일도 휴일이고 괜찮으면 또 밤에 만나지 않을래?
라고 말해주었으므로, 몇 시간 지나서 또 다시 만나서, 근처에 저녁 먹으러 가기로 하고 밤에 만나기로 했다.
(서로 집 자체는 한 역 떨어져 있는 정도로 근처였다)
그리고, 근처의 라면가게에서 만나기로 약속하고, 가봤더니 가게 앞에 남자친구가 기다리고 있었다. 곁에 다가갔다.
그렇지만, 어쩐지 취해있다. 그것도 벌써 헤롱헤롱 거리고, 얼굴 빨갛다. 술 냄새난다.
형하고 마셔버렸다ー 하고 헤실헤실 웃는 모습을 보고 내심 질리면서 라면가게에 들어갔다. 남자친구는 돈코츠챠슈멘을 주문했다. 나는 매운맛 츠케멘(つけ麺,찬물로 식힌 면을 따로 나온 국물에 찍어 먹는 라멘)으로 했다.
주문을 마치고 음식이 나오기 전에, 남자친구가 갑자기 화장실에 달려갔다. 3분 정도 지나서 돌아왔지만 괴장히 새파란 얼굴이 되어 있었다.
왜그래?라고 물어봤더니, 요즘 며칠 잠이 부족해서, 게다가 술을 마셔버렸고, 옆자리 손님의 라멘 냄새를 맡으니까 갑자기 기분이 안좋아졌다고.
먹을 수 있어?라고 물어보니까 조금 토해냈으니까 괜찮아!하고 불안할 수 밖에 없는 발언을 했다.
내심 역시 질려하면서, 라멘이 왔으니까 먹기 시작했다. 1분도 기다리지 않고 남자친구는 화장실에 달려갔다. 5분 기다려도 오지 않아서 나는 츠케멘을 먹었다.
10분 정도 지나자 더욱 새파란 얼굴로 남자친구가 돌아와서, 라멘을 죽을 것 같은 표정으로 후룩거리는 모습에 더욱 질렸으므로, 무리하지 말고 돌아가세요 라고 말했다.
하지만 아직 같이 있고 싶다, 모처럼 와주었는데 미안하다, 하고 궁시렁 거리길래, 무리해서 먹어도 라멘은 맛있지 않아요 하고 설득하고 먼저 돌려보냈다.
가게 주인에게 사과하고, 먹을걸 쓸데없이 낭비하다니 해서 불어난 라멘을 무리해서 먹고 집에 돌아갔다. 나는 어머니인가 하고 생각해서 침울해졌다.
과식해버려서 복통으로 화장실에 틀어박혀 있으면서, 남자친구에게 사과 라인이 왔는데 신경쓰지 않아요ー 하고 대답하고 나서 약 한시간.
무심코 들여다 본 타임라인에 형하고 술 마시고 있습니다 하는 리플이 올라오는걸 보고 무리무리무리 하게 됐다.
술 마시지 말고 얌전히 누워있어. 내가 복통으로 괴로워하고 있는데 뭘 술사진 찍고 있어. 당연한 듯이 즐기고 있지마. 하는걸 부드럽게 싸서 전했다.
그 뒤 집에 돌아갔더니 몸상태 좋아졌다! 아、〇〇(내 이름)에게 형 소개해주고 싶으니까 지금부터 집에 오지 않을래? 하고 의미불명한 답변을 받았다.
전화하고, 술하고 결혼해라 이 술주정뱅이야 하고 토해놓고 끊었다.
그리고 이야기가 잘 통하는 오빠에게 녀석을 혼내주게 한 다음, 메일도 전화도 SNS도 전부 끊어버리고&거부해서 겨우 진정됐다.
너무나 지쳐버렸다.
너무 한심해서 부모님에게는 이야기하지 못하니까 썻습니다만, 죄송합니다 길어졌습니다.
술이 들어간 순간에 바보가 되는 인간이 있다는 좋은 공부가 됐습니다.
잡니다.
54: 名無しさん@おーぷん 2018/06/06(水)02:24:48 ID:Rmd
>>53
술 때문인지, 자지도 않으면서 남에게 폐를 끼치는 병인지, 어느쪽일까…
55: 名無しさん@おーぷん 2018/06/06(水)10:47:42 ID:RDm
>>53
무리해서 까지 타인의 먹을걸 먹을 필요는 없었던거 아냐? 뭐, 거기까지 했으니까 맺힌게 터졌을지도 모르지만.
전남친은 지적장애인가? 라고 해도 될 정도로 바보네. 안정된 것 같지만 본인은 뭐가 나빴던 건지 모를 것 같다.
百年の恋も冷めた瞬間 Open 8年目
http://kohada.open2ch.net/test/read.cgi/kankon/1526995532/
남친 라멘까지 억지로 먹을 필요는 없을텐데….
글쓴이는 착한아이 컴플렉스(?) 같은 걸로 억누르다가 폭발한 것 같군요.
글쓴이는 착한아이 컴플렉스(?) 같은 걸로 억누르다가 폭발한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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